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을 떠나 다시 도로를 따라 걸어갑니다.빠른 걸음으로 걸어가고 있지만 몸은 쉽게 데워지지 않습니다.멀리 마을이 보입니다. 뜰을 지나서 만나는 마을은 반갑습니다.마치 사막의 오아시스와도 같습니다.도시에선 낯선 정미소가 보입니다.맞은편에서 오는 버스를 만납니다.신답리 버스정류소에는 한탄강 주상절리길 재인폭포길 안내표시가 있습니다.주상절리길은 좌상바위에서도 스쳐 지나갔는데 강을 건너는 길이 끊어져 있어 도보길에 대한 믿음이 생기지 않았습니다.망설임이 있었지만 도로로 계속 걸어가기로 했습니다.자동차가 많이 다니지 않는 도로 위로 할머니 두 분이 이야기를 나누며 천천히 도로를 걷고 있습니다. 마을을 벗어나면 시야에 넓은 뜰이 펼쳐집니다.추수가 끝난 논에는 수많은 새떼의 소리로 가득합니다.시원하게 펼쳐진 전망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