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보고 걷고 뛰고

[일본여행]오사카-나라 여행 3일차(3)_나라공원 사슴, 도다이지, 나라대불

육두만(하루에 육을 두 번 만나자) 2025. 11. 13.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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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차 호류지에 이어 여행을 이어갑니다.

오늘은 나라시 주변을 둘러보고 저녁때 다시 오사카로 향하는 여정입니다.

호류지역

호류지에서 다시 호류지역으로 걸어왔습니다.
호류지역에서 열차 시간이 지연되었습니다.

일본에서도 열차 연착이 있습니다.
14:22분에 예정되었던 열차는 14:43분이 되어서야 도착했습니다.

JR나라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제 도다이지를 둘러볼 예정입니다.

도다이지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타기로 합니다.
일본에 와서 처음으로 버스를 이용합니다.
JR나라역 앞으로 나오면 버스 승강장이 있는데 2번에 도다이지행 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마침 버스가 승강장에 대기 중입니다.
버스 안은 승객으로 가득합니다.

버스는 출발해서 킨테츠나라역을 지나 나라공원 안으로 들어갑니다.
달리는 버스밖의 풍경은 숲이 가득하고 관광객이 매우 많습니다.

도다이지 입구 정거장에서 버스에서 하차합니다.
관광지답게 사람이 참 많습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가장 특이했던 일은 바로 사슴입니다.
사슴이 도처에 마음대로 돌아다닙니다.

사람이 많아도 아무 데나 드러누워 있습니다.
약 1000여 마리의 사슴이 이곳 나라공원에 있다고 합니다.
사슴에게 과자를 주니 잘 받아먹습니다.

이곳에 사슴이 많은 이유는 정권을 잡은 후지와라 씨는 자신의 씨신을 도쿄 근처 신사에서 모셔왔는데 그때 신이 타고 온 짐승이 사슴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사슴이 신성시됩니다.

처음에 신기하게 여겨졌던 사슴들이 점차 익숙해지고 자연스러워집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제된 도다이지입니다.

멀리에서부터 눈에 띄게 거대한 대문이 가까워졌습니다.
가까워질수록 그 규모에 압도됩니다.

엄청나다는 표현이 절로 나옵니다.
목제로된 문의 높이가 고개를 젖혀 올라보게 만듭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지 못한 높이입니다.

대문 안 양쪽에 위치한 사천왕상도 마치 큰 그림을 붙여놓은 듯합니다.
거대한 사천왕상은 먼지가 덮여있는 모습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나무에 도색을 하지 않고 그대로 두니 그 세월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시절에 어떻게 이렇게 높은 건축물을 만들었을까 궁금합니다.

대문을 지나면 또 다른 문이 보입니다.
이 대문은 막아 놓아 통과할 수 없고 좌측으로 돌아갑니다.

대불전

안쪽을 들여다보니 큰 건물이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은 도다이지 대불전입니다.

매표

대불전으로 들어가기 위해 표를 구입합니다.(800엔)
이곳도 표를 구매하기 위해 현금만 가능합니다.

동대사 대불전

거대한 대불전으로 향합니다.
큰길은 많은 인파로 가득 찬 모습입니다.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이곳 도다이지를 많이 찾습니다.
킨테츠나라역에서도 JR나라역에서도 정말 외국인이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한국에는 없는 독특한 모양의 지붕모습입니다.
마치 일본식 투구를 연상케 합니다.

나라대불

안으로 들어가면 더욱 놀라운 장면이 펼쳐집니다.
엄청난 크기의 불상이 한쪽 손바닥을 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나라대불로 불리는 청동불상입니다.

이 불상의 높이는 15m에 이르고 무게가 380톤에 이른다고 합니다.
부처님 손바닥에는 성인 16명이 들어갈 수 있는 크기입니다.

불상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거대합니다.
인간은 마치 작은 미물과도 같게 느껴집니다.
이번 일본여행을 통틀어 가장 기억에 남는 곳입니다.

대불 주변을 한 바퀴 돕니다.
불상 뒤쪽에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선 모습이 보입니다.
주로 어린아이들입니다.

기둥 밑단에 구멍이 뚫려있는데 이곳을 통과하면 무병장수한다고 합니다.
어떤 여성분이 작은 구멍을 힘겹게 통과하는 모습에 모두 웃음꽃을 피웁니다.

