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보고 걷고 뛰고

[일본 오사카/교토/나라/고베 3-①] 오사카에서 나라 도다이지(동대사)

육두만(하루에 육을 두 번 만나자) 2026. 6. 22.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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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3일 차 아침이 밝아왔습니다.
오늘은 일정이 일찍 시작합니다.

아침식사

일찍 일어나서 오늘은 산책을 패스합니다.
씻고 짧은 운동을 마치고 어젯밤 사온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오늘은 하루 종일 비 예보가 있습니다.
아침 해가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습니다.

오늘은 나라, 고베 버스투어 상품 여행입니다.
숙소에서 07:00에 출발했습니다.
모모다니역에서 어제와 마찬가지로 니폰바시역으로 향합니다.

환승표 발권

드물게 환승이 가능한 쓰루하시역에서 니폰바시역으로 가는 표를 발권합니다.
환승하기 위해 매표기 메뉴에서 《연락승차권》을 선택해서 킨테츠 버튼을 누릅니다.

그리고 310엔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쓰루하시역 방면 승강장으로 올라왔습니다.

승강장에서의 의자방향은 해당 승강장 열차가 들어오는 쪽을 등지고 있습니다.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것에 조금씩 익숙해집니다.

반대편 승강장으로 오사카순환선 열차가 들어옵니다.
텐노지 방면은 외선 순환이고, 쓰루하시 방면은 내선 순환입니다.

열차가 도착합니다.
한정거장만 가서 쓰루하시역에서 킨테츠나라선으로 환승합니다.
그러나 난바 방면으로 가야 하는데 나라 방면 승강장으로 내려갔습니다.

일행분이 역무원에게 다행히 물어봐서 승강장을 잘못 내려온 걸 확인했습니다.
다시 난바 방면 승강장으로 가서 무사히 니폰바시역에 도착했습니다.

니폰바시역에서 나오니 비가 내립니다.
여행사에서 준비된 버스에 탑승합니다.

나라로 향합니다.
가이드분이 도착하게 될 나라에 대해 설명해 줍니다.
마침 일본 자동차 선팅 이야기를 해주는데 앞 좌석 창문은 선팅 불가에 관한 것인데 창밖 택시를 보니 그렇습니다.

나라공원 버스정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작년에는 현대식 건물이 뭔가 궁금했는데 좋은 시설입니다.

비가 와서 우산을 펼쳐듭니다. 도다이지(동대사)로 향합니다.
인솔하시는 분이 사람이 많지 않은 한적한 통로를 안내해 줍니다.

꿀팁을 전수받은 느낌입니다.
지난번에는 큰길로 가서 나라공원을 통해 도다이지로 갔었습니다.

마을 골목길을 두 번 꺾어서 걸어가면 도다이지 경내로 들어갑니다.
우측으로 거대한 남대문이 있습니다.

좌측으로는 나라대불이 모셔져 있는 본당으로 향하는 쪽입니다.
비가 와서인지 일요일임에도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비가 촉촉이 내리는 고즈넉한 사찰도 좋습니다.
무엇보다 사람이 적어서 더 좋습니다.

매표소에서 표를 사서 긴 회랑의 통로르 통해서 본당을 보면서 걸어갑니다.
지붕에 뿔처럼 솟아난 치미의 금색빛이 도드라집니다. 

본당으로 향하는 길바닥재료의 의미를 알고 가니 더욱 새롭습니다.
한국, 일본, 중국, 인도의 돌로 만들어진 이곳은 옛사람들의 화합에 대한 염원이 바닥에 깔려있습니다.

빈주르

대불전 앞 우측에는 나무로 만들어진 빈주르 존자상이 있습니다.
부처님의 16제자중 한분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아픈곳과 같은 부위를 만지면 낮는다 하여 무릎을 만졌습니다.

대불전 안으로 들어가 나라대불을 다시 한번 맞이합니다.
처음 보았던 거대한 모습보다 이제 얼굴에서 풍기는 온화함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이렇게 큰 불상을 만든 당시의 옛사람들의 염원과 믿음이 고스란히 남겨진 모습입니다.
온화함이 가득한 공간입니다.

대불을 돌아 뒤편으로 가면 도다이지 옛모습을 만들어놓은 조형물이 있습니다.
지금도 큰데 과거에는 그 규모가 더 대단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은 방문객이 많지 않아 지난번 시도해보지 못한 일을 했습니다.
뒤편으로 조금 더 이동하면 구멍이 뚫린 기둥이 있습니다.
이 기둥의 구멍은 부처님 콧구멍 크기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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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통과하면 소원이 이루어지고 건강해진다고 하여 시도했습니다.
두 번을 통과했습니다.
건강하고 즐겁게 계속 살게 해 주십시오~

대불전을 나왔습니다.
버스투어 특성상 시간의 압박이 큽니다.
이제 도다이지를 떠나야 할 시간이 가까워졌습니다

금동팔각등롱
금동팔각등롱(金銅八角燈籠)

대불전 앞에는 큰 청동 등롱이 있습니다.
8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도다이지에서 가장 오래된 유물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비가 와서 사슴들이 많이 보이지 않습니다.
비가 오면 사람도 사슴도 보이지 않습니다.

남대문의로 향합니다.
목조로 된 대문의 거대함을 다시 느껴봅니다.

비를 피해서 사슴들도 문 아래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사람을 보고도 아무런 미동이 없는 사슴들을 보면 사람과 동물이 한데 어우러져 살 수 있음을 알게 됩니다.

조화로운 모습 또한 이곳 도다이지의 특징입니다.
삶이란 유한한 것이고 평화롭게 살다가는 것이 근본인데 세상살이가 그렇지 못합니다.

남대문의 모습을 사진에 담고 다시 왔던 길을 통해 버스정차장으로 향합니다.
우산을 쓰고 거닐어본 도다이지도 좋습니다.

타누키 너구리
타누키

일본의 가옥 문 앞에 너구리 인형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너구리를 일본어로 "타누키"라고 하는데 발음 그대로 (타) 다른 사람을 (누키) 앞지르다는 의미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즉, "다른 가게(경쟁자)를 제치고 우리 가게가 가장 번창한다"라는 뜻이 되어 상인들 사이에서 최고의 길조로 여겨지게 되었습니다.

버스정차장으로 왔습니다.
일본에서는 매진을 자판기에 '준비 중'으로 표시됩니다.
캔을 담는 쓰레기통도 아래서 위로 넣게 되어있습니다.
내용물이 흐르지 않도록 한 조치인 것 같습니다.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것을 보고 배우는 재미가 여행에서는 늘 함께합니다.
 
일본여행 3-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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