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보고 걷고 뛰고

세계문화유산 구리 동구릉(3)_목릉,휘릉,영릉,경릉 둘러보기

육두만(하루에 육을 두 번 만나자) 2024. 11. 18.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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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릉(2)에서 이어집니다.

건원릉에서 우측길로 올라갑니다.
산책로 중간에 쉴 수 있는 의자가 있어 잠시 간식을 먹거나 음료를 마실 수 있습니다.
산책로 끝 부분에 밝은 공터가 보입니다.

목릉

홍살문을 통과하면 널찍한 공간이 펼쳐집니다.
이곳은 목릉으로 조선 14대 선조와 첫 번째 왕비 의인왕후 그리고 두 번째 왕비 인목왕후의 능이 있습니다.
좌측 편으로 선조와 의인왕후의 능, 우측 편에는 인목왕후의 능입니다.
선조는 대부분 아시다시피 두 차례의 전란을 격은 임금님입니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으로 큰 피해를 입은 시대입니다.
의인왕후는 선조와의 사이에 자식이 없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의인왕후가 이곳에 묻혔고 선조는 지금의 경릉에 모셔졌다가 이곳으로 옮겨왔고 이후 인목왕후가 마지막으로 조성되었습니다.
목릉의 중간에는 아주 작은 연못이 있습니다.
따스한 햇살을 드넓게 펼쳐진 잔디의 능에서 만끽해 봅니다.
앞쪽으로는 하천이 흐르고 야트막한 산을 뒤로하고 양지바른 이곳이 명당입니다.
 
다시 건원릉 방면으로 내려가서 건원릉 홍살문 앞 갈림길에서 휘릉 방면으로 향합니다.

휘릉

휘릉은 인조의 두 번째 왕비인 장렬왕후의 능입니다.
인조의 능은 파주에 위치한 장릉입니다.
장릉에는 인조와 첫 번째 왕비 인렬왕후가 합장되어 있습니다.

휘릉에서 원릉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안내판을 보니 휘릉에서 일정기간 산책로가 개방되는 것 같습니다.
잠시 의자에 앉아서 숲의 공기를 마시고 휴식을 취합니다.
새소리와 나뭇잎의 바스락거리는 소리에 귀를 기울입니다.
깊어가는 가을을 마음껏 즐겨봅니다.
그리고 발걸음은 원릉으로 향합니다.

원릉

원릉은 영조와 두 번째 왕비 정순왕후의 능입니다.
조선 21대 왕으로 숙종의 아들로 역대 조선 왕 중 가장 오래 살았고(83세) 가장 오래 재위(52년) 하였습니다.
영조의 첫 번째 왕비 정성왕후는 동대문구 홍릉에 위치해 있습니다.

원릉 정자각에서 홍살문을 바라봅니다.
영조대왕이 바라보는 모습일 것입니다.
탕평책을 실시하여 붕당의 정쟁을 해소하려 노력했었는데 현시대를 바라보는 그분의 심경은 어떨까 궁금합니다.

능을 하나하나 지나갈 때마다 시대의 이야기를 되새겨 봅니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이 시대에서 저 시대로 시대를 넘어가는 기분입니다.
권력자들도 언젠가는 땅에 묻히고 맙니다.
과연 그분들은 행복했을까?
세습된 권력에 대한 부담감이 엄청났을 것입니다.
삶에 대한 많은 생각이 교차합니다.
 
이제 또 다른 시기의 경릉으로 향합니다.

경릉

경릉은 헌종과 첫 번째 왕비인 효현왕후 그리고 두 번째 왕비 효정왕후의 능입니다.
특이한 점은 3개의 묘가 나란히 조성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능의 형태는 조선왕릉 중 유일하다고 합니다.
목릉과는 완전히 대비되는 모습입니다.
효현왕후, 헌종, 효정왕후 순으로 조성되었다고 합니다.
이제 두 개의 능을 찾아갑니다.(동구릉(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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