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의 시간이 흘러 암흑의 핵심이 다시 손 위에 올려졌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조셉콜래드의 암흑의 핵심을 읽었습니다.
마지막에 나온 대사를 언제나 잊을 수 없는 작품입니다.
강렬한 느낌을 가지고 있었던 터라 다시 읽어 볼 것이라 생각했었습니다.
암흑의 핵심에서 주요 테마는
- 제국주의와 식민지주의의 비판: 유럽의 제국주의와 식민지주의의 잔혹성과 탐욕 비판
- 문명과 야만 : 문명화된 유럽과 그들이 야만으로 일컫는 아프리카 사이의 경계가 무엇인가.
- 인간의 본성 : 인간 내면에 숨어 있는 악
소설의 분량은 많지 않지만 많은 것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통찰력과 비판으로 읽고 나면 무언가 남는 것이 있습니다.

말로라는 사람이 유람선에서 사람들에게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합니다.
주인공은 벨기에 회사에 취업하여 선장의 임무를 부여받습니다.
선임 선장의 죽음을 대신한 자리입니다.
30일간에 걸쳐 아프리카 콩코에 도착하고 자신의 배가 있는 내륙으로 다른 배를 이용하여 이동합니다.
그 과정에서 원주민 착취의 식민지의 실상을 목격합니다.
주제소 그리고 이동 과정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한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커츠. 그는 회사의 일급 주제원으로 내륙 주제소 소장으로 상당한 양의 상아를 공급하고 있는 인물입니다.
이디를 가나 그의 칭찬과 존재감을 느끼게 됩니다.
중부 주제소에 도착하고 그곳에서 자신의 배가 침몰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의 진짜 임무가 커츠를 데리고 나오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당시 커츠는 중병에 걸려 회복하지 못한 상태라고 전해 듣습니다.
*우리는 암흑의 핵심 속으로 점점 더 깊이 침투해 들어가고 있었던 거야..... 그 땅은 이 세상의 땅 같이 보이질 않았어.. 괴물이 자유를 누리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던 거야.
커츠를 데리러 배는 강을 거슬러 내륙으로 올라갑니다.
항해를 해가면서 흑인 선원이나 야만인들로 인식했던 것에서 그들도 인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화살이 날아옵니다. 원주민들의 공격을 받습니다.
이 과정에서 조타수를 맡던 선원이 희생됩니다.
우여곡절 끝에 배는 내륙주제소에 도착합니다.
그곳에서 커츠와 가깝게 지낸 청년을 만납니다.
청년이 내륙 깊은 곳으로 들어온 이야기를 듣습니다.
*조금씩 깊이 들어왔지요. 그리고 좀 더 깊이 들어오곤 했지요. 그랬더니 결국은 너무 깊이 들어오게 되어 이제는 돌아가는 방법조차 모를 지경에 이른 거죠....
누구나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각자의 처지에서 결국 다시 돌아가려 해도 돌아갈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직장생활도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지만 월급이라는 달콤함에서 오는 안정과 생활의 유지를 위해 빠져나오지 못합니다.
청년과 커츠도 마찬가지가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청년은 커츠를 추종하고 헌신했습니다.
원주민 추장들도 커츠 앞에서 기어 다니다시피 했다고 합니다.
이는 커츠의 보고서에서 그의 사상과 행동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그네들 야만인들에게는 마땅히 초자연적인 존재인 것처럼 보여야 하고, 하느님 같은 힘을 과시하면서 그들에게 접근해야 한다.
드디어 커츠를 만나게 됩니다.
커츠는 언덕 위의 낡은 집에서 기거하고 있습니다.
그 집 기둥에는 사람의 머리가 올려져 있었습니다.(원주민들을 통제하는 수단)
커츠는 자신이 위대한 것들의 문턱까지 갔었다고 말합니다.
이 역시 그가 작성한 보고서를 통해 그가 원주민들에게 했던 일들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커츠를 데리고 배는 떠납니다.
죽음을 앞둔 커츠는 말합니다.
*올바르게 살아라, 죽을 때는, 죽을....
*무서워라. 무서워라!

그리고 얼마 후 커츠는 숨을 거둡니다.
그는 신 적인 존재로 원주민들을 통제하고 제어했습니다.
그는 사후 누리게 될 명성도 관리하도록 준비해 놓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도 사람이었습니다.
죽음 앞에서 그는 그가 했던 행위들에 대한 두려움을 느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심판을 받을 생각에 공포를 느꼈을 것입니다.
인간은 모두 죽습니다..... 영원히 살 것같이 우리는 행동합니다.
늘 삶의 한계를 인식하고 살아야 합니다.
국가의 잔혹한 식민지 정책에 대한 비판과 한 인간의 무도한 횡포를 서술한 '암흑의 핵심'.
이번에도 좋은 가르침을 얻고 책을 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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