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특별한 일이 없으면 동묘시장으로 갑니다. 주말이면 한산한 서울에서 사람들로 특히 연세 있으신 분들로 가득한 동묘시장은 활기를 띕니다. 청계천 황학교에서부터 동묘 방면으로 걸어 들어갑니다. 골목에는 인파로 가득하고 양쪽 상점으로는 옷가지와 생활용품이 넘쳐납니다. 저렴한 물건을 사는 목적도 있지만 구경하는 재미도 많은 곳입니다. 일반적으로 이곳의 옷가지들은 5000원에 살 수 있습니다. 유명 메이커 제품들도 운만 좋으면 1만 원대에 살 수 있습니다. 골목골목 시장의 규모는 날로 커지는 것 같습니다. 과거 청계천 개발 전 청계고가 밑으로 도깨비 시장이 번성하다가 청계천 개발로 인해 동대문운동장으로 흩어지고 이후 서울 풍물시장을 만들어 다시 재 개장했지만 너무 깔끔해진 이미지로의 변신은 오히려 거부감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