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시장에 방문했다가 줄이 길게 선 음식점이 보였습니다. 일단 맨 뒷줄에 서고 간판을 보니 할머니 냉면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일단 분위기로 보아 맛집이 틀림없는 오래된 음식점 입니다. 대기줄은 계속 이어지고 내부에 진입해도 줄을 서서 있다가 주인장의 지시대로 자리에 앉습니다. 메뉴는 보통이냐 곱빼기나 물어봅니다. 주문을 하고 앉아 있으니 물통어 얼음 슬러시로 가득한 육수가 내어집니다.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컵을 가져와 육수를 마셔보니 간이 된 육수입니다. 식당 내부는 옛스러움이 가득한 서민의 장소입니다. 작지도 크지도 않은 홀에서 양철의자에 앉아 냉면을 기다립니다. 유리에 쓰인 안내문을 보니 매운 냉면으로 매운 것을 못 먹는 사람은 양념장을 덜어 놓으라고 합니다. 냉면이 나왔습니다. 곱빼기(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