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발이 흩날리는 날 경복궁 광화문을 방문했습니다.
마침 수문장 교대식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많은 관광객과 시민들이 수문장 교대식장을 감싸고 있습니다.
교대식 설명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도 방송됩니다.
현장에서 궁중음악도 연주됩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고증에 의한 교대식 자체에만 충실해서 재미가 없습니다.
정상적인 교대식 외에도 내국인과 외국인의 흥미를 유발하는 행사도 필요해 보입니다
교대식 이후에도 눈발이 강해서 바로 옆에 위치한 국립고궁박물관으로 이동합니다.
*국립고궁박물관 관람정보
관람시간 : 10시~18시(수, 토 제외)
10시~21시(수, 토)
휴관일 : 1월 1일, 설. 추석 당일
위치 : 3호선 경복궁역
지난번 방문 시에는 특별전시장 궁중음식을 감상했는데 이번에는 상설전시장을 오랜만에 둘러보았습니다.
상설전시실에는 왕실에서 사용했던 여러 물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작은 함을 만듦에도 여러 의미의 문양으로 된 장식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복숭아는 장수를, 연잎은 깨끗함을, 별모양은 부를 만자는 만물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왕의 곤룡포와 화려하고 품격 있는 왕비의 의복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곤룡포에는 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용의 발톱이 다섯 개인 오조룡이 그려져 있습니다.
고궁박물관에는 왕의 상징인 용이 많습니다.
경회루에서 화재를 막기 위해 못에 넣었던 두 마리 용 중 발견된 하나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수염도 하나 없고 다리도 하나 없습니다.
그러나 정교한 모양의 용의 힘이 느껴집니다.
순조 탄생 축하의례 병풍에서 전날 창덕궁을 방문했기 때문에 쉽게 머릿속으로 그려볼 수 있었습니다.
궁궐의 하루 공간에서는 창덕궁과 창경궁의 옛 그림을 영상으로 만들어 침전, 동궁, 편전, 후원의 위치를 알 수 있었습니다.
궁궐의 기와지붕의 구조도 흥미롭습니다.
용마루와 추녀마루 그리고 추녀마루에 설치된 용두와 여러 잡상에 대한 내용도 알 수 있었습니다.
일월오봉도는 역시 왕의 권위를 표현하는데 인정전, 근정전 등 왕의 어좌 뒤에 그려져 있습니다.
1층으로 내려가면 순종황제와 순정황후의 어차가 중앙 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대한제국 전시실로 입장합니다.
아관파천 후 덕수궁으로 돌아온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합니다.(1897)
이전의 어좌는 붉은색이었는데 대한제국 황제의 어좌는 금색입니다.
대한제국은 그동안의 조선왕조와는 다른 근대화된 황실의 모습을 보입니다.
여러 전시물 중 대한제국의 문양인 오얏꽃이 눈에 띕니다.
27대 왕을 마지막으로 조선왕조는 막을 내립니다.
다음번 방문 시에는 지하 1층 전시실을 둘러볼 예정입니다.
202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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