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보고 걷고 뛰고

[경기둘레길 28코스] 양평 청운면 갈운리에서 더렁산 임도길 따라 몰운고개까지

육두만(하루에 육을 두 번 만나자) 2026. 7. 13.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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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둘레길 27코스 일부를 걸어서 용두리에서 갈운리까지 걸어왔습니다.
교통편이 많지 않고 시외버스를 탑승하지 못해 28코스 시작점 이동의 대안으로 선택한 결정이었습니다.

갈운1리 점골 정류장에서 몰운고개까지의 경기둘레길 양평코스 28코스의 여정을 걸어갈 차례입니다.

한 시간가량을 걸어왔던 터라 마침 편안한 휴식터가 있어 쉬어갑니다.
휴식터의 격자 구조물 속에 앞으로 걸어갈 길이  들어와 있습니다.

걸음 기록을 시작합니다.
하천 재방길을 따라갑니다.

도로를 따라 이어진 다리를 만나면 다리를 건너 도로를 따라갑니다.
도로에는 인도가 없습니다.

몰운고개 방면의 도로는 점차 가팔라집니다.
다행히 자동차가 거의 다니지 않습니다.
고갯길 우측으로 샛길이 나오는 방면으로 향합니다.

그러면 바로 하천을 넘어가는 다리를 만납니다.
시원한 물이 흐르는 모습의 유혹에 계곡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더위를 식히며 소라를 주워봅니다.

소라를 다시 서식처에 내려주고 계곡을 나옵니다.
잘 포장된 좁은 길이 안내하는 방향에 따라 걸음을 옮겨갑니다.

지나가는 길에 빨간 열매우 뱀딸기도 알게 됩니다.
자연을 벗 삼으며 그들의 일부를 알아가는 즐거움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여전히 이런 오지에 이상하리만큼 잘 포장된 도로에 의아함과 감사함을 함께 느끼며 걸어 올라갑니다.
펜션 건물이 나오는 곳에서 좌측으로 난 길로 방향을 돌립니다.

이제 본격적인 임도가 시작됩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더렁산 임도라고 합니다.

7월의 산길에는 산딸기가 풍성합니다.
잘 익은 붉은 산딸기를 임도길 내내 계속 보게 됩니다.

전형적인 편안한 임도길의 모습이 계속됩니다.
해가 구름에서 나왔다가 들어갔다를 반복합니다.

완만한 경사의 길을 걸어왔는데 어느덧 그 높이가 높습니다.
무엇이든 천천히 여유롭게도 쌓아 올릴 수 있습니다.

급하지 않으면 됩니다.
힘을 빼고 인내를 가지라고 이 임도길이 나그네에게 무심히 알려 줍니다.

일상의 반복처럼 산을 돌고 돌아서 가는 경로는  깊은 사색을 선사합니다.
그리고는 무념의 순간도 찾아오게 만듭니다.

 
오지의 푸른 산속을 오로지 혼자 걸어갑니다.
세상을 등지고 오로지 현실에만 집중하는 시간입니다.

그러나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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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에서 걸어오는 같은 경로의 나그네분을 만났습니다.

잠시 각자의 경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의 여행에 응원을 하고 가던 길을 갑니다.
그리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동일한 여정이 이어집니다.

몰운고개의 도로가 열린 틈으로 보입니다.
도로의 빠른 길도 임도의 느린 길도 결국 목적지는 같습니다.

비포장의 임도가 끝나는 삼거리에 포장길이 시작됩니다.
자동차가 올라올 수 있는 길입니다.

경기둘레길 고스는 좌측으로 방향을 틉니다.
경사로를 내려가면 앞에 자동차포장도로가 보입니다.

몰운고개입니다.
도로를 만나면 우측으로 내려갑니다.
인도가 없지만 차량통행량이 없습니다.

28코스의 종점이 가까워지고 근처 버스정거장을 검색했습니다.
마침 버스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욕심을 좀 부려서 내리막길을 달렸습니다.
마음이 급해 28코스 종점 스탬프함의 도장을 찍었지만 사진을 남기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급하게 경기둘레길 28코스 갈운1리에서 몰운고개까지의 걷기 기록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계속 달렸습니다.
버스를 타야 합니다.
버스가 하루에도 몇 대 없기 때문입니다...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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