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살아가며 14

운이란 이런 것이구나. 운이 들어오게 하는 방법

오전에 퇴직하셨던 선배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점심 식사 같이하자는 전화였습니다.점심시간에 맞추어 사무실 주변의 식당에서 만나 밥을 먹었습니다.보름 전 만나 뵈었을 때는 퇴직 후 입사한 회사에서 퇴직하신 상태였습니다.당시 실업급여를 받아가면서 구직활동을 하실 계획이라고 하셨습니다.그리고 보름 만에 연락을 하시고 만난 것입니다.오늘 좋은 소식을 전해주셨습니다.구직활동을 하시던 중 규모가 어느 정도 되는 회사에 이력서를 제출하였고 면접을 오라고 했다고 합니다.면접날 회사를 방문했는데 1명 뽑는데 꽤 많은 사람이 왔다고 합니다.선배님은 면접온 사람들을 보고 아 힘들겠구나라고 생각하셨답니다.연령대도 다양해서 더 쉽지 않다고 느꼈답니다.대기장소에서 면접실로 순차적으로 들어가서 면접을 보는 것인데 들어가니 회사에..

삶을 살아가며 2025.04.14

지하철은 묵념의 공간이다

오늘도 지하철을 타고 출근합니다.수년 전 스마트폰이 없을 때 대부분 부족한 잠을 청하거나 신문 그리고 책을 보는 사람이 많았습니다.저도 부족한 잠을 채우기 위해 자리를 잡으면 이어폰을 귀에 꽂고 눈을 붙였습니다.흔들리는 열차에 들려오는 외국어 소리는 잠이 잘 오게 만듭니다.잠깐 눈을 붙인 것 같은데 어느 순간 목적지에 도착합니다.그런 지하철의 모습이었습니다.그러나 최근에 아침 출근시간에 지하철에서 눈을 감고 있는 사람은 드뭅니다.대부분 눈을 뜨고 하는 것이 있습니다.일관된 모습으로 스마트폰에 눈을 고정시키고 있습니다.동영상 시청, 톡 대화, 게임 등을 주로 합니다.뉴스를 읽는 사람도 드뭅니다.쇼츠 동영상은 순간순간의 손가락 조작으로 순식간에 넘어갑니다.게임으로 손과 눈은 더 바삐 움직입니다.이동시에도 부..

삶을 살아가며 2025.04.10

봄 날씨와 두 선배의 이야기

3월의 끝자락에 눈이 갑자기 내리더니 차가운 강풍이 불어왔습니다.지상역에서 열차도 미끄러져 과주 하고 후진으로 출입문을 개방했습니다.창밖의 거센 눈이 심술을 부렸습니다.주중에는 나무에 꽃피고 노란 개나리도 피어올랐습니다.하천의 물가에는 알에서 깨어난 수많은 올챙이들이 부지런히 꼬리를 흔들고 있었습니다.드디어 봄이 왔구나.. 했는데 주말 날씨가 뒤숭숭해졌습니다.그래도 봄은 왔습니다.이번 주에 우연히 인터넷에서 눈에 띈 문구가 있었습니다.즐겁든 지루하든 해는 진다.즐거움이 가득한 봄이 되어라.입니다.시간은 흐릅니다.속절없이 흐르는 시간. 언제나 순간순간을 즐겨야 함을 다짐합니다.그리고 언젠가 퇴직할 날도 올 것입니다.얼마 전 정년퇴직하고 새로운 회사에 취업한 선배님을 만났습니다.약속장소 가까운 곳에서 먼발치..

삶을 살아가며 2025.04.03

한강 자전거 타기 여의도에서 군자까지

푸근해진 날이 왔습니다.그런데 어느덧 3월 후반입니다.올해는 여느 해보다 오래 추웠던 것 같습니다.포근한 날이지만 하늘에는 미세먼지가 가득합니다.뿌연 하늘이지만 주말을 맞이하여 사람들이 나들이를 하러 공원에 많이 왔습니다.여의도 공원에는 기구가 하늘 높이 올라가고 그 아래 자전거를 타거나 걷거나 달리거나 의자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풍요로움이 가득합니다.자전거를 타고 여의도공원에서 한강으로 나왔습니다.한강 자전거길은 수많은 인파를 조심해서 비켜나가며 달려갑니다.4인용 자전거에서 한강 둔치에서 매점에서 웃음소리가 가득합니다.여의도를 벗어나 한강대교 방면으로 달려갑니다.따사로움보다 더위가 느껴지는 공기입니다.한강대교에 올라가기전 잠시 의자에 앉아 한강을 바라봅니다.지나온 노들섬엔 마치 겨울날의 철새가 섬에..

삶을 살아가며 2025.03.25

배려를 받는 태도를 생각해 보다

적당한 소음과 은은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서점에서 갑자기 고성이 들립니다.큰 고성의 발원지는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에서 입니다. 미리 자리를 잡아놓고 자리를 비운사이 다른 사람이 앉았습니다.얼마 후 돌아온 사람이 자기 자리라며 비켜달라고 했고 앉아 있던 사람이 자리의 주인이 어딨냐고 하면서 실랑이가 벌어지면서 두 사람 간의 고성이 오갔습니다.급기야 욕설도 나왔습니다.결국 욕설을 내뱉고 나중에 자리를 잡았던 사람이 자리를 떠나면서 일단락되었습니다.주위는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원상태로 돌아갔습니다.이 사건을 보면서 부끄러움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독자를 위한 배려의 장소가 개인의 권리가 된 것이 아닌가.배려를 받은 사람들이 서로 양보를 하며 이용해야 됩니다.분명 서점에는 많은 직원들도 이 다툼을 들었을..

