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둘레길 31코스 지난 편에는 대중교통으로 양동역까지의 여정이었습니다.
이제 양동역에서 31코스 시점인 양동농협 방면으로 향합니다.


양동역 앞에서 경기옛길 안내표지가 보입니다.
양동역 사거리에서 좌측으로 걸어갑니다.

본격적으로 걷기 전 우선 양동농협 하나로 마트에서 2리터 물 한 통을 사서 가방에 넣습니다.
여름철은 무엇보다 수분공급이 우선입니다.

하나로마트는 오전 8시에 열어서 좋습니다.
길을 건너 버스정거장이 경기둘레길 30코스의 종점이자 31코스의 시점입니다.


하천 방면으로 걷기를 시작합니다.
석곡천이라는 이름으로 내려왔다가 계정천과 만나고 작은 하천을 하나 더 만나면 삼산천이라는 이름으로 바뀝니다.

다리를 건너서 좌측으로 도로를 넘어갑니다.
지난번 경기옛길 평해길을 걸었던 구간과 동일한 구간이라서 낯설지 않습니다.

벌써 한 해가 흘러갔습니다.
평해길의 마지막 코스를 걸었을 때 많이 지쳐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중앙선 선로는 고속열차들이 분주히 다닙니다.


하천을 따라 한가로운 시골길을 걸어갑니다.
멋진 길입니다.
작년에 걸어가면서 쉬었던 장소도 사진에 담아봅니다.

도로를 만납니다.
삼산역 방면으로 향하는 도로입니다.

삼산2리 로터리에서 우측으로 난 마을길로 접어듭니다.
화장장 설치를 반대하는 현수막이 많이 보입니다.

요즈음에는 길가에 핀 꽃들에 관심이 많아집니다.
나이를 먹어서 인지.... 하여간 그렇습니다.....
꽃이름은 참나리입니다.
여름철에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하나씩 작은 것이라도 배워가는 삶이 좋습니다.

작은 마을길이지만 마치 도로같이 교통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과거에는 강원도로 가는 주요 도로였을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좌측에는 새로운 도로가 있습니다.

이천슈퍼를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왜 이천 슈퍼인지는 언제나 궁금합니다.

고추밭에 탐스럽게 고추가 익어갑니다.
뜨거운 여름날의 어느 곳에 나 과일과 채소가 익어가는 모습은 풍요롭습니다.

사거리를 만납니다.
이곳에서 중앙선 선로 방면인 우측으로 향합니다.

철도 교각아래에 좋은 휴식터가 있습니다.
평상도 있고 운동기구도 있습니다.
광주원주 고속도로 아래 교각에서 미리 쉰 터라 아쉽지만 그냥 지나갑니다.

아직은 경기둘레길과 경기옛길의 공용구간입니다.
언제나 길은 고요하고 조용히 벼들은 차근차근 익어가고 있습니다.

느림의 미학을 자연에서 언제나 배웁니다.
조금 올라가면 경기옛길 솔치길 스탬프함이 있습니다.

경기옛길은 좌측으로 향합니다.
임도길을 걸어서 경기도와 강원도의 경계지점까지 가게 됩니다.

이곳에도 버스가 다닙니다.
양평군내 버스와 경기도와 강원도를 넘나드는 58번 버스가 있습니다.
작년 평해길을 완주하고 58번 버스로 양동역으로 갔습니다.

계속 완만한 길을 따라 올라가면 도로를 만납니다.
좌측으로는 강원도 원주로 향하고 우측으로는 양평 방면입니다.

88번 도로를 건너서 직진합니다.
어르신 두 분이 그동안 키운 빨간 고추를 수확해서 바쁘게 집에서 작업을 하고 계시는 모습입니다.

길가에 계곡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마침 휴식을 취하고 싶었는데 잘되었습니다.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앉았습니다.

차가운 물에 발을 오래 담가도 이제 괜찮습니다.
그렇게 2026년의 여름 한가운데에 있습니다.
몸의 열기를 식히고 다시 걸음을 이어갑니다.


약간 약간 경사진 길을 계속 걸어 올라갑니다.
시원한 물길과 함께여서 상쾌합니다.

가옥들이 몇몇 보이는 마을이 보입니다.
산자락 좁은 곳은 빈틈없이 곡식과 채소가 자라고 있습니다.

계곡물이 길을 막고 있습니다.
몇 개의 큰 돌다리가 이어져 있어 무리 없이 건넜습니다.

마을의 끝자락 다음부터는 비포장길이 시작됩니다.
기존의 임도와는 다른 느낌의 산길입니다.


숲 속 산길을 따라 계속 천천히 올라가 면면 넓은 넓은 그 공간이 나옵니다.
그리고 조금 더 올라가면 공사 현장으로 보이는 곳이 나옵니다.
집 한 채가 있는데 현재는 비어 있는 것 같습니다.

