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에 폭우가 쏟아져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중부지빙 역시 며칠간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일요일 오후가 되어서야 검은 하늘이 파랗게 바뀌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탄천을 따라 달렸습니다.
흑색의 물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습기 가득한 공기에 뜨거운 햇살을 비치니 무더위가 갑자기 몰려옵니다.

잠실운동장 즈음 탄천 하구에 이르니 자전거길은 불어난 물로 침수가 되었습니다.
잠실 방면으로 건너가는 다리는 일부 침수되어 건너가기가 어렵습니다.

탄천에서 한강에 이르는 길은 다행히 통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한강에 도착하니 불어난 물로 저지대의 나무가 물에 잠겼습니다.

언제 비가 내렸냐는 듯이 강물 위는 멋진 구름이 드리워져 있습니다,
강물의 빛과 하늘빛이 대조를 이룹니다.

불어난 강물의 양은 풍족함 보다는 공포스러운 느낌입니다.
청담대교의 교각도 아랫부분이 많이 잠겨있습니다.
경기도에서는 가평에 많은 비가 내렸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성수대교까지 와서 교각 위로 올라갑니다.
성수대교 남단 엘리베이터는 공사 중이라서 계단으로 자전거를 밀어 올려야 합니다.
힘겹게 올라와서 바라본 한강의 풍경은 이루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멋집니다.

위쪽 하늘에는 멋진 구름, 아래쪽 맹렬히 흘러가는 흙빛의 강물을 바라보며 성수대교 위를 달립니다.
한강상공은 바람이 불어 시원합니다.


강물 위로는 갖가지 쓰레기들과 나무토막들이 떠내려 가고 있습니다.
비가 더럽혀진 산하를 청소했습니다.

성수대교 북단 엘리베이터는 공교롭게도 콜버튼을 눌렀지만 문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자전거를 다시 계단을 통해내려 왔습니다.
교각아래 그늘의 의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중랑천을 따라 올라갑니다.
중랑천도 흙빛이지만 수위는 많이 높지 않은 것 같습니다.
청계천 합수부에서 이제 청계천을 따라 거슬러 갑니다.

오늘 이후로 다시 더위가 찾아온다고 합니다.
잠시동안 뜨거운 열기는 피했지만 그 피해가 커서 안타깝습니다.
빠른 시일 안에 수해복구가 되어 이재민들이 집으로 복귀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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