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역사박물관 새로운 특별전시가 12월 18일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겨울의 진면목을 보며주는 차가운 날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을 찾았습니다.

특별전시실이 위치해 있는 3층으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갑니다.
입구에는 검은색 바탕에 형형색색의 선으로 밤풍경을 표현한 그림이 설치되어있습니다.

입구의 앞에 보이는 화면으로는 서울의 밤풍경이 재생되고 있습니다.
어두운 밤 건물 창문으로 흘러나오는 불빛과 강변으로 자동차의 라이트 행렬이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이런 모습은 도시에 사는 현대인들에게는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그러나 불과 수십년전에도 이런모습을 상상할 수 어려웠습니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조선시대로 가봅니다.

밤에 호랑이, 곰과 같은 맹수로 인해 박성들은 해가 진 밤에 돌아다닐 수 없었습니다.
경국대전에 밤에 다니지 못하게 통제한 내용이 있습니다.

야간 통행금지때 순라꾼들이 딱딱이를 두드리며 순찰을 했습니다.


처음 가로등이 설치된 것은 1900년 보신각 근처에 가로등 3개를 시범설치 한 것이 시작합니다.
통로 벽면 양쪽으로 겨울밤에 큰 길에 가로등이 밤을 밝히고 눈내린 선로위로 전차가 달리는 풍경이 재생됩니다.

1887년 경복궁 건청궁에 최초로 전등을 설치한 것으로 부터 1895년 야금이 해제 되었습니다.
잠시나마 밤의 자유를 누린 시대였습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가 되면서 다시 야간 통행금지가 시작됩니다.

해방이 되었지만 미군정에서는 통금을 유지합니다.
불안한 시대의 통제를 위한 방법이었습니다.

고바우영감 만화에서도 당시 통행금지의 시대상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밤이 되면 급히 움직여야하는 불편함은 계속됩니다.

새벽시장에서 일해야되는 사람들과 같이 통금시간에 일을 해야하는 사람들에게 발급해준 허가증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당시 통금 단속에 걸려 연행되는 사진장면을 보면 개인의 자유가 얼마나 제한되었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포니 택시에 사람들이 몰려드는 장면에서 절박함이 느껴집니다.
1982년이 되어서야 이러한 야간통행금지가 해제됩니다.
1988년 서울올림픽이 확정되면서 입니다.


통금해제에 대한 뉴스가 호외로도 발행되었습니다.
시민들이 즐거워하는 모습도 사진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이후 대한민국의 밤의 문화는 완전히 바뀌게 됩니다.
그러나 이런 자유를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개발의 시대에 노동자들의 권리가 현재와 같지 않은 시절 많은 사람들이 힘들게 일했습니다.
희생과 민주화의 열망으로 세상은 점점 더 좋게 바뀌어갔습니다.



전시장의 마지막 경로에는 문화에 관련된 전시물이 진열되어있습니다.
밤에 흘러나오던 축음기 소리부터 시작하여 PC의 보급과 통신의 발전으로 PC통신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인터넷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기 전까지는 밤늦게 까지 라디오의 세상이었습니다.
밤의 디스크쇼, 별이 빛나는 밤에를 들으며 공부했던 아날로그의 마지막 세대의 추억이 이제는 역사박물관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인생이 어찌보면 참 짧다는 생각이 듭니다.
카세트테이프를 모르는 세대가 있다는 것에 나이가 들었음을 세삼 실감하게 됩니다.
박물관에 있는것이 생소하다면 나이가 젊다는 것입니다.
박물관에 있는 것들로 향수를 느껴버리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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