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장지천을 달립니다.
작은 개울물이었던 하천은 수량이 풍부해졌습니다.
비가 오지 않았는데도 시원하게 흘러가는 물살에 의아했는데 길가 현수막을 보니 한강물을 끌어와서 시운전을 하고 있었습니다.
탄천을 달립니다.
가을로 가득한 자전거길을 마음껏 음미합니다.
상쾌한 공기는 더 시야도 밝게 만들어줍니다.
날씨가 좋아 산책을 하고 자전거 타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제 양재천을 달립니다.
양재천 자전거길은 하천을 중심으로 한쪽 일방통행으로 되어있습니다.
처음 가는 사람은 조심해야 합니다.
양재천의 나무숲은 폭이 좁아 더 울창해 보입니다.
파릇파릇했던 잎들은 색깔을 바꾸어 이제 마지막을 준비하려 하고 있습니다.
봄날의 울긋불긋한 색깔과 가을날의 다채로운 색깔은 비교가 됩니다.
시작하는 시점과는 달리 한 해가 다 되어가는 시점에서 느끼는 감정은 의미가 다릅니다.
마지막을 불태우는 듯한 최선의 모습에서 아쉬움이 가득함을 느낍니다.
시간의 흐름이 너무 빠릅니다.
그 마지막 순간이라도 여러 감정들과 함께 누리려 합니다.
매헌시민의 숲으로 입장합니다.
공원은 울긋불긋한 색상의 나뭇잎이 가득합니다.
이미 공원에는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하거나 자리를 펴고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숲 속은 형형색색의 낙엽들로 가득합니다.
바람이 불어오면 사사삭 많은 잎들이 낙하합니다.
먼지를 털어내듯 나무는 몸을 흔들어 댑니다.
아이들은 떨어지는 낙엽을 잡으러 이리저리 뛰어다닙니다.
한편으로 고요한 숲길을 걸어보기도 합니다.
푹신한 땅 위의 느낌과 상쾌한 나무터널의 느낌을 마음껏 즐깁니다.
그늘은 가을날의 따가운 햇살도 막아줍니다.
몸이 정화되고 건강해지는 기분입니다.
어느 곳에 선가 부드러운 선율의 음악소리가 들려옵니다.
가을 노래가 울려 퍼지는 곳으로 다가갑니다.
공연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해금소리에 매료되어 있습니다.
고유의 옛 소리는 귀를 호강시켜 줍니다.
이 가을의 풍경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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