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한풀 꺽이고 선선한 날이 왔습니다. 막바지 여름날의 산행을 황송공원에서 시작합니다.날이 좋아 공원을 찾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푸른 산속으로 들어갑니다. 요즘은 맨발로 산길을 걷는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오랜만의 산행이라 처음에는 발걸음이 무겁다가 서서히 적응이 되어갑니다. 산길이 가팔라지고 땀이 흔건하게 적셔옵니다. 그래도 잠시 발걸음을 쉬면 금방 땀이 식습니다.부지런히 걸어가면 작은 개울물도 만납니다. 가볍게 손을 적셔 뒷목을 식힙니다. 평탄한 산길을 유유히 걸어갑니다. 아무생각없이 머리를 비우고 오로지 자연속으로만 몸을 맡깁니다. 산속의 향기는 정신을 정화시켜줍니다. 이제 성곽이 보이기 시작합니다.웅장한 성곽을 따라가면 남문을 만납니다. 언제나 힘있는 모습으로 이곳을 강건하게 지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