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 일대는 세계유네스코지질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강원도 철원, 경기도 포천, 연천을 지나갑니다.
포천구간의 주상절리길은 여러 번 방문했었고 이번에는 좀 더 위쪽구간을 걸어보고자 강원도 철원으로 향했습니다.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드르니매표소와 순담계곡 매표소로 입장이 가능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철원공영버스터미널에서 택시를 이용하거나 드르니 매표소까지 걸어갑니다.(30분)

매표소 입구 우측에는 특이한 모양의 출렁다리가 보입니다.
두루미교로 최근 완공되었습니다.
두루미교는 매표 없이도 출입이 가능합니다.


철망의 바닥아래로 높은 곳에서 한탄강을 바라보니 아찔합니다.
그러나 경치는 탄성을 자아냅니다.
한탄강의 신비에 빠져듭니다.
두루미교를 건너면 드넓은 평야가 나오고 농사준비로 바쁜 5월의 풍경입니다.

[한탄강 주상절리길 이용안내]
* 드르니 매표소 09:00~16:00
동절기(12월~2월 말) 09:00~15:00
* 매주 화요일 휴무(명절포함)
* 셔틀버스운행 : 주말, 공휴일
※호우주의보, 자연재해시 입장 불가

다시 출렁다리를 건너 한탄강을 넘어옵니다.
이제 한탄강주상절리길로 들어갑니다.
매표는 입구 좌측에 위치해 있습니다.

매표소 옆에는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화장실 벽면은 주상절리길의 전체 경로가 나와있습니다.
매표를 하면 5000원권 철원사랑상품권을 줍니다.
(주상절리길 탐방을 마치고 철원시내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제 한탄강주상절리길로 들어왔습니다.
한탄강은 아래로 움푹 들어간 형태이기 때문에
입구에서 계단이 아래로 향합니다.

한탄강이 가까워졌습니다.
아래쪽은 꽉 찬 수풀림으로 상쾌한 공기가 가득합니다.
편안한 나무데크길을 걸으며 경치를 감상합니다.

화산 활동 용암에 의해 만들어진 주상절리를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낭떠러지의 벽이 모두 작품입니다.

길의 중간중간 멋진 경치가 있는 장소에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의자에 앉아 풍광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장소에는 직원분이 한분씩 계시는데 모두 친절하게 방문객에게 먼저 인사해 주십니다.

여쭈어보니 철원에 사시는 분들이라고 합니다.
철원군은 좋은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지역주민의 고용효과도 만들었습니다.
(드르니에서 순담계곡까지 중간에 두 개의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안내하시는 분의 이야기로는 주상절리길 조성에 국비반 군비반이 들었다고 합니다.
중간중간 보수가 지속적으로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였고 공구를 들고 순회하면서 점검하는 분도 보았습니다.

한번 만들어놓고 방치할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탐방로에는 상당히 많은 출렁다리가 있습니다.
한 번 왔다 갔다 하는 다른 곳과는 대비됩니다.

길을 만들기 어려운 곳에 다리를 만들어 이동도 쉽고 좋은 전망을 만들어주었습니다.
한탄강의 특성상 강으로 유입되는 물줄기는 폭포의 형태입니다.


시원한 물줄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이곳 역시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잠시 흘러내리는 폭포수를 감상합니다.
위에서 아래로 끊임없이 흐르는 물줄기가 눈길을 계속 사로잡습니다.
물이 원래는 맑은데 모내기철이라서 뿌옅다고 합니다.


탐방로 주변 절벽에 매달린 나무나 식물의 생명력을 보면서 삶의 의지를 본받습니다.
위험한 곳은 탐방로에 낙하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구조물을 설치해 놓았습니다.

강은 강한 물소리로 가득합니다.
흐르는 물과 떨어지는 물소리가 합성됩니다.
강의 좁은 구조 때문인지 소리가 더 큰 것 같습니다.

잔도길이 열립니다.
깎아지는 주상절리 절벽에 보행로를 설치했습니다.
발아래는 바로 강이 있습니다.

강 중간으로 더 들어간 반원 모양의 스카이워크는 투명유리로 되어 있습니다.
주상절리의 전체적인 모습을 잘 볼 수 있습니다.


탐방로의 설계에 많은 신경을 쓴 흔적이 였보였습니다.
다양하게 꾸며 놓은 탐방로는 한탄강을 제대로 느끼고 즐길 수 있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구불구불 흐르는 강의 끊임없는 역동성은 게으름을 부끄럽게 만듭니다.
자연은 마음의 안정과 교훈을 줍니다.
다시 앞에 놓인 미지의 길을 걸어 나갑니다.

용암이 만들어낸 작품도 끝없이 이어집니다.
바위의 각양각색 형태에서 숨은 그림 찾기를 합니다.
비경에 눈을 뺏겨 위험하니 더욱 조심해서 걷습니다.

옆으로 층층이 쌓은 듯한 바위가 나옵니다.
이것은 수평절리라고 합니다.
곳곳이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절벽에 만들어진 잔도가 나옵니다.
잔도길을 만들 때 상당히 위험했을 텐데 작업하신 분들의 노고에 감사함과 대단함을 느낍니다.
그분들 덕에 이런 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보수할 때 역시 안전에 주의해야겠습니다.

발아래로는 거센 강물살이 머리 위로는 깎아지는 절벽이 있습니다.
과거 잔도는 물자이동이나 군사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제는 관광을 목적으로 만들어지는 풍족하고 평화로운 시대입니다.

아슬아슬 잔도와 출렁다리는 이어집니다.
산야는 푸르름을 더해가고 있습니다.
황톳빛 물은 올해 농사준비의 상징입니다.

투명한 물줄기가 있는 때는 물고기도 보인다고 합니다.
여러 정보들이 친절한 안내원분들 덕분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고향에 대한 애정이 깊으시고 친절하게 외지인을 맞아주십니다.

순담계곡까지의 거리가 짧아집니다.
줄어드는 숫자에 아쉬움이 늘어납니다.
이어지는 경치가 계속 더 나아가고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듭니다.

순담계곡이 보입니다.
이제 목적지가 눈앞에 있습니다.
반원형의 전망대가 다시 나옵니다.
순담계곡에서 탐방을 시작하는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것입니다.

드르니 매표소와 순담계곡 매표소간 거리는 3.6킬로미터이고 편도 1시간 반정도의 거리입니다.
관광 목적으로 적당한 트래킹 거리입니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순환버스가 있지만 방문한 날은
평일이라서 다시 드르니 매표소 방향으로 왔던 길을 걸어가기로 합니다.

순담계곡 쉼터 의자에 앉아 기념촬영 후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걷습니다.
돌아오는 방향도 또 다른 감흥으로 다가옵니다.
주변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좋은 곳입니다.

'맛보고 걷고 뛰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이동에서 백운대 북한산 등산 (1) | 2025.05.20 |
---|---|
철원여행 후엔 언제나 철원맛집 철원막국수 (9) | 2025.05.15 |
2025 서울자전거대행진 강변에서 월드컵공원 평화광장 (2) | 2025.05.11 |
춘천 의암호 자전거 여행(2)_의암호 스카이워크에서 공지천까지 (4) | 2025.05.10 |
춘천 의암호 자전거 여행(1)_공지천에서 의암댐까지 (3) | 2025.05.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