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산행 2

남한산성 겨울산행과 생각

주말에는 가급적 자연을 벗 삼아 주중의 정신적 피로를 풀려합니다.오늘은 황송공원에서 남한산성으로 걸음을 걸어갑니다.오래된 소나무숲은 상처가 남아있습니다.지난해 11월의 습설로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부러진 곳이 많습니다.특히 겨울철 푸르름을 유지하는 소나무에게는 큰 불행이었습니다.쓰러지고 부서졌음에도 아직 푸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오랫동안 보아왔던 나무들이라 그 아픔을 함께 느꼈습니다.그들의 아픔을 위로하며 산을 계속 올라갑니다.남한산성으로 향하는 갈림길에서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언제나 그자리에 당당히 자리 잡고 있는 바위도 오랜만에 쓰다듬어 줍니다.계절이 바뀜에 나뭇잎이 생겨나고 짙어지고 물들고 떨어지는 자연의 순환을 느껴봅니다.오로지 산에서만 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그러니 움직여서 자연으로 향해..

황송공원에서 성남 검단산 남한산성

더위가 한풀 꺽이고 선선한 날이 왔습니다. 막바지 여름날의 산행을 황송공원에서 시작합니다.날이 좋아 공원을 찾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푸른 산속으로 들어갑니다. 요즘은 맨발로 산길을 걷는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오랜만의 산행이라 처음에는 발걸음이 무겁다가 서서히 적응이 되어갑니다. 산길이 가팔라지고 땀이 흔건하게 적셔옵니다. 그래도 잠시 발걸음을 쉬면 금방 땀이 식습니다.부지런히 걸어가면 작은 개울물도 만납니다. 가볍게 손을 적셔 뒷목을 식힙니다. 평탄한 산길을 유유히 걸어갑니다. 아무생각없이 머리를 비우고 오로지 자연속으로만 몸을 맡깁니다. 산속의 향기는 정신을 정화시켜줍니다. 이제 성곽이 보이기 시작합니다.웅장한 성곽을 따라가면 남문을 만납니다. 언제나 힘있는 모습으로 이곳을 강건하게 지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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