대불전 내에는 기념품점도 위치해 있습니다.
대불전에서 나라대불의 감흥을 뒤로하고 다음 장소로 향합니다.

대불전 동편의 언덕길을 올라갑니다.
이곳에도 사슴들이 많습니다.
먹을 것을 내밀면 마치 인사하듯 머리를 숙이며 돌립니다.

다음으로 볼 곳은 이월당입니다.
이월당 위에서 나라시 전경이 멋있다고 합니다.

옆에 비석이 이어진 계단을 따라 올라갑니다.

이월당 누각 위에서 바라본 나라시 전경입니다.

아래쪽에서 사슴들이 여유롭게 풀을 뜯어먹고 있습니다.
그리고 위쪽 하늘은 해바 질 무렵의 붉은 기운이 감돕니다.

이국적인 모습이 점점 더 익숙해집니다.
이 평화롭고 여유로움의 장면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이 사슴들은 큰 복을 받은 것인지도 한번 생각해 봅니다.
다른 동물의 공격과 굶주림에 걱정 없는 것 자체가 커다란 복입니다.

나는 어떠한가.... 이 사슴보다 못한 것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월당에서 내려왔습니다.

대불전 뒤편의 길을 걷습니다.
대불전 앞쪽과는 달리 이곳은 한산합니다.

정창원

사슴들도 사람이 주는 것을 받아먹기보다는 스스로 풀을 뜯어먹고 있습니다.
사슴들도 어떤 것을 택할지는 모두 자신의 몫입니다.
마지막으로 정창원을 보려 했는데 이미 마감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래서 발길을 돌려 도다이지를 나옵니다.
나라공원의 도로를 따라서 킨테츠나라역으로 향합니다.

킨테츠나라역은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나라공원의 크기도 상당히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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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도 있었는데 못 본 것이 아쉽습니다.
이곳 나라를 하루에 본다는 것이 불가능한 일입니다.

킨테츠나라역 앞 상가골목의 커피숍에서 간단히 베이커리와 음료를 마시며 잠시 휴식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킨테츠나라역으로 내려와서 오사카로 향하는 열차에 탑승했습니다.

열차는 약 40분 만에 오사카난바역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저녁식사를 먹고 이번 여행의 세 번째 숙소로 갈 계획입니다.
난바역을 빠져나와 서쪽 방면으로 고가도로를 따라 걸어갑니다.

저녁식사 장소는 패밀리레스토랑인 로얄 호스트로 정했습니다.

일본에서의 마지막 밤이니만큼 푸짐하게 주문했습니다.
주문을 많이 했다 싶었지만 쉴세 없는 여정 때문이었는지 깔끔하게 모두 해치웠습니다.
음식맛도 입에 딱 맞았습니다.

즐겁고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치고 이제 숙소를 찾아갑니다.
첫 번째 날 숙소였던 덴가차야역 근처입니다.
레스토랑에서 가까운 역에서 출발하기 위해 검색한 곳이 시오미바시역입니다.

지상역으로 역의 입구는 낡고 대합실에는 역무원도 없었습니다.
승객도 보이지 않습니다.

열차가 운행하고 있는 것인지 맞나 싶은 정도입니다.
일단 자동발매기에서 표를 매표하고 게이트를 통과해서 승강장으로 갑니다.

승강장은 더욱 심각합니다.
낡고 오래된 지붕은 페인트가 벗겨져 있습니다.

그래도 열차시간에 맞게 열차가 들어옵니다.
2량 1 편성으로 구성된 작은 열차입니다.

두세 명의 승객이 열차시간에 맞추어 역에 와서 열차를 탑승합니다.
연세가 있어 보이는 기관사가 운전실을 바꾸어 탑니다.

열차는 달립니다.
도로를 따라 그리고 동네를 통과합니다.
선로 경계 펜스도 녹이 많이 슬었습니다.

숙소에서 가까운 니시텐카차야역에서 하차했습니다.
이곳에도 아무도 없습니다.

역사와 철도시설은 매우 낡았습니다.
사철인 난카이철도에서 운영하니 비용을 최소화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수지타산이 맞는지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역사를 빠져나옵니다.

선로에는 풀이 무성합니다.
도시가 아닌 마치 시골의 역 같습니다.

기나긴 하루를 마치고 일본에서의 마지막날 묵을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오는 길에 편의점에서 간단히 맥주 한잔 할 거리를 샀습니다.

 각자의 방에서 짐을 풀고 맥주와 함께 보람찬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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