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끝자락에 눈이 갑자기 내리더니 차가운 강풍이 불어왔습니다.지상역에서 열차도 미끄러져 과주 하고 후진으로 출입문을 개방했습니다.창밖의 거센 눈이 심술을 부렸습니다.주중에는 나무에 꽃피고 노란 개나리도 피어올랐습니다.하천의 물가에는 알에서 깨어난 수많은 올챙이들이 부지런히 꼬리를 흔들고 있었습니다.드디어 봄이 왔구나.. 했는데 주말 날씨가 뒤숭숭해졌습니다.그래도 봄은 왔습니다.이번 주에 우연히 인터넷에서 눈에 띈 문구가 있었습니다.즐겁든 지루하든 해는 진다.즐거움이 가득한 봄이 되어라.입니다.시간은 흐릅니다.속절없이 흐르는 시간. 언제나 순간순간을 즐겨야 함을 다짐합니다.그리고 언젠가 퇴직할 날도 올 것입니다.얼마 전 정년퇴직하고 새로운 회사에 취업한 선배님을 만났습니다.약속장소 가까운 곳에서 먼발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