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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역 우동 짜장면 맛집_즉석 우동 짜장

보라매역 3번 출구로 나와서 농심본사 방면으로 걸어가다가 앞에 보이는 주유소 건널목을 건너서 오른편에 우동 짜장이라는 간판이 보입니다. 매장으로 들어가는 출입문이 오랜만에 보는 옛 샤시 문입니다. 내부는 작고 아담합니다. 주방과 나란히 긴 식탁과 이에 등지고 있는 벽을 보고 있는 긴 식탁으로 되어있습니다. 주방과 공간을 함께 사용해서인지 스탠드형 에어컨에 선풍기를 가동하지만 뜨거움이 느껴집니다. 메뉴는 우동5000원, 짜장 5000원, 곱빼기는 1000원 추가한 6000원이고 짜장밥 5000원의 착한 가격의 종류만이 있습니다. 짜장면을 먹고 싶지만 참고 우동을 주문했습니다. 물은 당연히 셀프입니다. 잠시 후 주문한 우동이 나왔다는 신호를 받습니다. 우동과 깍두기와 단무지 종지를 받아 자리에 앉습니다. 양..

주말 산책길 의릉과 천장산 숲 길

돌곶이역에서 돌곶이 마을길을 따라갑니다. 옛길이라서 직선길이 아닌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조용한 동네의 정취를 느끼며 걸어갑니다. 옛 가게들과 카페도 있고 조금 걷다 보면 한화제약(비상장, 한화그룹과 무관)이라는 공장도 있습니다. 정감 있는 동네길을 조금 더 걸어가면 의릉이 나옵니다. 의릉(경종과 왕후의 무덤) 입구에는 자그마한 역사관이 있는데 안으로 들어가면 장희빈으로 부터시작하는 경종의 연대기 그리고 의릉의 근현대까지 이어지는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문화해설자분의 자세한 설명을 들으니 정리가 되었습니다. 의릉을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과거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가 의릉에 들어서 있었기 때문입니다. 해설사분 이야기로는 남산은 국내, 이곳 의릉은 국제분야업무를 담당했다고 합니다. ..

청량리 시장 할머니냉면

청량리시장에 방문했다가 줄이 길게 선 음식점이 보였습니다. 일단 맨 뒷줄에 서고 간판을 보니 할머니 냉면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일단 분위기로 보아 맛집이 틀림없는 오래된 음식점 입니다. 대기줄은 계속 이어지고 내부에 진입해도 줄을 서서 있다가 주인장의 지시대로 자리에 앉습니다. 메뉴는 보통이냐 곱빼기나 물어봅니다. 주문을 하고 앉아 있으니 물통어 얼음 슬러시로 가득한 육수가 내어집니다.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컵을 가져와 육수를 마셔보니 간이 된 육수입니다. 식당 내부는 옛스러움이 가득한 서민의 장소입니다. 작지도 크지도 않은 홀에서 양철의자에 앉아 냉면을 기다립니다. 유리에 쓰인 안내문을 보니 매운 냉면으로 매운 것을 못 먹는 사람은 양념장을 덜어 놓으라고 합니다. 냉면이 나왔습니다. 곱빼기(9..

황송공원에서 성남 검단산 남한산성

더위가 한풀 꺽이고 선선한 날이 왔습니다. 막바지 여름날의 산행을 황송공원에서 시작합니다.날이 좋아 공원을 찾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푸른 산속으로 들어갑니다. 요즘은 맨발로 산길을 걷는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오랜만의 산행이라 처음에는 발걸음이 무겁다가 서서히 적응이 되어갑니다. 산길이 가팔라지고 땀이 흔건하게 적셔옵니다. 그래도 잠시 발걸음을 쉬면 금방 땀이 식습니다.부지런히 걸어가면 작은 개울물도 만납니다. 가볍게 손을 적셔 뒷목을 식힙니다. 평탄한 산길을 유유히 걸어갑니다. 아무생각없이 머리를 비우고 오로지 자연속으로만 몸을 맡깁니다. 산속의 향기는 정신을 정화시켜줍니다. 이제 성곽이 보이기 시작합니다.웅장한 성곽을 따라가면 남문을 만납니다. 언제나 힘있는 모습으로 이곳을 강건하게 지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