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보고 걷고 뛰고

[문경여행] 문경새재 걷기(3)_제3관문 조령관에서 제1관문 주흘문까지

육두만(하루에 육을 두 번 만나자) 2026. 5. 27.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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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 걷기(2)에서 이어집니다.

지난 편은 제1관문 조흘문에서 제2관문 조곡관을 거쳐 제3관문 조령관까지의 걷기 여정이었습니다.

이번 편은 다시 문경새재 입구로 되돌아가는 여정입니다.
마지막 관문인 조령관에서 휴식을 마치고 다시 길을 나섭니다.

대문을 통과하면 울창한 숲이 앞에 보입니다.
과거시험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선비들의 마음은 어떠했을까요..

수많은 사연이 담긴 관문은 오늘도 아무런 말없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짧은 세월의 인간들의 삶들을 보아 왔겠지요.

그 기쁨, 슬픔, 고민들이 무슨 소용이냐는 듯이 말없는 성문을 뒤로하고 이제 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우거진 나무숲으로 간간이 빛이 내러 오는 내리막길입니다.

고개를 조금만 들어도 꽉 채워진 푸른색을 마음껏 누릴 수 있습니다.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내쉽니다.

계곡으로 내려와 발을 담그고 휴식을 취합니다.
발이 시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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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계곡물은 발을 오랫동안 담글 수 없습니다.
잠자리가 벌써 나왔습니다.

제2관문까지 내려왔습니다.
오르는 길에 비해 내려오는 시간은 짧습니다.

폭포를 다시 만나고 시원하게 내려오는 물줄기를 다시금 감상합니다.
생각을 비우고 지켜보면 마음도 씻겨 내려가는 느낌입니다.

조금 더 내려옵니다.
계곡 옆 높다란 절벽 경치가 좋은 곳의 쉼터에 자리를 잡고 잠시 책을 펼쳐듭니다.

돌아가는 열차시간까지는 아직 많이 남아있어 여유를 부립니다.
영남대로의 문경새재길은 교통의 요지이며 절경을 자랑합니다.

해는 어느샌가 방향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길을 따라 올라오는 사람들이 그래도 계속 이어집니다.

교귀정이 보이는 용추정으로 내려왔습니다.
바위에 앉아 다시 쉼을 이어갑니다.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가는 길은 그 길의 길이가 가늠이 됩니다.
편안한 흙길을 걸으니 많은 걸음을 걸었지만 다리의 피로가 크지 않습니다.

올라올 때는 잘 못 보았던 신기한 바위도 보입니다.
경상도 말로 기름을 뜻하는 지름틀 바위입니다.

어느덧 제1관문 주흘관입니다.
영남제1문이라는 현판이 보입니다.

나가는 방향은 우측 전동차가 다니는 길로 갑니다.
성곽에 터널을 내었습니다.

도로 옆으로는 하천이 흐르는 통로도 있습니다.
절벽이 있어 관문을 만들고 성벽을 쌓기에 가장 좋은 위치임을 알 수 있습니다.

경치도 좋습니다.
과거길이 멀고 험난하지만 유람길 역할도 했을 것 같습니다.

주흘문을 돌아봅니다.
기회가 되면 가을에도 방문해보고 싶습니다.

그때는 문경새재를 넘어 괴산으로 넘어가 볼 생각입니다.
괴산에서 버스를 이용해서 수안보역으로 갈 수 있습니다.

이제 처음 출발했던 목적지에 거의 도달했습니다.
오후 하루를 마칠 시간인지 관광지의 약간의 분주함도 사라졌습니다.

버스승강장에 도착했습니다.
문경역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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