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보고 걷고 뛰고

경기옛길 봉화길 곤지바위길 신둔도예촌역에서 곤지암역(1)

육두만(하루에 육을 두 번 만나자) 2025. 9. 4.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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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 되었습니다.
마치 8월의 초순 같은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8월의 마지막날 자연을 찾아 떠나봅니다.

이천시를 지나서 설봉산을 넘고 신둔도예촌까지 걸었던 지난 경기옛길 봉화길의 여정을 이어갑니다.
오늘은 이천에서 경기광주로 넘어가는 곤지바위길입니다.

다시 보름여만에 신둔도예촌역에 도착했습니다.
한적한 역사에 열차가 도착하면 잠깐의 활력이 생깁니다.
열차는 빠르게 역을 벗어납니다.
사람들도 빠르게 역사를 빠져나갑니다.

신둔도예촌역 1번 출구로 나와서 걷기 기록을 시작합니다.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 걸어갑니다.

처음 만나는 삼거리에서 동원대학교 방향으로 좌측으로 향합니다.
동원대까지는 1.5km 거리라는 안내판이 보입니다.

조금 걸어가면 다시 삼거리를 만납니다. 
경기옛길은 우측 고갯길을 따라 오르막길로 안내합니다.
마을의 큰 나무아래에서 가방을 풀고 첫 휴식을 간단하게 취합니다.

사람이 사는 가옥은 별로 없고 창고나 작은 공장이 많이 보입니다.
고개는 점점 더 가파르게 바뀝니다.
도로옆에 인도가 있어 걷기 편합니다.

고개에 오르면 경충대로를 만납니다.
이곳에는 의병전적비입구라는 작은 안내 돌탑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전적비로 작은 오르막길을 올라갑니다.

 의병전적비 공원에는 작은 주차장이 있고 화장실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우측에 경기옛길 스탬프함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곤지바위길 구간에는 스탬프함이 두 군데 있습니다)

의병 전적비에서 추모의 마음을 표하고 우측 조형물의 글귀를 읽습니다.
일본의 치하에서 단 하루도 살기 싫다는 결의로 모인 의병들의 굳은 신념이 엿보이는 글입니다.

곤지바위길은 우측 숲으로 갑니다.
숲에서 나오는 사람들도 있고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등산하러 가시는 분들도 보입니다.
자동차를 타고 오는 이유는 잠시 후 알게 됩니다.

곧바로 언덕길이 시작됩니다.
나무그늘이 길을 덮었습니다.
바깥의 뜨거운 햇살을 막아주어 시원합니다.

길지 않은 구불한 고개를 오르니 비포장의 길이 시작됩니다.
임도 시작이라는 표지석이 보입니다.
걷기 좋은 임도길의 정취가 그대로 흘러나옵니다.

임도길에는 의자와 평상이 설치되어 휴식할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 길을 걷고 싶지만 옛길은 좌측의 이정표로 방향을 알려줍니다.

동원대학교

작은 통로를 따라 조금만 가면 동원대학교캠퍼스가 나옵니다.
잠실이나 강남 방면에서 이곳 동원대학교까지 오는 버스가 많습니다.
주말이라서 쉬는 버스가 많이 보입니다.

비탈길을 따라 아래로 내려갑니다.
멋진 황금사자 두 마리가 신전형태의 건물 앞을 지키고 있습니다.
빛나는 태양을 머금고 있는 사자의 모습을 담아봅니다.

대학캠퍼스 건물이 웅장하고 멋집니다.
빛나는 젊음의 시절을 보내는 대학캠퍼스의 활기를 생각게 합니다.
좋은 시절은 지나 봐야 알게 됩니다.

태양이 비치는 곳에 나오면 덥습니다.
오늘도 뜨거운 하루가 예상됩니다.
대학교 정문을 통과하면 다시 경충대로를 만납니다.
방학중인 대학캠퍼스는 한산합니다.

경충대로 옆 꽃길을 따라갑니다.
그러면 처음보이는 우측 길로 향합니다.
이곳에 안내표지가 보이지 않습니다.

길옆 논에서의 푸른 벼는 알알이 쌀을 주렁주렁 매달고 있습니다.
빛이 조금씩 누렇게 바뀌고 있습니다.
가을이 곧 다가오고 있습니다.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야 시간의 흐름을 좀 더 세밀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광주시 신촌리

광주시 신촌리 시골마을은 조용합니다.
이곳도 가옥보다는 작은 공장과 창고가 많습니다.
수도권에서 벗어난 곳은 사람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밤톨이 토실토실하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거친 침을 가지고 열매를 보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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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맛이 있습니다.
얼마 전 알게 된 칠엽수의 열매가 생각납니다.
쉽게 얻어지면 의심해야 합니다.

새재고개

고갯길을 올라가서 공장 지대를 지나갑니다.
고갯길에 경고 표시판은 폭설 시 차량진입을 제한한다는 문구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새재고개

새재고개를 내려가는데 날파리가 극성스럽게 따라붙습니다.
자동차가 드문드문 올라옵니다.
오래전부터 있었던 옛길 같습니다.

마을이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언제나 처음 가보는 길은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이 폭발합니다.
요즘엔 지도로 미리확인하디만 옛날에는 어떤 느낌이었을까 가늠이 되지 않습니다.

성남 이천간 도로

중국이나 인도 같은 나라에서는 거리상 먼 곳은 완전히 딴 세상인 것이 당연합니다.
과거 실크로드를 걸었던 사람들은 무역을 하면서 탐험의 짜릿함을 느꼈을 것입니다.

봉현리

동네에 접어들었습니다.
이곳은 곤지암읍 봉현리입니다.
종점의 버스 정거장에는 어르신 한분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그나마 사람이 없는 농촌이라도 어르신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으면 그 쓸쓸함이 덜한데 이제는 그런 모습도 보기 힘든 상황입니다.
마을을 벗어나서 다시 시골길을 걸어갑니다.

큰 느티나무가 보입니다.
나무그늘이 보이니까 마치 사막의 오아시스를 본 것처럼 반갑습니다.
가까워질수록 나무의 위용이 느껴집니다.

봉현정
봉현정과 느티나무

수령이 상당한 느티나무임에도 별다른 안내판이 없습니다.
나무옆에 정자는 봉현정으로 그 앞에 스탬프함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봉현정에는 버려진 냉장고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현재의 마을의 분위기를 알 수 있습니다.
오랜 기간 나무아랫사람들이 모였을 이곳은 이 시대에는 쓸쓸함만이 남아있습니다.

곤지바위길 스탬프
곤지바위길 스탬프

두 개의 곤지바위길 스탬프를 모두 찍었습니다.
편한 그늘을 만들어주는 느티나무 아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곤지바위길 두 번째 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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