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의암호 자전거 여행(1)에서 이어집니다.

의암호 스카이워크에서 자전거를 타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과거에는 이 길이 없었기 때문에 의암댐을 가려면
옛 경춘로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나무데크로 만들어진 길은 인도와 자전거길이
겸용으로 되어 있습니다.
관광객이 많을 때는 자전거를 타는 것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아무튼 나무데크로 이루어진 길은 경치가 참 좋습니다
다시 게이블카가 눈앞에 나타납니다.
보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케이블카가 환경파괴보다는 좋은 관광자원이 되고
특히 이동이 불편한 분들에게 접근이 어려운 곳을
쉽게 이동할 수 있게 해 준다는 점에서 좋은 것 같습니다.

파란 하늘 아래 드리워진 푸른 의암호반 위에
케이블카가 움직이는 모습이 평화롭게 느껴집니다.
바람은 계속 거칠게 불어옵니다.

케이블카가 나오는 건물까지 왔습니다.
케이블카는 탑승객이 이어집니다.
춘천여행 필수코스로 자리매김한 것 같습니다.
케이블카 건물 옆에는 스타벅스 건물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강변의 경치를 보며 마시는 커피는 즐거운 경험이 될 것입니다.

거세어지는 바람에 삼악산 방면 케이블카 탑승이
일시 정지되었습니다.
일렁이는 물결이 거셉니다.
바람 속에 자전거를 달려갑니다.

지나온 건너편을 바라봅니다.
항상 지나온 길들은 눈 깜짝할 새에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치열한 삶의 속에서는 인식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잠시나마라도 현재를 느끼고 인식해야 합니다.

현재가 나의 가장 젊은 시절임을...
오래전에 방문했던 이 길.
어느덧 상상마당이 20년이 되었습니다.
시간은 또 새로운 세대에게도 추억을 남겨주겠지요.

푸른 숲의 터널은
현시점의 천국입니다.
항상 부드럽게 편안하게 맞아줍니다.
거센 바람도 이곳에서는 잠잠해집니다.

이제 공지천으로 돌아왔습니다.
숲은 더욱더 울창해지고
더 많이 사람들을 포용해 줍니다.
곳곳에서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평화로운 휴일입니다.

출렁다리를 다시 만납니다.
전국 곳곳이 출렁출렁합니다.
참 잘 사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이토록 평화로운 시기에 태어난 것을
언제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삶은 쉽지 않지만
감사하게 하루하루 보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먼저 방문한 에티오피아한국전 참전기념관 같은 곳을
방문하면서 간접적으로 느끼고 배우면서
현재에 감사함을 계속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 평화가 너무 감사합니다.
이 자유가 너무 감사합니다.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건강한 몸이 감사합니다.

자전거 대여소에 도착했습니다.
즐거운 라이딩을 마칩니다.
약 4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춘천시외버스터미널 옆에 위치한
제일기사식당을 방문했습니다.

토속적인 식사로
춘천여행을 잘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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