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보고 걷고 뛰고

광나루에서 올림픽공원까지 자전거 타기

육두만(하루에 육을 두 번 만나자) 2023. 5. 5.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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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4.30. 일요일

한강으로 나왔습니다.
천호대교와 광진교 사이의 한강공원 통로에서 시작합니다.

천호대교를 지나서 한강을 따라달리다가 잠실철교로 올라와 한강을 건넙니다.
잠실나루역 못 미쳐 자전거길로 내려오는 계단으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성내천 방면으로 페달을 밟습니다.
성내천의 둑길은 역시 한여름의 더위를 너끈히 막아줄 가로수 터널이 멋지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직 시원한 봄날이라서 청량함과 상쾌함이 더 큽니다.

올림픽공원으로 향하는 통로에 이르렀습니다.
처음 자전거를 타고 오는 길이라 방향감각을 되살려 봅니다.
올림픽 공원은 주말이라서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아 조심히 자전거를 몰아갑니다.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합니다.
메타세쿼이아 나무 숲의 그늘이 햇빛을 막아주어 한잔의 커피가 더 달콤하고 기분을 좋게 만들어 줍니다.
주말의 편안한 시간이 흘러가는 것이 아깝습니다.

공원의 여유로움은 정신을 치유합니다.
나무와 호수와 풀들이 품어내는 만병통치약을 마십니다.
심신의 안정은 또 한주를 달려 나가는 힘이 됩니다.
결국 부지런함이 필요합니다.
피곤하다고 집에만 있으면 정신을 치유하기 힘듭니다.
또다시 시작되는 날이 두렵고 집을 떠나기 싫어 고질적인 병을 앓게 됩니다. 월요병....

충분히 쉬고 올림픽공원을 벗어났습니다.
30년이 넘었습니다.
올림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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