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서울동묘시장에 다녀왔습니다.
대한민국에서 물가가 가장 싼 곳입니다.
이곳저곳 둘러보는 재미 가득합니다.
가장 많은 품목은 의류입니다.
겨울옷이 최소 5000원에 살 수 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동묘시장은 사람으로 넘쳐납니다.
이곳저곳 둘러보다 보면 금방 배가 출출해집니다.
동묘시장 어느 골목에는 동태탕집이 많고, 배우 임원희가 미운 우리 새끼에 소개해서 유명해진 고기튀김집 그리고 그 앞에 있는 토종순대국집이 있습니다.
청계천 도로 한 블록 이면골목에 위치합니다.
순대집은 간판이 없이 노란 현수막으로 메뉴가 걸려있습니다.
추운 날씨에 실내에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가게 앞에 빨간 테이블은 추워서 건물 통로에 설치한 탁자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마침 종업원 분이 오셔서 순대국을 주문합니다.
지난번에는 다 먹고 금액을 지불했는데 선불을 받습니다. 먹튀가 있다고 하십니다.
순대국 6000원입니다. 착한 가격입니다.
금방 김치, 수육 3점, 양파절임, 새우젓과 공깃밥이 나옵니다.
밖에서 먹는 거라 손이 시렸는데 뜨끈한 공깃밥으로 손을 녹입니다.
조금 기다리니 순대국이 나옵니다.
다진 양념이 담겨있어 덜어냅니다.(제 취향입니다)
뚝배기에는 고기가 가득합니다. 순대는 3개 들어 있습니다.
추운 날씨에 뜨끈한 국물이 들어가니 좋습니다.
몸이 확 풀립니다.
그러나 워낙 추워서 인지 수저를 들은 손은 시렵습니다.
많은 고기를 먹느라 시간이 흘렀지만 역시 뚝배기의 힘은 대단합니다.
국물을 거의 다 먹을 때까지 이 날씨(-5도 정도)에 많이 식지 않았습니다.
추위를 이긴 순댓국이었습니다.
6000원 최고 가성비 동묘시장 순대국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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