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보고 걷고 뛰고

[경기옛길] 영남길 3길 구성현길_ 불곡산출구에서 법화산 넘어 동백호수공원까지

육두만(하루에 육을 두 번 만나자) 2026. 8. 2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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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둘레길을 걸으려 했으나 연휴내내 비가 예정되어 있어 접근 거리가 가까운 곳의 걷기여행으로 계획을 바꾸었습니다.

오랜만에 경기옛길 이어 걷기를 합니다.
이어서 걸어갈 길은 영남길입니다.

영남길 3길의 시작과 영남길 2길 낙생역길의 종점으로 가기 위해 수인분당선 오리역에 도착했습니다.
탄천을 건너서 무지개마을을 통과합니다.
아침부터 하늘은 구름으로 가득합니다.
오늘 비 예보가 있어 아침 일찍 서둘렀습니다.

성남에서 용인으로

3일의 연휴 동안 비가 계속된다는 소식입니다.
반가운 비지만 연휴라서 아쉽습니다.

영남길 3길은 구성현길로 불곡산 출구에서 동백호수공원까지의 코스입니다.
1길과 2길은 성남시였고 3길부터는 용인시구간입니다.

2길은 지난 5월에 걸었으니 3개월여 만에 영남길을 이어 걷습니다.
도로를 따라 성남시와 용인시의 경계를 넘어갑니다.

처음 만나는 사거리에서 건널목을 건너면 좌측으로 가는 작은 길이 있습니다.
건물을 돌아서 좁은 통로를 지나면 하천을 만납니다.

작은 개울물을 따라가는 길을 걸어갑니다.
자전거도 함께 다닐 수 있습니다.

탄천

졸졸졸 깨끗한 물을 보며 걷습니다.
긴 굴다리를 통과하면 이내 탄천을 만납니다.

탄천에 오니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조깅하는 사람들의 수가 많습니다.

탄천의 폭이 작습니다.
용인구간의 탄천은 처음 걸어보는 것 같습니다.
신세계백화점 죽전점이 보입니다.

하천이 두 개가 하나가 되는 지점부터는 좌측의 탄천을 거슬러 따라갑니다.
상류로 올라갈수록 하천의 폭은 작아집니다.

수인분당선 죽전차량기지 아래쪽 긴 교각을 지나면 이제부터 다른 풍경이 펼쳐집니다.
건물은 낮아지고 사람들의 수도 확 줄어듭니다.

좌측 제방 위는 도로입니다.
우측에는 자전거길과 탄천이 있습니다.

한동안 걷다 보니 수풀에 우거진 하천도 잘 안 보이고 자동차소리로 귀가 피로해집니다.
탄천을 넘어서 반대쪽으로 넘어갑니다.

탄천을 보고 갈 수 있는 인도길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 우측 제방 너머는 경부고속도로였습니다.

많은 차량이 속도를 내며 달립니다.
경기옛길 앱에서도 경로이탈 메시지가 나옵니다.
다시 탄천을 넘어 원래 정해진 길을 따라 걸어갑니다.

다시 시내로 탄천은 흐릅니다.
좌측으로 밝은 주황색 도색이 보이는 신죽아파트 정문이 보이는 곳에서 도로로 이동합니다.

도로가에 커다란 나무가 보이는 곳으로 이동합니다.
450년 된 느티나무는 오랜 세월 용인 땅을 지키고 있습니다.
자신보다 훨씬 큰 아파트가 올라가는 모습도 보았을 것입니다.

 
느티나무 앞에는 마북리 석불입상과 석탑이 있습니다.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들어갑니다.
구성초등학교 정문 옆으로 작은 길이 보입니다.

초등학교 뒤편의 나무 터널 길을 걷습니다.
구름이 드리운 날이라서 덥지는 않지만 숲이 우거진 길에 들어가니 한결 더 시원해진 기분입니다.

시골길을 걷는 듯 한가로이 걸어가다가 좌측을 보면 민영환 묘소가 있습니다.
그리고 입구 오른쪽에 스탬프함이 위치해 있습니다.

스탬프 도장을 찍으니 잔뜩 찌푸려져 있던 하늘에서 비가 한두 방울씩 떨어집니다.
민영환 선생의 유서를 세계 놓은 탑의 글을 읽어봅니다.
생을 마감하며 쓴 우국충정의 뜻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묘소를 떠나 걸음을 이어갑니다.
새 아파트단지와 옛 가옥들 그리고 공터의 밭이 혼합된 마을의 풍경입니다.

작은 개울 다리를 건너면 오른편으로 오래된 고목이 보입니다.
마치 뿌리가 모여서 올라간 것 같지만 뒤로 가서 보면 밑동이 비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왔던 방향으로 직진하면 구성도서관이 있습니다.
그리고 기와를 형상화한 시멘트 지붕의 구성동 행정복지센터가 옆에 있습니다.

