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보고 걷고 뛰고 156

동구릉 답사 마지막회_혜릉, 숭릉

동구릉 답사 마지막 회입니다. 총 9개의 능 중 두 개만 남았습니다. 혜릉부터 시작합니다.혜릉은 희빈 장 씨의 아들인 경종의 첫 번째 왕비인 단의 왕후의 능입니다. 경종이 즉위하기 전 왕세자비 신분일 때 돌아가셨습니다. 경종이 왕위에 오르고 난 뒤 혜릉으로 추존되었습니다. 경종의 묘는 의릉에 모셔져 있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숭릉으로 향합니다. 숭능으로 향하는 길 옆에는 연못이 보입니다. 돌아오는 길에 연못을 소개하겠습니다.편안한 평지의 길은 계속 이어집니다. 최고의 산책로입니다. 최대 고분군인 동구릉의 매력입니다. 다른 능은 규모가 작아 산책의 의미가 무색하지만 동구릉은 힐링의 장소로 충분합니다. 길은 나뭇잎이 떨어지기 무섭게 청소되어 깔끔합니다.숭릉은 현종과 명성왕후 김 씨(1642~1683)의 능입..

세계문화유산 구리 동구릉(3)_목릉,휘릉,영릉,경릉 둘러보기

동구릉(2)에서 이어집니다.건원릉에서 우측길로 올라갑니다. 산책로 중간에 쉴 수 있는 의자가 있어 잠시 간식을 먹거나 음료를 마실 수 있습니다. 산책로 끝 부분에 밝은 공터가 보입니다.홍살문을 통과하면 널찍한 공간이 펼쳐집니다. 이곳은 목릉으로 조선 14대 선조와 첫 번째 왕비 의인왕후 그리고 두 번째 왕비 인목왕후의 능이 있습니다. 좌측 편으로 선조와 의인왕후의 능, 우측 편에는 인목왕후의 능입니다. 선조는 대부분 아시다시피 두 차례의 전란을 격은 임금님입니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으로 큰 피해를 입은 시대입니다. 의인왕후는 선조와의 사이에 자식이 없었다고 합니다.처음에는 의인왕후가 이곳에 묻혔고 선조는 지금의 경릉에 모셔졌다가 이곳으로 옮겨왔고 이후 인목왕후가 마지막으로 조성되었습니다. 목릉의 중간에는..

구리 동구릉(2)_수릉,현릉,건원릉 둘러보기

동구릉(1)에서 이어집니다.재실에서 가장 가까운 수릉을 먼저 방문했습니다. 수릉은 문조(1809~1830)와 신정왕후 조 씨의 무덤(합장릉)입니다. 문조는 순조의 아들로 왕세자때 사망합니다. 아들 헌종이 왕위에 오르자 신정왕후 조 씨가 대왕대비가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왕 부부의 무덤은 정자각에서 보았을때 좌측이 왕, 우측이 왕비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수릉은 좌측이 신정왕후이 우측은 문조의 무덤이 있습니다. 이는 왕세자보다 대왕대비가 더 높은 위치이기 때문입니다.다음 장소인 현릉으로 이동합니다. 능과 능사이의 산책길 역시 정취가 너무 좋습니다. 현릉은 세종대왕의 맏아들로 5대 문종(1414~1452)과 현덕왕후의 무덤이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두개의 무덤군이 나뉘어져 있습니다. 좌측은 문종, 우측은 현덕..

세계문화유산 구리 동구릉 방문(1)

서울지하철 8호선이 암사에서 구리를 거쳐 남앙주 별내까지 연장되었습니다. 동구릉역이 개통되어 대중교통으로 접근성이 더 좋아져 방문객이 많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존에는 강변역, 청량리역에서 버스를 이용) *동구릉 대중교통(우리나라 최대 왕릉군인 동구릉 하차) -강변역 : 1,1-1 -청량리역 : 88,202 지하철을 이용해서 구리역에서 한 정거장 위치의 동구릉을 방문했습니다. 8호선 동구릉역 3번 출구로 나옵니다.3번 출구로 나와서 직진을 합니다. 동구릉까지 약500미터 정도 걸어갑니다. 지하철역 출구와 동구릉 입구에 편의점이 있으니 필요한 간식거리를 살 수 있습니다. 북부간선도로 교각을 지나서 조금만 더 걸어가면 버스정류장을 지나서 좌측으로 동구릉 입구가 있습니다동구릉입구로 들어가면 주차장이 있습니..

청량리시장 저렴한 백반, 보리밥

청량리시장은 언제나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입니다. 과일, 생선, 채소, 간식류, 반찬 등 먹을거리 천국입니다. 다양한 식재료를 도매급의 싼 가격으로 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맛있는 음식점도 매우 많습니다. 오늘은 저렴하게 백반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을 방문해 보았습니다.위치는 청량리역에서 맞은편 시장 방면으로 넘어와서 시장의 입구 즈음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찾기 쉬운 방법은 치킨, 족발골목에 있습니다. 가게의 새시에는 주황색 필름을 붙여 찾기 쉽습니다. 문에 꽁보리밥, 백반 6000원이라고 붙어있습니다.(카드 사용불가)문을 열고 식당 안으로 입장합니다. 나이 지긋한 어머님이 혼자 주방에 계십니다.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보니 식사류 두 가지만 있습니다. 백반을 주문했습니다. 잠시 후 주문한 백반이 나왔..

