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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릉이를 이용해서 청량리에서 이문동을 지나서 중랑천과 한강을 따라 강변역까지 달렸습니다.
청량리역 시계탑 앞에 왔습니다.
시계탑 주변의 전경이 많이도 바뀌었습니다.
높은 고층건물들이 계속 세워지고 있습니다.
청량리역에서 외대를 지나서 이문동 재개발 지역을 지나갑니다.
이곳도 새로운 아파트들이 거의 다 지어졌습니다.
재개발이 진행 중인 옆 동네는 옛 시절의 모습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언덕을 넘어서 신이문역 지하통로를 통과해서 중랑천 방면으로 향합니다.
중랑천에 도착했습니다.
하천의 모습도 전형적인 가을의 느낌이 물씬 납니다.
가을은 아쉬움의 계절입니다.
오랫동안 뜨겁던 나날들도 언제 그랬냐는 듯 다 지나가버렸습니다.
중랑천 자전거길을 달리기 시작합니다.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노을에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힘껏 페달을 밟습니다.
붉은 노을에 세상이 잠시나마 붉은색으로 빛납니다.
날이 차가워져서인지 자전거길은 한산합니다.
한강에 도착했습니다.
붉은 태양을 놓쳤습니다.
어둠의 시간이 다가옵니다.
가을밤 빠르게 식어가는 공기를 가로질러 갑니다.
아쉬움 속에 지나가는 가을날을 최대한 즐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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