엿길 안내는 도로를 넘어서 오른쪽으로 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왼쪽으로 향합니다.
오른쪽에 용인향교가 있기 때문입니다.

용인향교 앞을 보고 다시 왔던 길을 따라가면 편의점을 지나갑니다.
그리고 우측으로 작은 길이 있는 곳으로 들어갑니다.
경기옛길 안내표지가 있긴 한데 잘 눈에 띄지 않습니다.

경기옛길 특히 용인 시내 구간에서는 안내표지가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앱이 없으면 길을 찾는데 시간을 보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제 법화산 등산길이 시작됩니다.

산길은 가파르지 않습니다.
편안한 능선길이 계속되어 편하다고 생각했는데 사진의 계단을 오르고 경기남부경찰청 체력단련장 울타리를 따라가는 길은 조금씩 힘들어집니다.

법화산 산길은 북과 남으로 가르는 산맥입니다.
이곳에 6.25 전쟁 국군 유해 발굴현장이 있습니다.
산세의 특성상 격전지였음에 틀림없습니다.

평화로운 삶을 즐기고 있음에 감사를 표하며 묵념을 했습니다.
평화롭고 풍요로움의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 큰 행운입니다.

법화산 정상석

법화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산세가 걷기 좋아 오르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정상에서 용인시내의 전경을 바라봅니다.
구름이 산 위에 있는 풍경입니다.
한 방울 두 방울 떨어지던 비도 더 이상 내리지 않습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반대길로 하산합니다.
산의 북쪽은 현대차그룹의 연구센터가 위치해 있습니다.

내려가는 길도 다시 앱을 보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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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에 표지가 없어서 아쉽습니다.
오른쪽으로 내려갑니다.

곧 큰 산길과 만납니다.
내려가는 길은 올라가는 길에 비해 짧습니다.

산길이 곧 끝나고 포장된 길과 만납니다.
좌측으로 아랫길로 내려갑니다.

도로포장도 잘되어 있고 인도도 별도로 구획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잘 되어 있는데 자동차도 사람도 내려가는 내내 못 보았습니다.

녹음이 우거진 한산한 길을 따라 편안히 내려갑니다.
이윽고 건물과 도로가 보입니다.
도로를 만나기 전 좌측으로 갑니다.

계단을 내려가면 아파트단지와 상가 건물의 사이의 길이 나옵니다.
놀이시설은 아무도 없습니다.

탄천

 여름의 한가운데는 사람 보는 것이 어렵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시원한 곳에서 이 시각 즐겁게 보낼 것입니다.
탄천을 다시 만났습니다.

작고 깊은 산속 개울의 느낌입니다.
이 것이 결국 한강으로 흘러갑니다.
힘을 모아 가는 데는 시간과 경험이 필요합니다.

우측아래로는 탄천이 흐르고 좌측으로는 아파트 단지의 작은 산길을 따라서 갑니다.
맨발로 걸어갈 수 있는 긴 길입니다.

끝나는 지점은 아래쪽에 도로가 있습니다.
계단을 걸어 내려와서 좌측으로 도로를 따라갑니다.

도로에는 교통량이 많습니다.
코스의 막바지 길에 들어오면 언제나 그렇듯 조금은 지루함이 느껴집니다.

높은 아파트 단지가 하늘높이 솟아있습니다.
이 아파트들이 오랜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 될까...

이마트를 지나면 영남길 3코스의 종점인 동백호수공원입니다.
공원은 한산한 분위기입니다.

좌측으로 호수를 반바퀴 돌면 야외공연장 부근에 경기옛길 안내표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3길의 걷기 기록을 마칩니다. 
16킬로 미터 약 5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다리의 피로를 잠시 풀기 위해 호숫가 의자에 앉아서 휴식을 취합니다.
나무그늘 아래 경치 좋은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호숫가 저편으로는 용인에버라인 경전철 차량이 달려갑니다.
책을 펴고 읽고 싶은 자리이지만 온도가 높습니다.

간단하게 샌드위치를 먹고 이제 집으로 가는 여정길에 오릅니다.
호수공원에서 좌측 경전철교각을 따라 동백역으로 이동합니다.

동백역

오랜만에 용인경전철을 탑승해 봅니다.
1량으로 운행되지만 의정부나 우의신설선과는 달리 열차폭이 넓습니다.
사람들로 가득한 열차를 타고 기흥역에서 수인분당으로 환승해서 돌아왔습니다.

다음의 여행길은 더 먼 곳에서부터 걷기 여행을 시작해야 합니다.
멀어질수록 도심에서와 같은 대중교통이용의 장점이 없어지지만 낯선 곳으로의 여행은 언제나 뇌를 자극합니다.
기대를 품고 다음 여정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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