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옛길은 경기도의 이곳저곳을 가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경흥길 코스중 마지막으로 한탄강세계지질공원길을 남겨두고 있었습니다.
비둘기낭에서 금강산김화표지석까지의 여정으로 비둘기낭에서 중간 지점정도인 운천까지는 과거 몇 번 걸었었습니다.

한탄강을 따라 멋진풍광과 함께 가는 길이기에 다시 비둘기낭에서 시작해서 전체 구간을 걷기로 했습니다.
시작점은 비둘기낭 공원에 있는 빨간색 부스 근처에 한탄강세계지질공원길 스탬프함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멍우리길 스탬프 도장을 찍고 걷기 기록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길옆 의자에 앉아 미리 준비해 간 김밥 한 줄로 체력을 다집니다.

한탄강하늘다리 아래를 지나갑니다.
하늘 다리에는 사람이 보이지 않습니다.
가까운 곳에 3줄 출렁다리가 만들어지면서 관심이 그쪽으로 가버렸습니다.

너무 가까운 곳에 더 신기한 것이 만들어지면서 하늘다리의 존재감이 작아졌습니다.
변치 않는 것은 한탄강의 풍경입니다.
언제나 멋집니다.

한탄강을 따라 만들어진 도보길을 걸어갑니다.
수풀이 우거진 곳도 있지만 걷는 데는 불편함이 없습니다.

이제 걷는 길 양편으로 나무들도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입니다.
운치 있는 길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공기는 좋고 날씨가 좋아 시야가 밝습니다.


애벌레도 기어 다니고 민달팽이도 보입니다.
이들에게 이 길은 평상시 위험하지 않지만 제가 나타난 이 길은 위험천만한 길이 됩니다.
잘못하면 밟을 수 있습니다.


한탄강을 따라가는 길은 흐르는 물소리와 함께 합니다.
맑은 물이 힘차게 강을 따라 흘러갑니다.

평탄하던 길을 나무데크 계단을 올라갑니다.
길을 만들기 힘든 바위 낭떠러지 구간입니다.
유일한 오르막 내리막 구간입니다.

계단 꼭대기에 오르면 멍우리 협곡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강물이 S(에스) 자로 꺾여 흘러가는 멋진 풍경이 여전합니다.


나무데크는 낙엽이 많이 깔려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한탄강주상절리길이 관리가 조금 안되고 있는 느낌입니다.
한탄강세계지질공원에 걸맞게 시설도 관리가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길에 갑자기 개구리 한 마리가 펄쩍 뛰어나옵니다.
가까이 가도 꿈쩍하지 않습니다.
덕분에 이 녀석을 한동안 관찰합니다.

다시 길을 따라 걸어가면 좌측에 전망대 갈림길이 있습니다.
전망대로 향합니다.

그러면 멋진 멍우리협곡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한탄강의 협곡은 굽이 흐르는 다른 강들과는 다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멍우리라는 말은 멍과 울리의 합쳐진 이름입니다.
의미는 멍은 수달을 뜻하고 울리는 한자의 을을 뜻하는 것으로 영어로 S자처럼 꺾어 흐른다는 뜻입니다.
즉, 수달이 사는 을자로 흐르는 협곡입니다.

전망대를 중심으로 우측에서 좌측으로 물결이 굽이쳐 흘러갑니다.
이 멋진 풍광을 혼자 즐깁니다.
아무도 걷지 않는 이 길에서 오로지 이 시간을 모두 누립니다.


물리적으로 가진 것보다 더 큰 소유의 의미를 자연에서 찾습니다.
이 모든 것을 누리는 이 순간 어느 누구보다도 큰 부를 가졌습니다.

풍요로움의 순간도 시간이라는 더 강력한 요인으로 인해 다시 걸음을 옮깁니다.
숲으로 우거진 길을 이어 걷습니다.

그늘진 숲길에서 나옵니다.
사유지의 부분은 경제적 이윤의 필요성으로 가공이 됩니다.
태양빛이 아직은 따갑습니다.


걷기 구간에서 강변으로 내려갈 수 있는 유일한 장소가 나옵니다.
길 없음 갈림길 아래로 내려갑니다.
과거에는 강을 건너갈 수 있는 돌다리가 있었는데 강물이 불어 오르는 계절에는 어김없이 유실되어 이제 이용할 수 없습니다.

태양 아래 멍우리 협곡으로 빛나는 강물이 힘찬 소리와 함께 흘러들어 갑니다.
눈부신 물결이 빛나는 모습이 기억에 강하게 세겨집니다.

잠시 물가 바위 위에서 물결을 바라봅니다.
자연 속에 유일한 생명체처럼 느껴집니다.
흐르는 물결이 고독을 지워줍니다.
한탄강세계지질공원길 2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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