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포천 산책로를 걸으면서

부평구청역에는 굴포천이 있습니다.
도로아래에 덮혀있던 하천이 본연의 모습을 나타내는 곳입니다.

부평구청역의 이름처럼 부평구청 건물이 위치하고 사거리 가로지른 위치에는 GM대우 부평공장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굴포천이 나오는 곳부터 도로를 따라 걸어봅니다.

도로를 따라가다보면 우즉으로 아파트 단지 방면으로 가는 다리를 건너갑니다.
자연스러운 하천의 모습이 너무 좋습니다.
요즘은 너무 인공적으로 하천 가꾸기가 이루어지는데 이곳은 아직 자연그대로의 느낌입니다.

정천천

하천과 아파트 단지를 따라가면 청천천과 연결됩니다.
하천 수변으로 난 산책길을 걷습니다.
비가 내려서인지 인적이 드뭅니다.

하천변에서 나와서 오른쪽 도로를 따라 걸어가면 경찰서가 나옵니다.
그리고 다리너머로는 롯데마트가 있습니다.
교각 오른쪽길 방향으로 들어갑니다.

수목이 우거진 산책길입니다.
한 낮에도 해를 가려주어 더운 여름철에도 걷기에는 좋습니다.

굴포천 옆 산책로는 제초작업이 되어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더위와 자라난 수풀로 걷기에는 그리 편하지 않습니다.
봄 가을에는 참 좋은 산책로 입니다.

대신 여름철엔 둑방으로 난 산책로가 좋습니다.
큰 나무로 우거져 있는 이 길은 점심시간 주변 거주민들과 직장인들이 많습니다.
숲속에 들어온 느낌으로 수령이 많은 나무가 이어져 있어 힐링이 됩니다.

비둘기와 참새가 제초된 수변에서 부지런히 부리로 바닥을 쪼아대고 있습니다.
한가롭게 보이는 장면도 그들에겐 치열한 삶의 현장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라보는 관점 그리고 입장이 있음을 생각합니다.
이해는 결국 많은 생각과 스스로를 돌아보고 반성하는 과정에서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산책하며 사색하며 걸어간 굴포천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