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해길 완주도 점점 가까이 오고 있습니다.
교통편이 좋지 않아 남겨두었던 길들을 하나씩 걸어가고 있습니다.

지난번 석불역에서 용문역까지의 지평향교길을 역방향으로 걸었습니다.
이번에는 다시 석불역에서 고래산을 지나서 구둔역까지의 여정입니다.


지난번에는 청량리역에서 무궁화호를 이용했는데 이번에는 경의중앙선을 타고 용문역으로 향합니다.
용문역에서 일반열차표를 매표합니다.
약 10분이라는 여유시간이 있습니다.
승강장에서 지난주에 석불역에서 만난 옛길여행자 두 분을 다시 만났습니다.
반갑게 인사를 하고 담소를 조금 나누고 서로의 여정을 응원하며 열차에 탑승했습니다.

무궁화호가 제시간에 승강장으로 들어옵니다.
열차는 지평역에서 통과 열차를 보내느라 약 15분 걸려 석불역에 도착했습니다.

아담한 석불역은 오늘 봐도 귀엽습니다.
하늘에선 빗방울이 한두 방울씩 계속 떨어집니다.

지하통로를 이용하여 철길 건너편으로 넘어갑니다.
통로 출구 의자에서 가방커버를 씌우고 챙겨 온 달달한 약과 하나를 입에 넣습니다.
이제 석불역 스탬프함에서 걷기 기록을 시작합니다.

철길을 따라 고래산 방면으로 향합니다.
작은 하천을 만나 하천길을 따라갑니다.
경기옛길과 양평물소리길이 공유됩니다.

포장이 잘된 하천의 좌측길로 가도 되었습니다.
비가 내린 후라서 옛길앱이 알려주는 길은 물 웅덩이가 많습니다.
벌써부터 신발은 축축해집니다.

다행히 조금만 가면 잘 포장된 길이 시작됩니다.
앞쪽에 고래산이 보입니다.


큰 나무가 콘크리트 다리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을 보면 오래된 쉼터였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의 여정에서 깨끗한 물이 흐르는 다리 위에서의 휴식은 어렵습니다.
비가 한두 방울 계속 떨어집니다.
처음으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들판은 수확이 끝난 논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잘 정비된 길을 따라 계속 걸어가면 우측에 제방 같아 보이는 것이 보입니다.

개울 사이의 시멘트 구조물을 보니 이것의 비밀을 알 것 같습니다.
바로 옛 중앙선 선로입니다.
상판은 없어졌고 흔적은 아직 남아있습니다.

굴다리 통로를 나오면 개울을 건너 좌측 앞쪽으로 걸어갑니다.
그러다가 또 좌측 첫 사잇길로 들어갑니다.

논이 양쪽으로 난 농로길은 이곳도 수확이 끝난 곳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떨어진 볍씨를 주워 먹는 세떼가 길 위에 모여있습니다.

농로의 끝에 도로를 만납니다.
인도가 없는 길을 조금 걸어가야 합니다.
(걷기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탑승한 버스가 이곳 동네를 들렀다가 다시 나갑니다)

조금 도로를 걷다가 좌측 마을길로 들어갑니다.
고래산 임도 입구로 안내하는 표지판이 친절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옛 가옥의 정취를 이곳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하늘에서 비가 이제 더 이상 내리지 않습니다.

오르막길이 점점 더 가팔라집니다.
몸에 열기가 올라오는 유일한 구간입니다.

늘 그렇듯 힘들게 올라오면 자연은 멋진 경치를 선물해 줍니다.
비가 내린 후의 풍경이 좋습니다.

가파른 오르막을 거의 다 올라오면 암자가 있습니다.
옆길로 조금만 더 가면 고래산임도를 만나게 됩니다.


고래산 임도를 방문하기 전 경기옛길 사이트에서 사전에 국유임도 방문 신고를 해야 합니다.

경기옛길홈페이지 들어가서 로그인을 하고 맨 우측 매뉴바 국유임도 방문 신고를 클릭하면 개인정보 확인 하시고 동영상 시청을 한 다음 확인을 하면 확인증이 교부됩니다.

임도를 만나는 지점에서 우측으로 향해 걷습니다.
임도 특유의 정취가 처음부터 펼쳐집니다.

임도길 전체가 비포장길이 아닙니다.
굴곡이 심한 부분은 콘크리트 포장이 된 곳도 있습니다.
그러나 비포장 구간이 대부분입니다.

임도길 중간에 멧돼지 트랩도 보입니다.
야생동물 출현이 가능하기에 주의를 기울입니다.

잠시 후 트럭 한 대가 지나갑니다.
고래산 임도길에 접어들면 경로에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됩니다.

그저 빽빽한 나무숲사이에서 품어져 나오는 음이온과 상쾌한 공기를 마시기만 하면 됩니다.
특별한 갈림길 없이 임도길을 따라 계속 이어갑니다.


사진과 같은 풍경이 지겨우리만치 계속 이어집니다.
즐거운 지겨움입니다.
심호흡을 크게 폐 속을 깨끗이 정화한다는 마음으로 좋은 공기를 계속 들이마시고 쉬기를 반복합니다.

임도길에는 특별히 휴식터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비가 온 뒤라 아무 데나 앉아서 쉴 수 없어서 계속 걸었습니다.
약 30분 정도 걸어가면 반가운 휴식터가 나옵니다.

좋은 공간이 많지 않으니 이곳에서 반드시 쉬어가시길 바랍니다.
비와 눈도 피할 수 있은 지붕이 있는 아늑한 휴식공간입니다.
약 1시간여 만에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고래산길 2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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