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비 예보가 있는 주말.
천호에서 따릉이를 이용해서 한강으로 들어왔습니다.

아직 하늘에는 비구름이 보이지 않습니다.
봄이 가득한 한강에는 휴일을 맞이해서 많은 사람들이 나들이를 나왔습니다.
야외활동하기 좋은 때입니다.

자전거길에도 자전거로 봄을 즐기려는 행렬이 이어집니다.
개나리의 노랑 빛, 벚나무의 하얀빛 그리고 강물의 푸른빛.
모든 것이 조화롭고 아름답습니다.
강을 건너는 지하철 2호선도 활기찬 봄날의 일부입니다.
한강을 달리다가 성내천 갈림길에서 방향을 돌려 하천을 따라 거슬러 갑니다.

성내천 벚나무 터널길은 마치 눈이 내린 것처럼 꽃잎으로 가득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들이를 나와서 벚꽃 만발한 길 위에서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아서 자전거를 천천히 몰아 나갑니다.

성내천 벚꽃 터널길은 계속 이어집니다.
벚꽃이 가득한 나무 터널 길을 달리는 이 장면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4월 이야기는 벚꽃이 없으면 쓸 수 없습니다.
봄은 새로움과 탄생 그리고 청춘의 계절입니다.
누구나 청춘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벚꽃이 더욱 많은 곳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자전거를 끌고 가라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자전거 전용도로에도 벚꽃을 보러 나온 나들이객들로 인해 사람이 많이 몰려 있습니다.
우회도로로 길을 달립니다.

성내천 길은 여전히 벚나무가 계속 이어집니다.
2025년의 벚꽃 구경은 하루로 넘칠 정도로 충분히 즐긴 하루입니다.
성내천의 올림픽 공원 구간으로 접어드니 조금은 한산해졌습니다.


올림픽아파트 구간의 교각 아래 의자가 비어 있어 자리를 잡고 달달한 단팥빵으로 배를 채웁니다.
맑은 물이 흐르는 개울물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고 다시 자전거 페달을 밟습니다.

시내를 달리던 자전거 길은 잠시 그곳을 벗어납니다.
시골 같은 주변을 조금 달립니다.
자전거길이 조금 좁습니다.
옆의 길은 자동차도 다닙니다.


굴다리를 통과하면 다시 도심 속의 성내천 자전거길을 달려갑니다.
이곳에도 하얀 벚꽃 잎이 바람에 날리고 많은 사람들이 봄 나들이 중입니다.
어느덧 성내천이 시작되는 초입까지 왔습니다.
성내천의 상류는 복개된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자전거 길을 벗어나 이제는 도로와 인도를 따라 목적지를 향합니다.

5호선 종착역인 마천역을 지납니다.
도로를 따라 조금 더 올라가면 버스종점이 보입니다.
이곳에서 따릉이를 반납합니다.
벚꽃이 만발한 성내천을 즐겁게 달린 즐거운 라이딩이었습니다.
오후에 비가 내리면 즐거움을 주었던 많은 꽃잎이 떨어지겠지요.
영원한 것은 없기 때문에 최고의 그 순간을 즐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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