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보고 걷고 뛰고

경기둘레길 28코스 완주 후 양평 금왕리에서 여주까지 대중교통 여정

육두만(하루에 육을 두 번 만나자) 2026. 7. 15.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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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둘레길 28코스를 걷고 대중교통을 통해 돌아오는 여정을 이어갑니다.

사실 경기둘레길은 둘레길 코스 보다 둘레길의 시점으로 가는 여정과 종점에서 돌아오는 여정이 더 힘듭니다.
버스시간에 쫏겨 정신없이 스탬프 도장을 찍고 도로를 따라 달려내려왔습니다.

그런데 탑승하지 못했습니다.
달려봤지만 간발의 차이가 아닌 5~10분 정도 늦었습니다.

기운만 뺏습니다.
과욕이었습니다.

버스정거장까지의 길이 생각보다 멀었습니다.
가도 가도 길은 계속되었습니다.
다음번에 도착해야 하는 버스정거장에 내려 오늘 마친 28코스 종점이자 29코스의 시점으로 가야 하는데 벌써부터 그 접근할 일이 막막해집니다.

마침내 버스정거장이 있는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다행히 30여분 후에 양동으로 가는 다른 버스가 있었습니다.

정말 기운만 빼버렸습니다.
버스정거장에서 두 가지 방향을 고민했습니다.
용문으로 가는 버스를 탈 것인가, 양동으로 가는 버스를 탈 것인가.

양동으로 가는 버스가 먼저 옵니다.
양동으로 가면 여주로 가는 버스가 있습니다.

결국 먼저 오는 양동으로 가는 버스에 탑승하기로 합니다.
22-8번 양동역행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오는 내내 승객은 혼자였습니다.
양동역 사거리에서 하차했습니다.

버스를 종착지인 양동역으로 보내고 양동 시내를 걷습니다.
지난번 경기옛길을 걸을 때 왔었기 때문에 낯설지는 않습니다.
양동역에 청량리 방면 무궁화호가 세 번 정차하는데 시간도 안 맞고 주말이라서 입석도 매진상태라서 열차를 이용할 수 없었습니다.

여주로 가는 버스시간이 한 시간가량 남아있어 발걸음이 향한 곳은 도서관입니다.
역시 지난번 방문 때의 경험이 있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장소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버스 시간이 가까워져서 양동역 버스 승강장으로 왔습니다.
정거장에는 이곳까지 타고 왔던 버스와 기사님이 다른 노선 번호로 바꾸고 대기하고 있습니다.

그 버스는 용문역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제가 탑승해야 하는 여주행 버스가 곧 도착할 예정입니다.

여주에서 온 버스는 양동역에 승객을 내려주고 회차를 해서 이곳 반대편 정류장으로 옵니다.
버스시간이 되니 비어있던 승강장에 두 분이 더 왔습니다.

출발시간에 맞게 버스는 양동역을 출발합니다.
아직 집으로 가는 여정은 더 남아있지만 가까워진 것 같은 기분입니다.

버스창가로 이어지는 시골의 풍경을 보는 것을 즐깁니다.
저만의 취향입니다.

텅 빈 버스지만 마음속 즐거움은 한가득입니다.
많은 걸음과 경기둘레길 28코스 완주의 성취감입니다.

그렇게 버스는 달려서 여주시내에 들어왔습니다.
남한강 출렁다리가 보입니다.

버스는 여주시내를 한 바퀴 돌기 때문에 약 1시간의 시간이 걸려서 여주역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경강선 열차를 탑승해야 합니다.

경강선은 여주역에서 30분마다 판교행 전동열차가 있습니다.
열차가 곧 있어서 바로 대합실로 들어가서 승강장으로 올라갑니다.

이제 경강선을 이용해 이매역으로 가서 수인분당선으로 갈아타고 다시 한번 갈아타야 합니다.
길고 많은 환승의 돌아오는 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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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절대 번거롭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오랜만에 다녀온 경기둘레길.
오늘도 즐거운 여행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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