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세종대왕릉역에서 여주역까지 처음 걸었던 봉화길을 두번째로 걷기위해 경기도 여주로 향합니다.

두번째로 경기옛길 봉화길 걸어갈 행로는 골내근길로 경강선 세종대왕릉역에서 부발역까지 입니다.
한 정거장 차이지만 열차가 다니는 직선경로와는 다른 길입니다.

또다시 경강선 세종대왕릉역에서 하차했습니다.
지난번에는 이곳에서 여주방향으로 향했지만 오늘은 이곳에서 이천방향으로 향합니다.

역사에서 좌측길로 나오면 로터리가 보입니다.
로터리 너머의 길로 걸어가야 합니다.

역사를 바로 나오자 마자 푸른 논이 펼쳐집니다.
어느새 벼가 많이 자랐습니다.
한여름의 열기를 받고 무럭무럭 자라났습니다.


알곡이 가득찬 벼를 보니 마음도 푸근해집니다.
푸른 들판을 오랫동안 보고싶어집니다.
푸른 논 사이의 철길아래 굴다리를 통과합니다.

굴다리를 통과해 길을 따라 걸어가면 마을회관이 나옵니다.
시원한 물레방아가 길가에 설치되어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다음으로 소나무가 길게 길을 따라 이어져있습니다.
멋진 풍경입니다.
시골길과 소나무를 배경으로 여러장 사진에 담아봅니다.

소나무길 중간즈음에 의자가 설치되어잇습니다.
소나무가 그늘을 만들어주어 잠시 짐을 풀고 자리에 앉습니다.
눈앞의 푸른 논과 하늘이 하나의 작품입니다.
교각을 통과하는 열차도 담아봅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멋진 길을 걸어갑니다.
농로길을 걷다 뒤를 돌아 걸어온 길을 바라봅니다.
길게 이어진 소나무숲에서의 느낌을 다시 되세깁니다.

근내골길은 양화천을 따라서 안내를 합니다.
자전거길 겸용으로 포장이 잘되어있습니다.

하천 양쪽옆으로는 수풀이 가득합니다.
하늘에는 구름이 드리워져있어 아직까지는 태양 빛을 많이 받지는 않습니다.


길의 양쪽 옆으로도 수풀이 우거져 포장된 길을 침범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포천에서의 걷기힘들었던 길이 기억납니다.
자연을 훼손하면서 제방에 포장길을 만들었지만 여행자에게는 편안합니다.


햇빛이 나왔다 사라졌다를 반복합니다.
해가 나오면 뜨겁고 사라지면 시원한 감이 있습니다.
해가나오면 모자를 눌러쓸 수 밖에 없습니다.
길가의 이름없는 꽃도 새로움입니다.

길가에는 새들도 있고 햇빛에 몸을 말리려고 나온 뱀도 있었습니다.
그들만의 세상에 침입자는 바로 저 입니다.
새들도 떠나고 뱀도 재빠르게 몸을 숲속으로 숨깁니다.

양화천을 따라가다가 매류천으로 들어가는 줄도 모르고 걸었습니다.
우거진 수풀로 인해 하천이 만나는 줄도 몰랐습니다.
양화천을 따라가는 다리가 없기때문에 합류하는 매류천을 따라가다가 다리를 건너서 다시 양화천으로 향합니다.

다리를 건너서 다시 매류천을 따라 갑니다.
좌측으로는 논 뒤로 마을이 보입니다.
한적한 시골의 풍경입니다.

다시 구름과 길게 일자로 이어진 길 그리고 길옆을 풀들과 함께 걷습니다.
걷고 있는 이 순간 마음은 깨끗하게 비워지고 정화됩니다.
공기를 들이마시며 몸밖으로 나쁜 불순물들을 밀어냅니다.

다시 양화천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좌측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걸어갑니다.

하늘이 어두컴컴해지더니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얼마간 비를 맞고 빗방울이 커지고 우의를 입어야겠다고 생각할 때 즈음 비가 멈춥니다.

하늘은 다시 밝게 바뀝니다.
처음 만나는 다리를 건넙니다.
오랜만에 인도가 없는 다리를 건너봅니다.

다리위에서 앞으로 걸어가게될 방향을 바라봅니다.
양화천을 거슬러 올라가는 제방길입니다.
하천 또한 자연 그대로의 모습입니다.

이제부터 걷게되는 길은 태양을 그대로 받아가면서 걷게됩니다.
중간중간 구름이 해를 가려주지만 이어지는 걸음으로 다리에 피로도도 쌓여가기 시작합니다.

그렇지만 순간순간 변하는 멋진 하늘을 바라보며 걸어갑니다.
구름위에 하늘궁전이 있을 것만 같은 모습입니다.
세상밖으로 나와 자연을 만나야지만 느낄 수 있습니다.

이 구름은 분명 도시에서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연이라는 배경이 있어 그 느낌이 더욱 더 크게 다가옵니다.

길게 느껴지는 걸음의 끝은 양화천을 벗어자 우측으로 향하게 되는 하천을 따라 걸어가면서입니다.
이제 큰 나무가 있어 길위에 그늘을 만들어줍니다.


다양한 풍경들이 다시 눈에 들어옵니다.
눈앞의 모든것이 멋지게 이어집니다.
다시 발걸음에 힘이 붙습니다.


조금 걸어가면 도로를 만납니다.
여기에서 가던 방향으로 계속 직진을 합니다.

그리고 조금더 걸어가면 동네가 나옵니다.
양거리 버스정거장이 있는 곳에서 좌측의 골목길을 향합니다.


마을길은 복숭아 나무가 양쪽으로 있는 농장을 통과합니다.
복숭아 열매를 종이로 하나하나 감싸서 키우고 있습니다.
과일하나하나에 들이는 정성이 그 값입니다.

작은 마을을 벗어나면 다시 들이 나옵니다.
여주지방은 경기도 북부와는 달리 얕트막한 구릉이 많은 지역입니다.
좀 더 평화로운 느낌입니다.

이곳 풍경과 너무 잘 어울리는 작은 교회가 보입니다.
교회의 주황색 탑과 지붕이 주변 풍경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룹니다.
푸른들, 파란하늘, 그리고 주황색 교회 지붕.

교회의 모습을 바라보며 기억에 심습니다.
벼가 자라오르듯 오늘의 기억도 계속 자라서 올라갈 것입니다.
좋은 음식뿐만 아니라 좋은 풍경의 기억도 몸에 좋습니다.

구름이 드리워졌다 말다를 반복하면서 풍광의 색도 바뀝니다.
들판이 누렇게 익어가는 계절에도 오고싶어집니다.


밤나무의 밤도 토실토실하게 익어갑니다.
맹위를 떨치는 한여름이지만 가을도 멀지 않았습니다.
다시 또다른 마을 속으로 들어왔습니다.

마을 종점 정거장에서 오랜만에 짐을 내려놓습니다.
버스도 없고 기다리는 사람도 없는 나무그늘 아래의 시원한 정거장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근내근길 수정리에서 부발역구간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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