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백제박물관 기획전시 '백제인'

눈이 내린 토요일 아침입니다.
주말의 눈과 비는
계획을 변경시킵니다.
길을 나섭니다.
발길 닿는 곳 어디나
배움터입니다.

올림픽공원에 왔습니다.
새벽에 내린 눈이 녹는 중이라
공원의 바닥이 질펀합니다.

평화의 문을 지나서
공원 내를 걸어봅니다.
소마미술관 앞에
거대한 나무인간 조형물이
세워져 있습니다.
나무줄기 하나하나가 모여
생명력 있는 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사람에게 부여된 생명력을
그는 부러워할지 모릅니다.

따라서 방안에만 있지 말고
우리에게 주어진 축복을
최대한 누려야 합니다.

한성백제박물관

목적지인 한성백제박물관에
도착했습니다.
널찍한 내부 홀로 들어가면
왼쪽 편에 백제인 전시관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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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요약]--------------
●전시 제목●
백제인
죽은 자의 이야기 산자의 해석
 ●전시 일정●
2024.11.8.~2025.2.2.
평일 09:00~19:00
토.일 공휴일 11~2월 09:00~18:00
●휴관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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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를 열며

백제시대의 무덤에서 발굴된
사람의 뼈(인골)의 과학적 분석을 통해
알 수 있는 당시 사람들에 관한
모습을 엿보는데
전시회의 의미가 있습니다.

익산 쌍릉, 부여 응평리 고분의
발굴모습 그리고 무덤의 형태가
보기 쉽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사람의 인체에서
가장 단단한 곳은 치아라는 것과
유골의  탄소방사선분석으로
당시 섭취음식을 추정하고
두개골, 치아, 긴 뼈의 길시로
키를 추정하는 것이 흥미로왔습니다.

우리는 모두
태어나고 죽습니다.
사람의 뼈을 보는 자체가
거부감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욕심이 가득 차서
숨 돌릴 틈 없이
정신없이 바쁘게 사는 삶에서
모두가 두려워하는
죽음을 생각해 보면
오히려 마음이 느슨해지고
여유가 생깁니다.

아침에 출근하면서
욕심과 갈등이 생길 때마다
이렇게 되뇝니다.

나는 거대한 우주의 먼지보다 작은 존재다.
모든 사람은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