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보고 걷고 뛰고

청량리 시장 할머니냉면

육두만(하루에 육을 두 번 만나자) 2024. 9. 13.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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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시장에 방문했다가 줄이 길게 선 음식점이 보였습니다.
일단 맨 뒷줄에 서고 간판을 보니 할머니 냉면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청량리 할머니 냉면

일단 분위기로 보아 맛집이 틀림없는 오래된 음식점 입니다.
대기줄은 계속 이어지고 내부에 진입해도 줄을 서서 있다가 주인장의 지시대로 자리에 앉습니다.
메뉴는 보통이냐 곱빼기나 물어봅니다.
주문을 하고 앉아 있으니 물통어 얼음 슬러시로 가득한 육수가 내어집니다.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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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을 가져와 육수를 마셔보니 간이 된 육수입니다.
식당 내부는 옛스러움이 가득한 서민의 장소입니다.
작지도 크지도 않은 홀에서 양철의자에 앉아 냉면을 기다립니다.


유리에 쓰인 안내문을 보니 매운 냉면으로 매운 것을 못 먹는 사람은 양념장을 덜어 놓으라고 합니다.
냉면이 나왔습니다.
곱빼기(9000) 양이 상당합니다.
비빔으로 할 것인가 물냉으로 할 것인가는 음식이 나온 후 본인의 몫입니다.

매운 것을 정말 못먹으니 양념장을 거의 걷어냈습니다.
그리고 육수를 부었습니다.
조금의 양념장이 있었는데도 육수가 붉게 바뀌었습니다.
한 젓가락 먹어보니 고개가 절로 끄덕여집니다.
사람들이 기다리는 맛집은 다 이유가 있습니다.
입이 얼얼해집니다.
기분 좋은 매운맛 냉면입니다.
매운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인지 근처 테이블은 양념장을 더 주문합니다.
다 먹고 나니 매운 기운이 입천장에 가득합니다.
잘 먹고 식당을 나와서 조금 있으니 매운 기운이 사라지는 깔끔한 매운맛 음식이었습니다.
요즘 맛집은 일요일 많이 안 하는데 이곳 청량리 시장 할머니 냉면은 일요일에도 맛볼 수 있는 음식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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