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보고 걷고 뛰고

[경기둘레길30코스] 계정1리마을회관에서 양동역입구(양동농협) 그리고 용문역 이동

육두만(하루에 육을 두 번 만나자) 2026. 7. 26. 10:46
728x90
반응형

 

경기둘레길 29코스 몰운고개에서 계정 1리 마을회관까지 걸어왔습니다.

버스정거장에 가방을 내리고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교통편과 시간을 고려해서 30코스도 이어서 걸어갑니다.

녹슨 지붕의 오래된 건물은 정미소입니다.
마을마다 꼭 있는 상징적인 건물입니다.

문은 굳게 닫혀있고 마치 주름살처럼 벽면에는 금이 가고 도색도 바래어있습니다.
영원한 것이 없는 세상의 원리입니다.

경기둘레길 30코스의 걷기 기록을 시작합니다.
우측 양평과 양동 방면으로 갑니다.

산을 벗어나 도로를 따라갑니다.
계정 1리 마을회관을 지나갑니다.

도로를 따라가니 비로소 더위가 느껴집니다.
따가운 햇살이 그대로 내리쬐고 도로의 지열도 올라오는 악조건입니다.

산길은 나무그늘과 흙길이 열을 흡수해 주지만 거리가 멀고, 거리는 가깝지만 도로는 뜨겁습니다.
도로에서 벗어나 계정천 제방길을 따라 걷기 시작합니다.
오래 걸어온 이유 때문인지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이 계절에 걷지 않으면 정말 좋은 길입니다.
봄에는 벚꽃이 이어지는 길이고 가을에는 황금색 들판과 깊어지는 흐르는 물소리에 빠지는 그런 곳일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의자에서 휴식을 잠시 취했습니다.
뜨거운 곳이라 오래 머물지 못하고 바로 걷기를 이어갑니다.

계정천을 따라가다가 개울을 만나는데 건너는 곳이 없고 좌측 개울을 따라 꺾어서 길을 갑니다.
같은 것을 보는 것보다 풍경이 바뀌는 것이 지루함이 덜합니다.

그리고 다시 도로를 만납니다.
사람도 안 보이고 자동차가 많이 다니지 않습니다.

도로에서 우측으로 갈라지는 잘 포장된 길로 접어듭니다.
임도의 숲 속의 높은 곳에서 벗어나니 확실히 피로도가 올라갑니다.

길가 시골 가옥의 앞에 작은 의자가 보여서 쉬는 시간을 가집니다.
드러난 흙더미 앞에 활짝 핀 꽃의 붉기가 더 강렬해 보입니다.

인적 드문 마을길에도 버스는 다니는 것 같습니다.
경기둘레길을 걸어가면 인구가 소멸해 가는 농어촌의 하루에 한두 번 다니는 버스가 익숙해집니다.

도로를 다시 만납니다.
동네길이 오히려 지름길 같습니다.

북쪽부터 계정천을 따라 계정 1리, 계정2리, 계정 3리 이렇게 지명이 이어집니다.
29코스, 30코스를 이어 걸어왔고 더위에 지쳐가니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그러나 들어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도로는 계속 한가합니다.
이제 양동으로 거의 다 와갑니다

잠시 하천으로 내려가서 손을 담급니다.
시원한 기분이 바로 느껴집니다.

도로를 따라가다가 우측 교각으로 향합니다.
도로만 벗어나도 걸어가는데 안심이 됩니다.

좌측으로는 옥수수 밭이 있고 우측으로는 가옥이 길을 따라 몇몇이 있습니다.
주앙선 열차 선로도 보입니다.

도로를 만나고 중앙선 선로가 보입니다.
양동면에 도착했습니다.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가면 양동역이 보입니다.
바로앞쪽에 도로가 오래된 식당이 있습니다.

식당 앞에 철길 굴다리 아래로 들어갑니다.
그러면 익숙한 곳이 나옵니다.
삼거리에서 좌측 양동농협 하나로마트 방향으로 걸어갑니다.

하나로마트 앞 건너편 버스정거장 옆에 경기둘레길 30코스 종점이자 31코스 시점 스탬프함이 있습니다.
지난해 경기옛길 평해길을 걸었을 때 지나왔던 곳입니다.

스탬프 도장을 찍고 걷기 기록을 마쳤습니다.
29코스와 30코스를 이어서 걸어왔습니다.

하나로마트

바로 하나로 마트로 들어왔습니다.
완전히 다른 세상을 만났습니다.

마트에서 물 2리터와 아이스크림을 구매했습니다.
죠스바.. 정말 얼마 만에 먹어보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반응형

한입 깨어 물어봅니다.
더위에 지친 심신이 회복됩니다.

양동역

그리고 시원한 물을 벌컥벌컥 마십니다.
흘린 땀을 모두 채웠습니다.
다음에는 포도당을 준비해야겠습니다.
양동역으로 왔습니다.

용문으로 가느냐 여주로 가느냐 판단하는 시간입니다.
이번에는 약 1시간 빨리 오는 용문행 버스를 선택했습니다.

양동에서 용문행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버스는 언제나 먼 길을 떠나온 여행자에게 고맙습니다.
그러나 텅 빈 버스는 또 다른 씁쓸함도 함께합니다.

구 용문터미널에서 내려서 30분마다 출발하는 열차시간 때문에 급하게 용문역으로 이동했습니다.
다행히 열차에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아침 일찍 시작한 여행의 마침표를 찍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