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밤새 내렸다가 그친 아침이 되었습니다.
촉촉이 내린 비로 한 껏 깨끗해진 산 공기를 마시러 등산을 했습니다.

성남중원경찰서에서 시작해서 황송공원을 통해 남한산성 남문으로 향합니다.
남문에서 내려오는 성남누비길 남한산성구간을 통해 8호선 산성역에 이르는 경로를 걷습니다.

비가 그쳤지만 아직 도로는 비에 젖어 있습니다.
중원경찰서 앞 도로를 따라 오르막길을 올라갑니다.

황송아파트를 지나면 좌측으로 황송공원입구가 나옵니다.
황송공원 입구에서 분수대를 따라 아래로 내려가면 주차장이 있습니다.

황송공원 끝쪽 신발털기장소에서 계단을 통해 본격적으로 등산로에 접어듭니다.
산길이 촉촉하게 젖어있어 걷기에 나쁘지 않습니다.


시야는 구름이 나타났다가 사라졌다를 반복합니다.
가파른 등산로에서는 선선해진 날씨에도 어김없이 등에서는 땀이 납니다.
땀나도록 숨이차도록 움직여야 운동이 됩니다.
오늘도 게을러지지 않기 위해 자연과 만납니다.

남한산성 방면으로 가는 바위에 이르렀습니다.
산에는 아직 구름으로 휩싸여 분무기 같은 비가 흩어집니다.

잔잔하게 밤에 지속적으로 내린 비는 말랐던 개울을 풍족하게 만들었습니다.
힘차게 아래로 흘러내려갑니다.

간간히 이런 날씨에도 일찍 산에 오르신 분들이 지나갑니다.
이어폰을 귀에 꼽고 한 주간 들으려고 저장해 놓았던 경제 팟캐스트를 청취합니다.

고요한 산길을 걸으며 들으면 집중력이 올라갑니다.
녹록치않은 세상의 현실인데 정반대로 자연은 그게 다 무슨 의미냐고 말해주는 듯합니다.

비가 오면 빗물을 그대로 포용하고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걱정 많은 인간은 오늘도 그들에게 배웁니다.

도로를 따라가다가 남문 방면의 성남누비길 경로를 따라갑니다.
정자에 앉아 커피 한모금을 마시고 다시 길을 나섭니다.

운치 있는 성곽아래 길에 접어들었습니다.
성곽은 여름옷을 가득 차려입고 있습니다.

남한산성 지화문(남문)에 도착했습니다.
구름이 휩싸인 성곽의 대문의 풍경도 운치 있고 멋집니다.

남한산성 문화축재 기간인데 조금은 이른 시간이라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성문으로 들어가지 않고 성곽을 따라 계속 이동합니다.

성남누비길을 따라 계속 걸어가는 경로입니다.
누비길도 앱으로 인증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성남 누비길 전구간을 걸은 것도 몇년이 지났습니다.

산성로 표지석을지나갑니다.
남한산성 터널이 완공되기 전에는 이 길을 따라 남문으로 자동차가 이동했었습니다.

조금 길을 따라내려가면 도로를 만납니다.
터널을 통해 남한산성 성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도로입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남한산성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주말, 휴일에는 자동차로 오르고 내려가는 도로는 언제나 거북이걸음입니다.

걷는 길은 도로를 피해 구획되어 있습니다.
나무데크길로 이동이 안전해졌습니다.
산성역에서 오르는 사람들이 간헐적으로 보입니다.

건널목으로 도로를 건너가야 할 구간입니다.
마침 남한산성으로 향하는 버스가 지나갑니다.
버스 안은 벌써부터 만원입니다.

남한산성으로 오르는 도로와 나란히 등산로가 되어있습니다.
나무데크와 계단으로 걸어가는데 불편함은 없습니다.

숲 속 길을 걷기도 합니다.
내려가는 방향이라서 힘들지 않지만 반대방향의 등산객들에게는 쉽지 않습니다.

순환로의 급커브 구간은 360도로 방향을 틀어 내려갑니다.
등산로는 나무계단으로 만들어져 있고 가파를 도로를 오르내리는 자동차들을 볼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 의자, 조망대 등 쉼터가 많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녹음이 짙은 길을 계속 내려갑니다.

시원한 전망이 펼쳐지는 곳에 이르렀습니다.
아직 하늘에는 구름이 많이 드리워져 있지만 산을 오를 때와는 달리 흩날리는 비는 그쳤습니다.


도로를 만났다가 헤어졌다를 반복하며 걸어갑니다.
어느 순간부터는 도로를 만나지 않습니다.
등산로는 하산길 처음보다는 더 가팔라집니다.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곳곳에 버섯이 많이 보입니다.
등산로 초입으로 갈수록 등산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침엽수림이 빽빽한 곳에 도착했습니다.
줄과 열을 맞추어 심어놓은 나무들이 벌써 울창하게 자라서 숲을 이루었습니다.
곳곳에 평상과 의자가 있는 휴식공간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피톤치드 가득한 공간에서 배낭을 내려놓고 상쾌한 공기를 마셔봅니다.

드디어 산에서 나왔습니다.
등산로 초입에 설치된 먼지털이로 흙이 많이 묻은 신발을 털어냅니다.
산성구역 재개발 아파트가 빠르게 건설되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작은 공원에서 내려오면 순환도로를 만납니다.
아래로 조금만 내려오면 산성역이 나옵니다.
가을비가 촉촉이 내린 이후 황송공원에서 시작해서 남한산성 남문까지 도달하고 하산은 산성역으로 내려온 여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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