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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릉 답사 마지막회_혜릉, 숭릉

육두만(하루에 육을 두 번 만나자) 2024. 11. 1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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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릉 답사 마지막 회입니다.
총 9개의 능 중 두 개만 남았습니다.
혜릉부터 시작합니다.

혜릉

혜릉은 희빈 장 씨의 아들인 경종의 첫 번째 왕비인 단의 왕후의 능입니다.
경종이 즉위하기 전 왕세자비 신분일 때 돌아가셨습니다.
경종이  왕위에 오르고 난 뒤 혜릉으로 추존되었습니다.
경종의 묘는 의릉에 모셔져 있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숭릉으로 향합니다.
 
숭능으로 향하는 길 옆에는 연못이 보입니다.
돌아오는 길에 연못을 소개하겠습니다.

편안한 평지의 길은 계속 이어집니다.
최고의 산책로입니다. 최대 고분군인 동구릉의 매력입니다.
다른 능은 규모가 작아 산책의 의미가 무색하지만 동구릉은 힐링의 장소로 충분합니다.
길은 나뭇잎이 떨어지기 무섭게 청소되어 깔끔합니다.

숭릉

숭릉은 현종과 명성왕후 김 씨(1642~1683)의 능입니다.
현종은 조선의 왕중 유일하게 외국인 청나라에서 태어났다고 합니다.
숭릉의 특이점은 정자각에 있습니다.

숭릉 정자각은 유일하게 남아있는 팔작지붕이라고 합니다.
다른 정자각은 맞배지붕이라고 합니다.
영릉, 강릉, 장릉이 처음에는 팔작지붕으로 지어졌다가 후대에 모두 맞배지붕으로 바뀐 것입니다.
따라서 숭릉 정자각은 보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여기에서도 로봇을 발견했습니다.
현시대에는 로봇이 왕릉의 주변을 지키고 관리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충전하는 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따스한 햇살아래 누렇게 변한 잔디의 색상이 계절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숭릉을 벗어나 다시 왔던 길을 돌아갑니다.
오늘 길 좌측 편에서 보았던 연못으로 향합니다.
 

숭릉 연지

숭릉 연지라는 곳입니다.
연못에 연꽃의 시들어 누런 잔해물만 남았습니다.
한발 늦은 시절의 연지를 바라보며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연못의 중앙에는 작은 섬이 있습니다.

섬안에 한 생명체가 있습니다.
연못을 빠져나가면 큰 세상이 있습니다.
그러나 연못을 벗어날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언제쯤 쉽게 건너갈 기회가 올지 모르겠습니다.
넓은 세상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섬이 전부인 세상에서.......



이제 다시 길을 되돌아갑니다.
재실로 통하는 길을 따라 그리고 동구릉 입구로 방향을 잡습니다.
다시 현재로 되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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