청량리에서 강변까지 자전거타기

따릉이를 이용해서 청량리에서 이문동을 지나서 중랑천과 한강을 따라 강변역까지 달렸습니다.청량리역 시계탑 앞에 왔습니다. 시계탑 주변의 전경이 많이도 바뀌었습니다. 높은 고층건물들이 계속 세워지고 있습니다.청량리역에서 외대를 지나서 이문동 재개발 지역을 지나갑니다. 이곳도 새로운 아파트들이 거의 다 지어졌습니다. 재개발이 진행 중인 옆 동네는 옛 시절의 모습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언덕을 넘어서 신이문역 지하통로를 통과해서 중랑천 방면으로 향합니다.중랑천에 도착했습니다. 하천의 모습도 전형적인 가을의 느낌이 물씬 납니다. 가을은 아쉬움의 계절입니다. 오랫동안 뜨겁던 나날들도 언제 그랬냐는 듯 다 지나가버렸습니다.중랑천 자전거길을 달리기 시작합니다.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노을에 가깝게 ..

매헌시민의 숲에서 가을을 만끽하다

자전거로 장지천을 달립니다. 작은 개울물이었던 하천은 수량이 풍부해졌습니다. 비가 오지 않았는데도 시원하게 흘러가는 물살에 의아했는데 길가 현수막을 보니 한강물을 끌어와서 시운전을 하고 있었습니다.탄천을 달립니다. 가을로 가득한 자전거길을 마음껏 음미합니다. 상쾌한 공기는 더 시야도 밝게 만들어줍니다. 날씨가 좋아 산책을 하고 자전거 타는 사람이 많습니다.이제 양재천을 달립니다. 양재천 자전거길은 하천을 중심으로 한쪽 일방통행으로 되어있습니다. 처음 가는 사람은 조심해야 합니다. 양재천의 나무숲은 폭이 좁아 더 울창해 보입니다. 파릇파릇했던 잎들은 색깔을 바꾸어 이제 마지막을 준비하려 하고 있습니다.봄날의 울긋불긋한 색깔과 가을날의 다채로운 색깔은 비교가 됩니다. 시작하는 시점과는 달리 한 해가 다 되어..

따릉이 타고 돌곶이다리에서 수석교까지

중랑천 돌곶이 다리 방향으로 들어가는 통로 위의 동부간선도로는 자동차들로 가득합니다. 화창한 가을 주말 죻은 날씨에 비례해 차량행렬의 느릿느릿 거북이 걸음은 더 심해집니다.짧은 중랑천자전거 길은 끝이나고 한강을 따라 달리기 시작합니다. 11월이 되었지만 한낮에는 반팔을 입어도 될것 같습니다. 강 폭 만큼이나 넓고 깊은 공기의 기운이 느껴집니다.성수대교, 영동대교, 청담대교, 잠실대교와 철교를 지나서 강변의 나무그늘에 자리를 잡습니다. 따가운 햇살아래 그늘은 시원합니다. 강물은 유유히 흐르고 하늘의 구름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나뭇잎은 붉은색으로 변하고 이파리들이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림같은 풍경아래 숨을 깊게쉬며 휴식을 취합니다.한강변 포장되지 않은 오솔길은 맨발로도 걷기에 좋을것 같습니다. 나무그늘..

가을날 탄천 자전거 길을 달리다

장지천에서 탄천으로 통하는 자전거길을 조금만 가면 탄천을 만날 수 있습니다. 길이 좁으니 앞에서 마주쳐 오는 자전거에 유의해야 합니다. 가을의 초입에 푸른 잎들은 조금씩 색깔이 변해 갑니다.탄천 자전거길 남쪽 성남 방면으로 달려갑니다. 높다란 도로 옆 나무의 행렬이 계속 이어집니다 가을날의 적당하고 신선한 공기가 콧 속으로 들어옵니다.한참을 달려 태평역에서 가까운 곳에서 자전거를 세웁니다. 제대로 비가 내린 날이 오래되었는지 탄천으로 향하는 개울은 말라 있습니다.오랜만에 와서인지 다리가 새로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주중의 자전거길과 산책길은 여유롭습니다.비둘기 떼들도 따사로운 햇살아래에서 부지런히 먹이를 찾고 있습니다. 하루종일 배를 채우기 위해 무언가를 찾아다니는 비둘기들에서 돈을 벌기 위해 일을 다니..

2024 국군의 날 행사_광화문에서

2024년 10윌 1일 국군의 날은 임시공휴일로 정해졌습니다. 광화문 시가행진 행시를 구경했습니다.오후 4시부터 예정된 행사장은 이미 수많은 인파로 가득했습니다. 남대문에서 광화문까지 퍼레이드를 보기 위한 좋은 자리는 이미 없었습니다. 행사가 시작되고 공군전투기들이 날아옵니다. 전투기와 헬기로 분위기를 먼저 띄웁니다.그리고 이어서 기동장비들이 행진을 시작합니다. 이제는 무인 드론이나 잠수정이 많이 등장합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을 봐도 드론의 위력이 대단함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방산 무기들의 모습을 보니 자긍심을 느끼게 됩니다. 무기라는 것이 살상을 위한 것이지만 그것을 보유함으로써 평화를 누릴 수 있다는 아이러니입니다.어쨌든 우리는 국가라는 울타리 속에 살고 있고 국력은 다양한 분야에서 만들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