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살아가며 14

일의 목적 바꾸기

사람은 언제까지 일을 해야 하는가?당장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듭니다.일터만 없다면 침대에 계속 머물고 싶습니다.힘겹게 몸을 일으켜 집을 나섭니다.기본적으로는 노동은 힘이 듭니다.그리고 더 힘든 것은 사람과의 관계입니다.직급이 낮다면 새로운 업무에 대한 부담도 크게 작용됩니다.악순환의 굴레연차가 쌓이고 직급이 올라가면 급여도 올라갑니다.그러나 생활은 나아지는 것 같지 않습니다.대출금 이자와 원금이 급여의 일부에서 고스란히 빠져나갑니다.생활비는 더 많이 들어가고 입은 더 고급스러워지고 돈은 언제나 부족합니다.나이키를 신다가 호카를 신고 있습니다.인간의 속성상 소득의 증가는 소비의 증가로 이어지는 것은 당연합니다.필요한 것을 얻기 위해 일터로 나가기 때문입니다.그리고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서로 만나고 비교를 하..

삶을 살아가며 2024.11.28

조용한 퇴사는 조용하지 않다

나이가 지긋해지고 업무경력도 20년 이상 된 사람이 부서이동을 하게 됩니다.환경은 낯설지 않지만 새롭게 업무를 배워야 하고 처음 맞는 직원들이 많아집니다.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자리가 바뀌게 되니 황당함과 불편한 감정이 올라올 것입니다.업무를 후배 직원들에게 배워야 되니 자존심도 내려놓아야 되고 후배들 입장에서는 새로운 선배를 대하는 것도 어렵습니다. 나라가 없어졌다마치 나라가 없어져 난민이 된 느낌일 것입니다.우리 인생살이는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으니 처해진 상황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습니다.외적요인에 의한 변화에 발버둥 쳐봐야 의미가 크게 없습니다.결국 마음가짐이 필요하고 중요합니다.그런데 그렇지 못한 것 같습니다.직급이 어느 정도 되었지만 다시 신입사원이 되었습니다.시키는 것만 행하고 일에 대한..

삶을 살아가며 2024.11.27

소소한 즐거움의 숫자를 늘려갑시다

완연한 가을의 주말엔 무엇을 하시나요?각자 밀린 집안일을 하거나 가족모임과 행사로 주말에도 바쁜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습니다.외출하기 계절이라 지역단위 행사도 많아 여행하기 좋습니다.바쁜 일과 중 주말에 그냥 푹 쉬고 싶은 생각도 큽니다.거창하지 않고 소소한 즐거움을 누리는 저만의 방법은 이렇습니다.이런 소소한 즐거움따릉이를 대여해서 한강변을 달립니다.점심을 먹기 위해 맛집이나 가성비 식당을 찾아갑니다.새로운 장소를 가보는 재미도 큽니다.그리고 다시 따릉이를 타고 한강변을 달립니다.식후 혈당스파이크 해소를 위해 최고의 방법입니다.강변의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페달을 밟아나갑니다.시원하게 펼쳐진 한강은 보물입니다.한참을 달려 강변 나무아래 의자에 자리를 잡습니다.미리 가져간 커피를 한 모금 마셔줍니다.푸른 ..

삶을 살아가며 2024.11.26

왕릉을 거닐며

왕릉을 방문했습니다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는 숲 속을 거니는 즐거움과 최고 권력자들의 무덤에서 느끼는 경건함을 경험해 보는 곳입니다. 이른바 명당자리라 불리는 곳이니 만큼 햇볕이 잘 들어 나무들의 생장이 좋아 공기 또한 상쾌합니다. 비포장의 숲길을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건강해지는 기분입니다. 고요함 속에 비로소 새소리가 귀에 들어오고 바람소리도 새롭습니다. 복잡한 세상밖에 이런 세상이 있다는 것에 위안과 감사를 느낍니다. 흙길은 푹신푹신해서 발의 피로를 줄여주고 떨어진 나뭇잎의 바스러지는 소리는 가을의 일부가 됩니다. 바쁜 세상 속바쁜 세상 안은 치열한 생존의 전쟁터입니다. 마치 영원히 살 것처럼 질주합니다. 그리고 집에 가면 방전되어 버립니다. 그런 세상 밖에서 생의 유한함을 느끼고 쉼의 시간을 보내기 좋..

삶을 살아가며 2024.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