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보고 걷고 뛰고

도봉산 정상에서 도봉산역 하산길

육두만(하루에 육을 두 번 만나자) 2023. 8. 31.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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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8.26.(토) 도봉산

도봉산 정상에서 의정부 방면

도봉산 정상에서 도봉산역까지 
하산 경로를 잡았습니다.
하늘에 회색 구름에 시야가 좋지는 않지만
절대적인 높이의 힘은 
멀리까지 볼 수 있게 합니다.

자운봉과 신선대 사이의 길로
방향을 잡습니다.

아찔한 경사의 나무계단이
시작됩니다.
오르는 사람들은 힘겹게
한발자국 한발자국
정상을 향해 걸어 올라오고 있습니다.

도봉산은 역시 정상에서 바라본
경치가 일품입니다.
서울시내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마치 비행기를 타고 있는 기분입니다.

그래도 나무계단이 있을 때가 좋았습니다.
급경사 바윗길은 조심해서 내려가야 합니다.
사고가 많이 나는 지점입니다.
비오는 날은 미끄러지기 쉽습니다.
등산 스틱과 장갑은 필요합니다.

거리상으로는 짧지만
걷기 어려운길은 속도가 줄어들고
힘이 많이 듭니다.

고난뒤에는 늘 평화가 오듯이
오를때도 내릴때도 언젠가 
고통스러운 구간은 끝이 납니다.
이제 조금 편안해진 길을 걷습니다.
그러나 도봉산은 여유를 많이 주지는 않습니다.

석굴암 입구

계속되는 계단길은 지속됩니다.
그리고 경사가 조금 완만해질 뿐입니다.
오늘은 마당바위가 아닌 석굴암 방면으로
하산했습니다.

석굴암으로 통하는 등산로는
계곡을 따라 가는 코스로
비가 많이 올 경우 피해야 될 것 같습니다.
순식간에 계곡물이 불어나
건너기 힘든 구간도 보입니다.

천축사와 마당바위로 통하는 코스와
석굴암으로 향하는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오를때는 천축사 방면으로 올랐습니다.

거의 다 내려왔을 즈음
도봉산 계곡에서는 
지나가는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려는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계곡물 소리와 사람들 소리가
들려옵니다.

계곡을 따라 내려갑니다.
오후에도 올라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서울에 이런 멋진 산들이 
많은 것은 큰 축복입니다.
가을이 오면 말 그대로 북세통이 되겠지요.

도봉산 진입로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앞쪽에 수락산이 보입니다.
수락산을 올라본지도 오래 되었습니다.
 
오늘은 서울의 명산중 하나인
도봉산을 올랐습니다.
시간은 많이 걸리지 않지만 
정상 마지막 400m 정도가
정말 엄청난 곳입니다.
 
안전한 산행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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