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호선이 암사에서 별내까지 개통되면서
구리 동구릉 방문이 편안해졌습니다.
동구릉 하루 방문객도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동구릉역 승강장에서 하차해서 지하1층 까지
올라와서 게이트를 나오면 동구릉 방면으로
안내표지가 안내해줍니다.(3번 출구)

3번 출구로 나와서 북부간선도로를 지나면
큰 숲이 보이고 동구릉이 나옵니다.
출입구 좌측에 보이는 곳이 매표소입니다.

매표소에서 매표(성인1000원)를 하고
동구릉으로 입장합니다.
우측에는 동구릉 역사문회관과 화장실이 있습니다.

동구릉 문화해설이 10시부터
하루 총 4회(월요일 없음)있습니다.
문화해설 시간이 남아있어
역사문화관 내부를 둘러보았습니다.
동구릉을 포함한 초 42기의 조선 왕릉에 대한
소개와 왕이 돌아가시면
그에 따른 장례를 치르는 과정을
영상으로 보여줍니다.


역사관을 나와서 문화해설시간을 기다립니다.
참고 사항으로는 6월 30일까지
개방되는 숲길이 있습니다.
두개의 코스인데 오늘 둘러볼 예정입니다.

※동구릉 문화해설 시간 : 10시, 10시30분, 13시, 15시
문화해설을 듣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습니다.
문화해설가님과 함께 걸어가며 동구릉의
좋은 공기를 맡아가며 이야기를 듣습니다.

제실을 지나서 처음으로 나오는
무덤은 수릉입니다.
헌종과 효현왕후를 모신 곳입니다.
정자각에 대한 설명과 능의 구조
그리고 왕에 얽힌 이야기를 듣습니다.

문화해설가와 함께하는 구간은
총 3기의 능을 봅니다.
수릉에 이어 현릉을 지나고
마지막으로 조선 건국의 왕인 태조 이성계의
무덤인 건원릉에 도착했습니다.


능의 앞에 작은 돌다리는 금천교라고 불리는데
이는 풍수지리를 이용한 것입니다.
홍살문을 통과해서 건원릉으로 들어갑니다.

건원릉의 특징은 다른 곳과 다르게
봉분에 억새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태조의 유언에 따라 고향인 함흥의 억새를
옮겨 심은 것입니다.

억새가 있는 봉분은 접근이 불가능하나
매주 수요일에는 가능하다고 합니다.
다만 미리 예약해야 합니다.

무덤방향으로 다가갈수록 봉분이 보이지 않습니다.
제사상을 올리는 정자각에서
바짝 엎드리면 봉분이 보입니다.
무덤의 구조에서 왕에 대한 예의를 자연스럽게
지킬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해설가님의 제안에 따라
왕에 대한 예의로 네번의 절을 올립니다.
(돌아가신 왕에 대한 절을 네번 드리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신도비를 보고
문화해설가님과의 한시간 반가량의
여정을 마쳤습니다.
새벽에 내린 비로 푸른 하늘과 하얀 구름
그리고 푸른 잔디가 멋진 날입니다.

다음으로 건원릉을 지나서
가장 넓게 조성된 목릉을 둘러봅니다.
목릉은 선조와 두 왕후의 무덤이 각각
떨어져있는 구조입니다.
의인왕후와 인목왕후 서로의 무덤은 보이지 않고
선조의 무덤에서는 두 왕후의 무덤이 보입니다.

다시 건원릉으로 와서 좌측으로 돌아
휘릉방면으로 갑니다.
이번에 개방된 숲길을 걸어갑니다.
짧은 등산로입니다.

동구릉은 무엇보다도 평지에
무성한 나무와 숲으로 이루어진것이 큰 매력입니다.
좋은공기를 마시며 걷는 자체가
힐링이 됩니다.

동구릉의 서쪽 끝부분에 있는
숭릉앞쪽에는 연못이 있습니다.
연못앞에 있는 의자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어느덧 연잎이 호수를 가득채워갑니다.
온통 푸른빛이 마음과 몸을 청소해 주는 것 같습니다.
왕릉을 걸으면서 역사를 배우고 인생과 삶의 의미
그리고 마음의 안정을 찾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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