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보고 걷고 뛰고

[일본 오사카/교토/나라/고베 5-①] 아침산책 모모다니역에서 텐노지역

육두만(하루에 육을 두 번 만나자) 2026. 6. 27.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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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마지막 아침입니다.
벌써 5일의 여정이 마무리됩니다.

어젯밤 내리던 비가 아직 내리고 있습니다.
익숙한 전경을 사진에 담으면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간단히 삶은 달걀과 우유를 먹고 산책을 나섭니다.
우산과 녹차음료 병을 가지고 모모다니역에서 걷기 기록을 시작합니다.

고가 선로를 따라가다가 동내로 들어가봅니다.
비 내리는 5시 반 경의 이른 시간의 도시는 고요합니다.

비가 조금 많이 내립니다.
비가 와서 날이 선선하니 좋습니다.

일본의 주차장은 거리의 주차를 없애주는 주요한 역할을 합니다.
차량유지비에 주차에 대한 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전형적인 오래된 철도교량입니다.
도장을 한지도 오래되어 보입니다.

교각 마디마디마다 번호가 쓰여 있습니다.
유지관리를 위해 필요한 조치입니다.

순환선 랩핑한 열차도 여럿 보입니다.
차량의 외관관리는 철저한 모습입니다.

교각의 아래에는 주차장만 있는 게 아닙니다.
상점도 있습니다.
선로 아래라서 조용한 분위기 보다 시끌벅적한 주점이 어울리긴 합니다.

선로를 따라서 비 오는 거리를 걸어갑니다.
비오는 날에도 자전거 탄 사람들이 많습니다.

우의를 입거나 우산을 쓰고 타는 사람도 있지만   그냥 타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곡선선로가 나오면서 선로와 나란히 가던 도로는 다른 방면으로 향합니다.

전철역 옆에는 큰 자전거 주차장이 있습니다.
아침 출근을 위해 세상 어느 곳에서나 바쁘게 사람들은 움직입니다.

곡선주로를 따라 열차가 덴노지역으로 향해 갑니다.
건너편에는 다른 선로가 보입니다.

비 오는 화요일 일본에서의 아침산책은 누군가에겐 별다를 것 없는 일상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풍경입니다.
이 시간에 누군가는 잠이 더 귀하고 누군가에게는 이 풍경이 더 귀합니다.

위가 뚫린 선로 만이 있는 교각 아래로 다시 오사카순환선 옆 길을 따라갑니다.
시내에 그대로 이 모습이 남아있는 것도 신기합니다.

JR서일본 보선 사무소를 지나갑니다.
이곳도 교대근무를 하는지 사무실 불이 켜져 있습니다.

복잡한 길을 따라 이리저리 발길 닿는 대로 걸어가 봅니다.
비는 내리고 사람은 보이지 않습니다.

굴다리를 통과하니 많은 선로가 보입니다.
큰 역사 가까이에 다가왔음을 느낍니다.

철조망 사이로 열차가 보이고 승강장이 보입니다.
비스듬히 올라가는 길을 따라가면 좌측으로 선로를 넘어가게 됩니다.

선로를 건너 넘어오니 큰 도로가 나옵니다.
도로를 따라 가면 JR덴노지역사입구가 있습니다.

덴노지역 동문

안으로 들어가면 게이트가 보이고 바닥에는 여러 갈래의 다를 철도 안내경로표지가 붙어 있습니다.

길 건너에는 큰 긴테츠선 건물과 역사가 있습니다.
철도회사의 역사와 대형쇼핑몰은 늘 함께 있습니다.

역사 대합실을 통해 다시 선로를 넘어갑니다.
게이트 너머로 많은 승강장으로 내려가는 통로가 있습니다.

덴노지역 바깥으로 나왔습니다.
이제 비가 그쳤습니다.

덴노지역에서 지난해 방문했던 덴노지공원 일대 지도표지를 살펴봅니다.
동물원 입구 쪽으로 걸어가 볼 생각입니다.

걸어가면서 여러 열차가 덴노지역을 드나드는 장면을 봅니다.
아직도 이 복잡한 노선들을 이해하고 알게 되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동물원입구는 아쉽게 닫혀있습니다.
그래서ㅈ덴노지공원을 돌아서 숙소로 향합니다.

두루미와 비둘기들이 먹이를 주는 분 가까이에 모여들어 있습니다.
작년 동물원 교각 위에서 본 그 녀석이 아닌가 싶습니다.

스텐가쿠

스텐가쿠가 가까이에서 잘 보입니다.
이 일대를 신세카이라고 부릅니다.

공원을 돌아서 육교를 넘어갑니다.
서울은 대부분 육교가 사라졌습니다.

시내에서 제한속도도 줄이고 육교 유지관리 비용보다 건널목을 만드는 게 더 효율적입니다.
이곳도 유지관리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스텐가쿠가 많이 멀어졌습니다.
육교 위에서 오사카의 고층건물들을 바라봅니다.

도로가의 분주함을 벗어나 잠시 동네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2025년 엑스포를 맞이하여 맨홀도 기념의 기억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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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은 매우 좋은 것 같습니다.
이 맨홀을 볼 때마다 한번 지나간 것을 다시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타누키

지난번 교토에서 보았던 문 앞의 너구리를 다시 보게 됩니다.
너구리의 귀여움과 성공을 염원하는 강렬한 열망이 함께 보입니다.

다시 큰 도로로 나왔습니다.
지난 아침산책 때 시텐노지를 방문했을 때 왔던 길입니다.

어디든 사찰이나 신사가 있는 풍경입니다.
삶의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아파트는 베란다가 있어 울퉁불퉁합니다.
베란다 확장을 해서 미끈한 한국의 아파트와는 다릅니다.

이 근방에는 학교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오래되어 보이는 높은 건물과 체육관의 규모를 보면 과거에 일본의 전성기를 느끼게 됩니다.

좁은 장소에 지은 협소주택도 보입니다.
지난번 일본방문 때 에어비앤비로 이런 집에서 하룻밤을 묵었었습니다.
바깥에 나와있는 화장실 세면대도 아직 신기합니다.

모모다니역에 도착했습니다.
밤부터 아침까지 내리던 비는 그치고 일상의 아침이 시작됩니다.
가장 번화한 곳은 역시 역사 주변입니다.

8킬로미터 정도를 걸었습니다.
쉼 없이 걸었더니 무릎에 조금 무리가 옵니다.

이번 일본에서의 마지막날 아침산책을 마치고 감자샐러드와 우유로 간단한 요기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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