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촉촉이 내리는 날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를 관람하러 왔습니다.

본 전시는 12월 13일부터 내년 3월 2일까지 개최됩니다.
출입구 옆에 파란색 사물함에 가방을 보관합니다.


로비로 들어가서 좌측에 기획전시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버틴스키라는 영문자가 눈에 들어봅니다.

사진을 추상적으로 표현하여 환경, 농업, 산업 분야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표현한 작품 속으로 들어갑니다.

전시장 내의 작품들은 대형사진들로 이어져있습니다.
여러 복잡한 형상이 추상적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지형임을 알 수 있습니다.
어찌 보면 아름답게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아름다움이 본질적인 아름다움이 아닌 상황도 있습니다.

형이상학적 인공적인 모습은 당연히 인간들의 흔적입니다.
대부분이 주변 환경을 변화시킨 상태입니다.

이것이 마치 추상적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전시 제목을 추출/추상으로 정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중심에서 무질서한 방사형으로 뻗어 나온 무늬는 자원개발로 인한 침출수가 흘러나온 모습입니다.
전제적인 아름답거나 특이한 형상을 궁금증으로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내 실망으로 바뀝니다.

따위에 둥근 나선모양의 형상은 마치 외계의 존재가 사막에 인간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사막에 지하수를 이용해서 농사를 짓는 모습입니다.
가운데 부분이 물을 뽑아내는 것으로 이것을 중심으로 파이프로 관이 회전하면서 물을 공급하여 농사를 하는 것입니다.
이 문양을 찍으며 작가는 지하수의 고갈에 대한 현실을 알려줍니다.

멋진 피라미드와 같은 삼각의 구조물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발전소를 돌리기 위한 석탄산이었습니다.
다양한 컬러빛의 향연은 불법석유 거래로 인한 유출로 인한 것이었습니다.

작가는 산업현장에도 관심이 많았습니다.
아프리카의 광산, 산업폐기물 쓰레기장, 중국의 육계 가공 공장, 항공기 제작 현장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오염된 환경 그리고 산업현장에서의 인간들의 모습에서 작가가 이야기하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오염의 흔적들은 주로 선진국에서 후진국으로의 이동입니다.
녹물의 붉은 흐름은 마치 지구가 흘리는 피눈물 같습니다.
우리가 쾌적한 환경에서 사는 것은 반대편으로 오염물을 버린 것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작가의 현장에서의 모습과 사용한 장비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한편으로 아름답게 보이는 것의 실체는 그 반대의 모습입니다.
시각적으로 보이는 실체에 대한 무조건적인 받아들임 보다는 그 근본을 조금 더 관찰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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