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보고 걷고 뛰고

[울릉도여행 3일 차 ①] 저동에서 옛길 걸어서 도동까지

육두만(하루에 육을 두 번 만나자) 2026. 5. 8.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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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여행 3일 차 마지막 날입니다.
오늘은 오전에 트레킹을 하고 오후에 울릉도를 떠나는 여정입니다.


배 출발 1시간 전에는 여유 있게 울릉여객선터미널에 도착해야 합니다.

오늘도 어제와 같은 해돋이를 보기 위해 숙소 옥상에 올라왔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해가 떠오르는 것을 볼 수 없었습니다.
수평선의 구름이 해를 가렸습니다.

촛대바위를 올라왔을 때 해가 보였습니다.
해를 볼 수 있을 때까지 스마트폰 그림판에 스케치하며 기다렸습니다.

해를 보고 내려오니 오늘도 맛있는 아침식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울릉도에서 메바리라고 부르는 생선인데 단백질 가득한 부드러운 생선살입니다.
해삼김무침과 명이나물 김치로 든든히 배를 채웠습니다.

준비를 마치고 숙소를 나왔습니다.
저동항의 두 등대가 밤을 지키고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운무가 가파른 울릉도의 지형을 휘감고 있습니다.

저동항도 어느 센가 운무로 가득합니다.

울릉도의 대자연의 평화롭고 한가로운 풍경을 보며 걷습니다.
한편으로는 척박한 환경에서 농사를 위해 가파른 곳에도 밭을 일군 주민들의 많은 노력도 보입니다.

저동항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제 오늘의 본격적인 트레킹코스를 향해 갑니다.

방파제 쪽으로 걸어가면 제법 규모가 큰 공장건물이 있습니다.
냉동공장인데 펭귄모양의 탑이 눈에 띕니다.
단순한 공장의 부속건물임에도 재미있게 만들어놓은 것이 마음에 듭니다.
과거에 비해 오징어가 잡히지 않기 때문에 얼음공장이 얼마만큼 유지될지 모르겠지만 상징물로 남겨 두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공장을 지나서 방파제 쪽으로 접근합니다.
지난 첫날 야경을 보기 위해 왔던 곳입니다.

해담길 1코스 저동입구

오늘 걸을 해담길이 시작되는 시작점입니다.
해안을 따라가는 멋진 길을 기대하고 왔습니다.

그런데 철문이 닫혀있습니다.
출입제한 상태입니다.
아쉽게도 다시 왔던 길을 돌아갑니다.
펭귄은 방금 얼음을 쏟아낸 흔적이 보입니다.

저동공영주차장

해담길 1코스로의 길은 못 가고 다른 코스로 이동하기 위해 돌아왔습니다. 
저동 공영주차장 옆길로 올라갑니다.

그러면 우측으로 해담길 2코스 입구가 보입니다.
입구에는 도동과 저동을 잇던 옛길이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좁길은 양옆으로 가옥들 사이로 이어집니다.
땅이 귀한 지역에 높고 가파른 곳까지 가옥들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곧이어 가파른 낭떠러지 옆으로 오솔길이 나옵니다.
낙석을 방지하기 위한 울타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많이 올라온 덕분인지 저동항의 모습이 보입니다.
촛대바위와 구름이 드리운 항구의 모습입니다.

구름이 연신 커지고 작아지고를 반복합니다.
운무로 인해 해안 산책로가 닫힌 것 같습니다.

해안산책로를 걷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멋진 광경을 보게 됩니다.
좋은 것이 있으면 나쁜 것이 있고 나쁜 것이 있더라도 좋은 것이 생깁니다.

항구가 보이는 전망터에 의자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힘겹게 올라온 나그네를 위한 배려입니다.
도동마을까지 약 2킬로미터 거리이고 1시간 소요예정이라는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잠시동안의 휴식을 끝내고 걸음을 이어갑니다.
운무가 시야를 가립니다.

먼 전망을 잘 보이지 않지만 걷는 내내 울릉도의 많은 식물들을 보게 됩니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다양한 종류의 식물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자라고 있습니다.

좌측으로는 천길 낭떠러지입니다.
많은 나무가 가려주지만 위험합니다.

무성한 대나무 숲 구간도 좋습니다.
잠시동안의 힘든 오르막길 후에 이제부터는 편안한 길입니다.

마주 오는 곳에서 힘겹게 올라오는 분들이 보입니다.
저동항과 도동항 사이의 길에서 처음으로 걷는 분들을 만났습니다.

골짜기가 깊습니다.
어느 곳이든 울릉도는 물이 풍부한 것 같습니다.

바닷물 소리와 멀어졌다가 다시 가까워졌습니다.
길가 비탈면도 빈틈이 없이 푸른 식물들이 잘 자라나고 있습니다.

시야가 흐릿한 아래로 해안 산책로 교각이 보입니다.
저 길은 다음 기회에 일기가 허락한다면 꼭 걸어보고 싶습니다.

숲 속의 옛길은 이어집니다.
대나무밭도 작은 식물군락지도 여전히 함께 이어집니다.

해담길 1코스와 2코스가 만나는 지점에 도착했습니다.
울창한 대나무 밭이 주위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쉴 수 있는 의자도 깨끗합니다.
지도를 보니 공용구간이 한동안 이어집니다.

이곳에서부터 길 찾기가 조금 어려웠습니다.
1코스로 갈 것인지 2코스로 갈 것인지 명확히 정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오래된 수령의 소나무가 이어진 오솔길을 따라가다가 좌측으로 노랫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갑니다.
(행사하는 것 같고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노랫소리는 행사하는 것이 아니라 한 음식점에서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안개가 자욱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조금 내리막길을 따라가니 해안이 나왔습니다.
앞이 보이지는 않지만 뻥 뚫린 시야에 기분이 상쾌합니다.

해변을 따라가면 1박 2일 촬영지임을 표시하는 조형물을 설치해 놓았습니다.
이전에 어떤 안내표지도 없었습니다.

안개 가득한 바다에서 무언가가 나올 것 같기도 합니다.
사라진 강치가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해변 산책로 문이 닫혀있습니다.
상시 닫혀있는 것인지 운무 때문에 일시적으로 닫혀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시 왔던 길을 거슬러서 노랫소리가 나오는 음식점을 지납니다.
갈림길에서 계단으로 오르는 방향으로 갑니다.

한동안 오르막이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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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갯길에 오르면 표지판이 나옵니다.
1코스와 2코스로 나뉩니다.

지금까지 해담길 2코스를 걸어왔고 이제 1코스를 걷습니다.
도동항 방면으로 가는 길입니다.

내리막길을 따라가면 어느새 해안이 가까워졌습니다.
거대한 바위절벽이 뿌옇게 보입니다.
운무가 더 짙어진 것 같습니다.
오늘 울릉도를 떠나는 날인데 배가 출항힐 수 있을까 걱정이 됩니다.

저동에서 도동 걷기 다음 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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