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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역사박물관 전시 광복80주년 기념 특별기획전 기록

육두만(하루에 육을 두 번 만나자) 2025. 5. 12.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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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서
2025년 5월 1일부터 새로운 전시가 열립니다.
올해 광복 80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되는
특별 기획전으로 '기록(MEMORY OF YOU)'라는 타이틀입니다.

제목에서 록의 '리을'이
마치 스프링 같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아마 오래기간 인간의 역사에 켜켜이 쌓인
수많은 기록을 표현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출입구로 입장하면 철재 지우개와
눈금이 그려진 돌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종이가 만들어지기전 죽간에 새겨진 것을
긁어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돌의 눈금은 누가 왜 새겼을까 라는 의문을 남깁니다.
오래전부터 인간의 본성은 기록하여 남기는 존재였습니다.

거울

기록은 과거의 흔적을 보다 쉽고 직접적으로 알려줍니다.
돌에 세긴 표시부터 문자, 영상으로 발전되었습니다.
기록은 소유의 표시로도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부유한 사람들만 사용했던 거울에 이름을 새겨 놓았습니다.

김광렬 선생의 일기장과 김성환 화백 작품

기록은 일기로 또는 만화로 사회를 표현했습니다.
김성환 화백의 고바우 영감 만화 안에는
시대와 삶이 묻어 있습니다.

 

기록은 중요합니다.
즐거운 기억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은 그렇지 않습니다.
고통과 고난 그리고 좌절은 우리와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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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기록은 우리를 반성하게 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자는 의지입니다.
임진왜란, 일제강점기 그리고 한국전쟁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오래된 일기장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일기장 표지를 직접 만들 정도로 정성이 묻어 있습니다.
이면지를 잘라서 일기장을 만든 것도 있습니다.
경제적 어려움에도 강인한 자기 성찰의 기록의 의지는
꺾을 수 없었습니다.

사진의 기록은 많은 것을 보여줍니다.
수레를 끌고 있는 한 어머니의 치열한 삶의 의지
그리고 미소는 많은 것을 느끼게 합니다.
풍요의 세상에서 사는 우리는
남들과 비교하느라 감사함을 잊어버립니다.
당시의 상황을 겪어 보고 현재를 산다면
우리는 매일 최소 함박웃음을 지으며 살아야 합니다.

5.18 광주민주화 운동 당시의
신문검열도 기록으로 남아있습니다.
숨길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기록은 숨길 수 없습니다.
기록의 힘입니다.

조선왕이 딸의 결혼 생활에 나무라는 것도
기록으로 남아있습니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사람의 일은
별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것이 남아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한편으로는 재미있기도 합니다.

금모으기 운동

1997 IMF 외환위기 때
금 모으기 운동 당시의 사진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수환 추기경님의 말씀이 가슴을 따듯하게 합니다.
나보다 더 큰일을 하신 분이 있는데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말씀인데 선을 행할 때 꼭 기억해야겠습니다.

전쟁의 역사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KBS 이산가족 찾기 프로그램 방영 당시
방송국 주변 전체를 도배하다시피 한 벽보입니다.
그렇게 많은 가족들이 헤어졌다는 것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전쟁의 상처는 오랫동안 남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진 한 장이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어린 병사의 사진과 사연은 
민족의 아픔의 역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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