삶을 살아가며 2025.01.29

동지애에 관하여

오랜만에 과거 근무지에서 함께 일했던 분들을 만났습니다.한분은 같은 회사직원으로 정년이 1년 남으신 분이고 다른 한분은 다른 회사로 이직하신 분으로 동갑내기입니다.십여 년 전 회사의 어떤 사업소로 발령이 나면서 본사에서 떨어진 곳에서 근무를 했습니다.당시 다른 직렬의 사람들이 모여 하나의 부서가 되었습니다.낯선 환경과 서로 다른 상황에서 근무했던 사람들이 모였으므로 처음에서 업무 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처음 하는 사업이라서 여러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던 기억이 많습니다.처음으로 외국사람들과 함께 일을 하면서 느낀 점도 많았고 배운 점도 많았습니다.우리와 다른 정서의 사람들과 함께 일한 다는 것도 보통 어려운 점이 아니었습니다.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면서 사업은 점차 안정을 찾아갔습니다.위의 두 분은 ..

삶을 살아가며 2024.12.28

사람은 자신의 잘못을 모른다

사람은 자기중심적입니다.하루종일 자신 생각만 합니다.따라서 자신의 허물은 잘 보지 않습니다.저도 분명 그럴 것입니다.나의 잘못은 안 보이고 남의 잘못은 선명하게 잘 보입니다.비슷한 나이의 직원이 있습니다.타 부서에 있다가 우리 부서로 발령이 나서 전입했습니다.문제는 우리 부서 업무 경험이 전무했기에당사자도 저희 부서도 당혹스러웠습니다.(사전에 고지되지 않았습니다)몇 개월의 시간이 흐르고 어느 날 표정이 좋지 않기에 말을 붙이니그간의 몇 가지 불편했던 점을 말해주었습니다.대부분 자신을 소외시키고 자존심 상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이야기를 들으며 그분이 느낄수 있는 감정에 이해하며 힘든 부분에 대해 미안함을 느꼈습니다.감정적으로는 이해합니다.그러나 현실은 우리분야의 경력이 없으니 업무지시에 따라야 하는 것은 당..

삶을 살아가며 2024.12.14

기준을 정하고 방향을 찾아주기

현장에 나가보면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자연스레 잔소리가 많아지고 질책을 하게 됩니다.오늘은 업무상 기본이 되는 것도 모르면 안 되는데 생각보다 심각했습니다.여러 가지 기본적 사항들을 물어보았지만 시원한 답변이 나오지 않았습니다.실망감이 커서 여러 가지 말들을 쏟아내었습니다."이 정도 경력에 이것도 모르면 안 된다.공부해라. 알고 있다는 것은 내가 상대방에게 쉽게 설명할 수 있을 때이다. 이것의 명칭은 무엇인가, 왜 필요한가..."과연 이 직원은 변화가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하나하나 가르쳐 주는 시기는 지났습니다.어쩌면 저의 기준이 잘못됐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사람마다 차이가 있고 다른 부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도 있는데 저의 기준으로 판단을 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스포츠에서 선수시절 최고의..

삶을 살아가며 2024.12.10

선배를 만난 후..(앞으로의 삶을 생각해 보다)

점심 식사를  하러 가는 길이었습니다.마주 오는 분의 얼굴이 낯이 익은 분이었습니다.그분은 회사 선배님으로 퇴직하신지는 7-8년 정도 되셨는데 당시 저의 근무지가 멀어 약 15여 년 만에 만남이었습니다.반갑게 악수를 하고 마침 점심시간이라 함께 식사와 커피타임을 가졌습니다. 그와 퇴직하시고 지금까지 살아온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정년퇴직 1년전 자격증 공부를 하셨고 자격증을 취득하여 퇴직 후에도 바로 직업을 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처음에는 작업자로 부터 시작하여 조금씩 기능을 익혀 나갔고 몇 년이 지난 지금에는 어떤 업체 사업장의 소장자리에 오르셨습니다.기술자들은 기능적 일은 잘하지만 서류 업무는 부족한 면이 많습니다.그러나 선배님은 원래 해오던 일에서 업무범위를 확장하여 실재 작업을 하게 되었..

삶을 살아가며 2024.12.07

말을 줄여야 하는 이유_말에 의해 피로를 느끼다

얼마 전 말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말을 너무 많이 하는 것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그리고 최근에 있었던 일을 덧붙여 봅니다.정신의 잡음새로이 사람이 바뀌면서 서로 소개를 하는 자리가 있었습니다.어떤 분을 소개하고 자리에 앉아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본인의 포부, 그동안 해왔던 일 등을 들었습니다.말이 말로 계속 이어지고 10분이 지나고 20분이 지났습니다.모두 좋은 말입니다.그런데 거의 일방적인 이야기로 피로감은 조금씩 쌓이기 시작했습니다.이야기가 끝날 것 같더니 다시 이어지고, 끝맺음의 뉘앙스로 질문을 했던 것이 오히려 이야기가 길어지게 되었습니다.결국 잠시 인사만 하려던 것이 30분이 넘어버렸습니다.말의 내용은 정신의 잡음으로 희석되어 버립니다.얼마 전 무의식 중에 내가 했던 일을 직접 겪어보니 후..

삶을 살아가며 2024.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