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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후기) 제정신이라는 착각

육두만(하루에 육을 두 번 만나자) 2025. 3. 24.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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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내가 알던 것 과는 다른 사실을 알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천동설을 굳게 믿고 있었는데 사실은 지동설이었다는 충격을 받는 경우가 바로 이런 것이었습니다.
제정신이라는 착각이라는 책을 통해 수십 년 동안 믿었던 뇌의 능력에 의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음을 살아온 경험을 통해서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제목부터 관심을 끌었고 책을 읽으면서 더욱 집중을 하면서 읽은 책입니다.
뇌과학에 관련된 몇 권을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사실은 우리 인간도 결국 동물이고 진화에 의해 뇌도 그것에 적응해 왔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주요한 목적은 생존과 번식에 있었고 그것을 위해 우리의 뇌는 환경에 적응하고 자동화되었던 것입니다.
진화론은 기존의 인간의 신화를 뒤집었고 인간만이 가진 뇌의 기능에 대한 무한한 믿음에 어느 정도 실망을 주었습니다.
책의 제목처럼 제정신이라는 착각은 결국 우리는 제정신이 아닌 착각 속에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뇌는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시종일관 주어진 감각으로부터 지각을 구성한다는 내용입니다.
이것에 대한 증거를  계속 보여주는 책입니다.


 


사실이 있음에도 사실과 다른 확신을 가진 사람을 망상이 있다고 합니다.

책의 첫머리에 몇 가지 예를 들어줍니다. 휴대폰을 해킹당했다고 주장하는 남자, 암치료 중 약물반응에 의해 공포를 느낀 여자, 사위기 집에 있는 돈을 가져갔다고 주장하는 노부인. 우리의 기준에 비정상이라고 확신했던 것들이 실제로는 아닌 경우를 통해 정상과 비정상의 차이는 한 끗 차이라고 말합니다.
확신은 가설에 불과하다
인간의 착각은 지극히 주관적입니다.
진화론에 의한 진실을 이야기해도 성서이야기를 그대로 믿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생각은 틀릴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이 우리에게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뇌는 확신하기를 좋아합니다. 카타고리화는 많은 것을 쉽게 만듭니다. 
확신은 여러모로 도움이 되었습니다.
나약했던 인간이 원시시대 집단으로부터 배제되면 곧 죽음을 의미했기 때문입니다.
집단에 소속되는 문제는 매우 중요했습니다.
생존과 번식을 위해 뇌는 확신이 필요했습니다.
진화론은 좋은 것은 남고 나쁜 것은 도태되는 것인데 그러면 왜 망상증은 유전되었을까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이는 망상증은 과거 특수한 능력으로 인식되었다는 것입니다. 주술적 측면에서 선택받았기 때문에 이들은 생존할 수 있었고 특이성으로 인해 많은 자녀를 두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있습니다.
 
우리는 눈을 통해 우리가 있는 공간의 모든 것을 볼 수 있고 귀를 통해 들을 수 있으며 코를 통해 냄새를 맡을 수 있습니다.
즉 우리의 감각을 통해 우리는 모든 것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해골로 둘러싸인 컴컴한 방에 단 몇 가지의 감각을 통해 우리는 공간을 알아차리고 있는 것에 불과합니다.
우리가 보는 공간은 이차원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3차원입니다. 단지 여러 경험을 통해 3차원이라고 확신 즉 가설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우리의 한계를 인식하게 된 내용입니다.
우리는 지각능력과 인지능력, 그리고 정보가 제한되어 있음을 감안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상적인 사람도 불합리한 확신을 발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감각이 완벽하게 공간을 확인하고 확신할 수 있으면 모든 인간은 동일한 합리성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나
인간은 각기 다른 확신을 가지고 비합리적인 존재입니다.
정면을 바라봅니다. 우리가 보는 부분은 매우 작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인식하는 것은 매우 폭넓습니다.
이는 우리의 뇌의 예측 메커니즘에 의한 것입니다.(시각시스템이 누락된 정보를  곧장 체워넣은 것)
생각한다는 착각이라는 책에서 본 내용인데 한 페이지를 읽을 때 우리는 우리가 보는 제한된 부분만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의 전체는 X로 표시된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우리는 책의 전체 내용을 한눈에 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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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신이 굳어지는 메커니즘은 인지 편향으로 인한 확증편향이 큰 역할을 합니다.
실제로 확신이라는 것이 자신의 능력으로 어떤 사안에 대해 충분히 검토해야 되는데 우리는 대부분 주위 사람들 또는 유튜브나 방송을 통해 정보를 얻고 확신을 합니다.
그 편리성으로 인해 내리는 확신은 편향적이고 가설이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대부분 경험하지 않고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우리는 정보에 의해 확신을 해버립니다.
 
뇌는 예측기계다
내가 뭔가를 믿는다고 말할 때는 보통 그것이 틀릴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합니다.
이전에도 말했듯이 해골로 갇힌 공간에서 제한된 정보를 통해 받아들이는 내용은 오로지 나의 예측입니다.
상대방의 머릿속에도 동일한 개체가 들어있다고 생각하면 더 확실해집니다.

인간의 놀라운 능력 : 예측

 
눈에 보이는 것이 예측과 일치하면 무시되고 학습된 지식으로 내적인 세계의 모델을 만듭니다.
만일 충격적 사실을 겪게 되면(오류) 내적 세계의 모델을 변경합니다.
내적 세계의 모델이 좋을수록 오류가 적어집니다. AI의 머신러닝처럼 풍부한 경험을 통해 뇌의 예측은 향상됩니다.
우리가 확신을 하는 이유도 불안감 때문입니다.
확신은 뇌가 사용하는 트릭으로 안정된 질서와 구조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살아가면서 예측의 정확성은 높아져 갑니다.


책은 계속해서 조현병 환자의 예를 통해 지금까지 서술했던 뇌의 능력에 대해 실증을 해줍니다.
'뇌는 예측기계이다. 우리의 확신은 가설이다'라는 주장을 꾸준히 듣습니다.
이는 우리 삶에서 중요한 삶의 지혜를 줍니다.
나의 확신은 언제든 틀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고집이 세어집니다.
자신이 경험한 세상에 절대성을 부여하고 옳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 확신이 가설이라는 사실을 알게 해 준 책이 바로 '제정신이라는 착각'이었습니다.
과학을 통해 삶의 자세를 일깨워준 좋은 책이었습니다.
 

제정신이라는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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