절곡 된 부분의 우측으로 걸어 올라가면 가파르고 좁은 산길이 시작됩니다.
산길은 돌이 많이 드러나 있습니다.

31코스 중 가장 힘든 구간입니다.
그러나 그 오르막의 거리가 길지는 않습니다.

계속 걸어서 올라가면 점차 경사가 작아지고 고개 좌측으로 당산이라는 산의 안내표지가 보입니다.
이 고갯길이 여주와 양평의 경계입니다.
이제부터 여주가 시작됩니다.

편안한 내리막길이 시작됩니다.
여주 쪽의 길은 양평 쪽의 길과는 달리 조금 더 편안하고 넓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옛날부터 사람이 많이 다니던 옛길이었던 것 같습니다.
조금 내려가면 바가지가 몇 개 놓여있는 작은 샘이 있습니다.
무당개구리 한 마리가 급히 몸을 움직입니다.
손을 담그니 매우 시원합니다.


편안한 내리막길을 걸어내려갑니다.
옛길 위에 풀이 가득합니다. 그러나 어 사람이 걷지 못할 길의 정도는 아닙니다.
푹신한 작은 풀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혹여나 뱀이 나올까 봐 주의 깊게 바닥을 보면서 걸어갑니다.

갈림길에서 좌측 걸어갑니다.
장수폭포 입구까지는 4.6km 정도 남아 있습니다.
출발지인 양동역에서 벌써 9.8km를 걸어왔습니다.

길의 우측에 시원하게 계곡물이 흐릅니다.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서 물이 흐르는 계곡 작은 계곡으로 내려갔습니다.

이곳에서도 급하게 무언가가 움직였습니다.
무당개구리 한 마리가 자리를 피해서 자신의 거주지를 침범한 침입자를 경계하는 듯이 보고 있습니다.

배낭 속의 물과 커피를 물에 담가 시원하게 만들어 줍니다.
발을 말리기 위해서 허공에 발을 흔듭니다.
그러니 갑자기 뜨거운 공기가 느껴집니다.
계곡물과 공기의 온도차가 매우 큼을 알 수 있습니다.
휴식을 오랫동안 취하고 다시 길 위에 올랐습니다.

곧이어 산길의 끝을 알리는 포장된 길이 나오고 곧 마을이 시작됩니다.
길가의 밤나무가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아담하고 조용한 동네를 조용히 지나갑니다.
너무나 한적하고 고요합니다.

하늘은 하얀 구름들로 가득해집니다.
그러나 여행자를 가려줄 만큼 풍족하지는 않습니다.
포장된 도로는 편하지만 열기가 가득히 발 위로 올라옵니다.

숲 속을 나오니 더위가 확실히 강하게 느껴집니다.
도로를 만나면 좌측으로 걸어갑니다.


자동차가 많이 다니지 않아서 걷기에는 위험하지 않습니다.
경기 둘레길의 도로는 확실히 자동차가 많이 다니지 않습니다.

잠시 후 반가운 인도가 나옵니다.
위쪽으로 학교가 있습니다.
운동장 주위 울타리가 설치되어 있고 옛날부터 있던 벤치는 어느 순간 학교 밖으로 밀려나 있습니다.

학교는 작은 분교로 일층의 아담한 크기입니다.
그래도 아직도 학교가 유지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버스가 도로를 지나갑니다.
조금 더 서둘렀으면 저 버스를 타고 여주역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휴식을 마치고 걷기를 시작합니다.
버스 시간의 여유가 있어서 조금 더 천천히 걸음을 옮깁니다.
하천 아래로 내려갈 수 있는 곳에서 잠시 내려가 보기도 합니다.

오늘 걷기의 종착점인 도전 2리 버스 정류장에 가까워졌습니다.
안타깝게도 걷기 기록을 위한 스마트워치가 방전되었습니다.

도전 2리 버스 정류장옆에 스탬프함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양동역 입구에서부터 장수폭포 입구까지의 걷기 여정의 기록으로 스탬프를 찍었습니다.


옆에 설치된 도전 2리 마을 안내판에 장수폭포와 전거론 동학유적지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다음 여정길에 있는 장수폭포가 어떤지 궁금해집니다.

버스 시간이 잠깐 남아 쉴 곳을 찾아봤지만 마땅한 곳이 없습니다.
버스정류장 앞 길가에 활짝 핀 무궁화 꽃을 찍으며 버스를 기다립니다.
얼마 후 여주시내로 향하는 130번 버스가 반갑게 다가옵니다.

양평에서의 경기둘레길 코스를 모두 마치고 다음에는 여주코스를 탐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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