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하순이 되었음에도 더위가 끝이 나지 않고 있습니다.
작년과 같이 더위가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습니다.
인왕산을 오르기 위해 조금 일찍 산행을 시작합니다.

3호선 무악재역에서 하차하여 2번 출구로 나옵니다.
도로를 따라 조금 걸어가면 무악청구아파트로 들어가는 길로 올라갑니다.


아파트를 돌아 113동 뒤쪽으로 산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보입니다.
계단을 오르면 나무데크로 이루어진 등산로가 시작됩니다.
산을 오르는 것을 좋아하면 등산로가 단지 안에 있는 것이 최고의 거주혜택입니다.

인왕산의 기암괴석이 등산객을 맞아줍니다.
인왕산 둘레길도 좋은 산책코스입니다.
오늘의 목표는 인왕산 정상입니다.


처음부터 가파른 계단과 무더운 공기로 땀으로 몸이 젖어 갑니다.
올라가는 뒷편의 무악재 전경이 시원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오래되어 보이는 인호약수터에는 줄기가 가는 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약수터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흐르는 땀을 닦고 간식으로 사과를 하나 먹습니다.
또 다시 계단을 올라갑니다.

무악재와 그 너머의 전경이 점점 더 많이 보입니다.
산속에서 조금 이른 시간임에도 더위가 만만치 않습니다.
구름이 햇빛을 가려주어 그래도 조금 났습니다.

매년 여름이 길어지고 더위도 극성을 부리는 것 같습니다.
장마의 개념도 모호해지고 한 번에 많은 비가 갑자기 내립니다.
내년은 올해보다 더 더울까 벌써부터 걱정이 됩니다.

얼마지 않아 서울성곽을 만납니다.
튼튼히 쌓아올린 성곽틈에서도 생명은 꿋꿋이 자리를 잡고 견뎌내고 있습니다.
더위를 한탄하던 마음이 사라지고 순간 창피해집니다.

상대적인 비교는 나쁜 점도 있지만 좋은 점도 있습니다.
최근 읽은 책에서 절대적 가치에 집중하라고 했지만 상대적인 가치에 대한 비교도 상황에 따라 필요합니다.
성곽 능선길에서 올라온 방향을 바라봅니다.
앞쪽에 안산이 우뚝 솟아올라있습니다.


쉼 없이 오르면 언젠가는 목표점에 도달합니다.
가파른 계단과 돌계단을 올라갑니다.
어느 등산객의 반려견도 가파른 등산로를 잘 올라갑니다.

서울 시내의 전경이 펼쳐집니다.
구름이 많은 하늘아래 수많은 빌딩들이 여름 속에 있습니다.
소나무는 매일 이곳에서 아래 세상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가파른 성곽길을 부지런히 올라 전망좋은 곳에서 잠시 숨을 고릅니다.
산 위에서의 풍경은 산을 오르는 이유를 한 번에 설명해 줍니다.
이 시간, 이 장소에서의 유일한 장면을 누리고 있습니다.


잠시 후 인왕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정상의 바위 위에서 여러 사람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사진을 남깁니다.
오늘의 무더위와 함께한 산행을 기억합니다.

정상에서 청운동 방면의 등산로를 따라갑니다.
정상에서 조금 내려와 좌측 갈림길을 따라가면 서울성곽을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구름 낀 하늘과 푸른 나무들이 가득한 산아래 평창동이 보입니다.
성곽을 따라내려 가다가 오른쪽 작은 오솔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그러면 인왕산 숲 속쉼터가 나옵니다.
투명유리로 되어있는 쉼터는 10시부터 운영을 합니다.
조금 이른 시간이어서 근처 바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시간이 되어 숲속 쉼터를 다시 방문했습니다.
내부는 작은 도서관 형태로 책을 볼 수 있는 의자와 긴 탁자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입구 쪽에는 화장실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시원한 에어컨이 더위에 지친 등산객의 피로를 덜어 줍니다.
한적한 숲 속에서의 독서가 과연 수시로 드나드는 등산객 때문에 가능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숲 속쉼터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고 내려가는 등산로를 따라 내려가면 순환로를 만납니다.
도로를 조금 오르면 초소책방이 나옵니다.
이미 주차장은 차량으로 가득하고 책방 내부도 사람들이 많습니다.
운 좋게 1층 안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카페는 음료와 빵류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오트라테를 주문했습니다. 시원한 커피맛이 좋습니다.
빨대로 내부를 휘휘 저으니 부드러운 맛이 더 가미됩니다.

좋은 휴식을 취하고 초소책방을 나가기 전에 2층으로 올라가 봅니다.
다양한 형대의 의자와 탁자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투명유리를 통해 숲 속의 전경을 보며 시간을 즐기기에 좋은 곳입니다.
책방을 나와 도로를 따라 내려갑니다.

수성동계곡 방향으로 내려왔습니다.
정선의 산수화 수성동이 그려진 팻말에서 보니 예부터 빼어난 경치로 유명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971년 옥인동 시범아파트가 지어지면서 경치를 한동안 빼앗겼다가 철거되면서 다시 이 모습을 찾았다고 합니다.

인왕산을 내려와 구불구불한 옛 길에서의 볼거리도 많습니다.
오래된 건물과 다양한 상점과 통인시장을 통과해서 광화문 방면으로 향합니다.
오랜만의 인왕산 등산, 더위로 힘들었지만 정상에서의 쾌감과 숲속쉼터, 초소책방에서의 새로운 경험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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