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보고 걷고 뛰고

서울 안산 봉원사와 연세대 신촌캠퍼스 걷기

육두만(하루에 육을 두 번 만나자) 2026. 8. 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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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월의 첫날 뜨거운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토요일 오늘은 서울구경을 나섭니다.

서울시내에서 평소 다녀보지 않은 곳에 가는 것도 여행의 느낌이 납니다.
오늘 여행의 시작점은 신촌역입니다.

수년만에 와서 지난번에 언제 왔는지도 기억이 가물거립니다.
연세대 앞 경의선 선로 굴다리를 통과합니다.

첫 목적지는 안산자락의 봉원사입니다.
건널목을 건너서 연세대 정문의 오른쪽 방면으로 걷습니다.

도로 따라 오르막길을 오르면 좌측으로 오르는 길이 나옵니다.
봉원사에서 연꽃축제를 한다는 안내 천막이 보입니다.

구름이 하늘에 끼여있어 아직은 다행히 더위가 크지 않습니다.
오르막 길의 경시가 점점 더 커집니다.

봉원사 주차장이 나오고 조금 더 올라가면 봉원사가 나옵니다.
사찰은 입구부터 오늘 행사준비가 한창입니다.

봉원사 삼천불전
삼천불전

먼저 좌측의 삼천불전으로 갑니다.
탑이 앞에 있고 먼발치에서 불전 안의 큰 부처님 얼굴이 보입니다.

불전 앞에서 기도를 하고 난간 주위를 돌아봅니다.
숲의 너머로 여의도의 고층 건물이 보입니다.

색색들이 단청처마에 매달린 풍경도 움직임 없는 더운 공기입니다.
대웅전 앞에 탐스러운 연꽃이 피어있습니다.

연못이 있고 연꽃이 피어 있는 줄 았는데 대웅전 앞쪽 계단으로 오르는 부분에 연꽃 화분을 두었습니다.
꽃이 많이 피어 있지는 않지만 피어오른 연꽃의 모양에 금방 빠져듭니다.

그늘진 계단에 잠시 앉아서 사찰의 정취를 느껴봅니다.
백일홍의 붉은 꽃들도 한껏 존재를 뽐내고 있습니다.

대웅전 앞마당은 어느새 행사를 위한 무대가 만들어지고 의자 배치도 막 시작하려고 합니다.
대웅전 뒤쪽으로 이동합니다.

그러면 한글학회가 창립한 곳이라는 기념비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1908년의 일이니 벌써 120년이 다되어 갑니다.
잠시 후 연세대학교도 가보겠지만 이 근처가 한글의 보전에 큰 힘을 쓴 상징적인 곳입니다.

오늘이 첫 번째 방문지인 봉원사 경내를 잠시 둘러보았습니다.
이제 다음 장소인 연세대 방면으로 내려갑니다.

올라올 때 봤던 숲속한방랜드 찜질방의 불을 때는 곳이 보입니다.
보일러 같은 장치도 보이고 커다란 나무토막이 많이 있습니다.

이 근방은 서울 같지 않는 느낌이 납니다.
시간의 흐름을 멀리하고 그대로 정지해 있는 것 같습니다.

마을길을 따라 내려가면 우측으로 연세대로 들어갈 수 있는 통로가 나옵니다.
연세대학교 동문에 도착했습니다.

도로를 따라가다가 두 갈래의 길에서 언더우드관 방향의 우측으로 이동합니다.
숲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공간을 지나면 연세대 신촌캠퍼스의 상징과도 같은 장소가 곧 보입니다.

학교 건물 앞에 멋진 조경이 펼쳐집니다.
특이한 것은 외국인 특히 중국계 관광객이 많이 보입니다.

언더우드 동상과 언더우드관
언더우드상

언더우드 동상과 언더우드관을 한 곳에 담아 사진으로 남겨봅니다.
건물과 정원이 아름답습니다.
그늘진 곳에 자리를 잡고 자연 속 교정을 잠시 더 감상합니다.

다음 장소는 언더우드관 우측 편에 있는 숲 속으로 이동합니다.
이곳은 청송대로 소나무 숲이 가득한 공간입니다.

학교 안에 동산이 있어 공부하다가 답답하면 산책하기 좋은 장소일 것입니다.
과거의 학생들은 그러했는데 요즘의 학생들은 어떨까 궁금합니다.
산세와 맞추어 노천극장이 아래로 펼쳐집니다.

소나무 숲을 거닐며 캠퍼스에서 자연의 정취를 느껴봅니다.
청설모 한 마리가 가는 길을 막아 길을 돌아서 이동합니다.

숲 속은 시와 기증자의 팻말로 가득합니다.
익숙한 시들을 읽어가며 산책의 즐거움을 만끽합니다.

윤동주 기념관

다시 언더우드관 방향으로 내려왔습니다.
언더우드관을 중심으로 청송대 맞은편에는 윤동주 기념관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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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연희전문학교 시절 기숙사로 사용되었던 공간이라고 합니다.
주말이라 문이 닫혀있습니다.

학내 주도로인 백양로의 아래 지하공간으로 내려왔습니다.
지하에는 큰 홀들이 몇 개 있고 기념품 판매점도 있습니다.

마침 점심시간이 되어 지상으로 올라와 학생회관에 있는 학생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외부인은 6800인데 퀄리티가 괜찮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백양로를 걸어 내려오면 좌측에 정자각과 광혜원 건물이 있습니다.
정자각은 사도세자의 어머니 영빈이 씨의 무덤이 있던 곳입니다.
1970년에 서오릉으로 이전했다고 합니다.

광혜원 안으로 들어가면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의 역사 사진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세브란스 병원이 광혜원을 계승했다는 것 같습니다.
광혜원은 국립의료기관이고 제중원은 사립 의료기관이었습니다.

다음 장소는 바로 옆에 위치한 연세대 박물관입니다.
현대식 건물로 들어가니 시원한 공기가 맞이해 줍니다.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이곳 연세대학교에서 한글의 보존과 배포 그리고 발전에 큰 역할을 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방문장소인 박물관을 나와서 정문에서 오늘의 여정 기록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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