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퇴직하셨던 선배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점심 식사 같이하자는 전화였습니다.
점심시간에 맞추어 사무실 주변의 식당에서 만나 밥을 먹었습니다.
보름 전 만나 뵈었을 때는 퇴직 후 입사한 회사에서 퇴직하신 상태였습니다.
당시 실업급여를 받아가면서 구직활동을 하실 계획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보름 만에 연락을 하시고 만난 것입니다.
오늘 좋은 소식을 전해주셨습니다.
구직활동을 하시던 중 규모가 어느 정도 되는 회사에 이력서를 제출하였고 면접을 오라고 했다고 합니다.
면접날 회사를 방문했는데 1명 뽑는데 꽤 많은 사람이 왔다고 합니다.
선배님은 면접온 사람들을 보고 아 힘들겠구나라고 생각하셨답니다.
연령대도 다양해서 더 쉽지 않다고 느꼈답니다.
대기장소에서 면접실로 순차적으로 들어가서 면접을 보는 것인데 들어가니 회사에서 가장 높으신 분이 직접 면접관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제출한 서류를 보더니 "○○회사 다니셨군요."
"우리 회사에 ☆☆☆씨가 있는데 그분 아시나요?"
(☆☆☆씨는 ○○회사 퇴직자입니다)
라며 물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알고 있다고 답하니
"☆☆☆씨가 우리 회사에 오셔서 많은 성과를 냈습니다."며 업무에 관한 여러 가지 질문을 했다고 합니다.

입사 면접의 결과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배님이 취업되었습니다.
선배님이 입사지원을 할 때 함께 근무했던 ☆☆☆씨가 그 회사에 다니는 것을 몰랐다고 합니다.
선배님이 입사하는 회사 대표이사는 ☆☆☆씨가 일을 잘해서 우리 회사에 대한 인식이 좋았던 것이 큰 이유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아마도 대표이사는 ☆☆☆씨에게 선배님의 업무능력이나 평판을 물어보았을 것입니다.
선배님의 좋은 소식을 들으며 축하해 드렸고 만남 후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배님이 취업하게 된 것이 단순히 운이 좋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운이 들어오게 하려면 평소에 일도 잘하는 것도 중요하고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좋은 모습으로 헤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가 일을 잘했기 때문에 회사의 인식이 좋았고, 선배님과 ☆☆☆의 관계도 나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선배님도 평소 맡은 바 일을 잘해오셨고요.
언제 어디서 또 만날지 모르는 것이 사람의 인연입니다.
오늘 선배님을 만나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주위 사람들과 잘 지내고 늘 친절한 모습으로 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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