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기념관 바로 옆에 자전거 대여소가 있습니다.
자전거로 의암호를 돌아보기 위해 자전거를 대여했습니다.

요금은 시간당 3000원,
종일(오후 7시까지 복귀)은 10000원입니다.
쉬염쉬염 의암호 한 바퀴 도는데
약 4시간 정도 예상했기 때문에 종일로 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본격적으로 의암호 경치를 구경하며 달립니다.
자전거길과 도보길이 함께 있어 안전하게 운행해야 합니다.
곳곳에 공사 중이라서 천천히 자전거를 운행합니다.


호반둘레길을 따라 조금 달리면
소양강스카이워크와 소양강처녀 상이 보입니다.
소양강처녀 노래는 과거에는 노래방 가면 꼭 부르던 곡이었습니다.
소양강처녀 노래가 강변으로 계속 울려펴집니다.


소양 2교 다리를 건너갑니다.
인도가 넓어 자전거나 편안하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오늘 바람이 매우 강합니다.
교각 위에서 호반을 바라봅니다.
저 넘어 산은 작은 굴곡진 모양으로 펼쳐져 있고
스카이 워크를 즐기는 사람들이 보이고
오리배가 한가롭게 호수 위에 떠있는 평화로운 풍경입니다.

다리 건너편으로 넘어왔습니다.
이곳 구간은 도심을 벗어나고 걷는 사람이 드물어 속도를 내어 달리기 시작합니다.
자전거길위로 가로수 나무터널이 계속 이어집니다.
강물과 파릇해진 나뭇잎의 내음 가득한 공기가 콧 속으로 들어옵니다.
자연 속을 깊은 곳을 달리는 기분이 좋습니다.


풍경을 감상하기 위해 자전거를 세웁니다.
호반 위에 떠 있는 섬으로 향하는 길이 보입니다.
아직은 그늘이 차갑습니다.
그늘보다 볕이 좋은 시절입니다.

신매대교를 넘어갑니다.
오늘 바람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날은 맑은데 바람은 태풍이 온 듯한 강풍이 붑니다.
그러나 힘껏 페달을 밟아 다리를 건넙니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자전거 길은 좌측으로 이어집니다.
여전히 이 쪽 길은 여유롭습니다.
자전거길을 사이로 강변과 밭이 나뉜 풍경입니다.
작물들이 드넓은 밭의 영양을 듬뿍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나무데크로 길이 이어집니다.
저 멀리 강변을 따라 나무로 된 길이 계속됩니다.
중간중간 의자도 있어 경치를 보며 휴식하기에 좋습니다.



구불구불 자전거 길은 운치 있는 풍경과 재미를 선사합니다.
길은 멀지만 아기자기한 볼 것이 많습니다.
한동안 앉아 물멍 하기도 좋습니다.


계속 바람을 뚫고 앞으로 나갑니다.
자전거길은 애니메이션 박물관옆을 지나갑니다.
기차도 다니고 놀이시설도 있고
공원도 잘 가꾸어져 다시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도로를 만납니다.
이제부터 의암댐까지 도로와 나란히 갑니다.
개인적으로 의암호 둘레 구간 중 가장 무미건조한 경로였습니다.

좁아진 강폭은 바람을 더욱 거세게 만듭니다.
눈앞에 서서히 의암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목적지가 눈에 들어오니 힘을 더내서 달립니다.

무엇인가 대롱대롱 거리며 움직입니다.
케이블카입니다.
수년 전 왔을 때는 없었는데 케이블카가 건설되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면 의암호를 한눈에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호수를 건너 삼악산 위로 들어갑니다.

의암댐이 이제 머지않았습니다.
가까워진 맞은편 산의 푸르름이 선명하게 다가옵니다.
바람은 여전합니다.
덕분에 몸의 열기는 금방 식어버립니다.

삼악산 등산로 입구를 지나서
의암댐을 건너갑니다.
좀 더 오랫동안 머물기 위해 자전거에서 내려 걷습니다.

댐의 하구 쪽은 강바닥의 돌이 검게 드러나 있습니다.
의암댐이 개방되면 엄청난 물줄기가 흐를 곳은
많은 상처를 입으며 오늘도
그 자리에 묵묵히 지키고 있습니다.

댐을 넘어왔습니다.
반대편이 삼악산이 되었습니다.
삼악산에 구름이 걸려있습니다.

이제 다시 춘천시내로 향하는 길을 달립니다.
의암댐 주변에도 걷는 사람들이 조금 있고
길이 좁아 천천히 자전거길을 달립니다.
과거에 걸어왔을 때는 춘천시내에서
의암댐을 지나 강촌까지 갔었습니다.


조금 내려가면 좌측에 새로운 길이 나옵니다.
이제 강변을 따라서 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의암호 스카이워크입니다.

다리 중간 부분에 조망대가 있는데
투명유리로 되어있고 신발을 벗고
현장에 마련된 슬리퍼를 신고 들어가야 합니다.

이곳 역시 자전거와 인도 겸용입니다.
의암호 자전거 여행(2)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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